Peter Pan in NeverLand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졌던 모임에 대한 정리를 먼저 했어야 했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중요하고 의미 있었다는 부담감이 글을 쓸 타이밍을 빼앗아 버렸다. ㅋ 그래서 무언가 중간을 건너뛰어버린 듯한 아쉬움과 허전함이 있지만... 어쨌든 시간은 이미 흘러버렸고, 나 역시도 그동안 마냥 제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어서 , 언젠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방식으로 퍼즐의 빈 조각을 끼워 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과 기대를 품고, 일단 그냥 진행. 앞서 말한 모임에서 나의 산타... 아, 아니지..;; 블로그 지인이자 귀인이신 LAL사마가 주신 선물이 있었으니, 혓바닥 날름의 추억에 빛나는 시타델 워해머 페인트 + 툴 세트!! 아니, 일본에서 이미 받은 것도 많은데, 이것은 또 ..
지난번에 하인리히를 만들 때 언급했던 것처럼 붓도색을 위해 남아있는 머시넨 크리거는 하나 더 남아있었다. 이번에 만들 녀석은 라쿤. 머시넨 크리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머시넨 크리거라는 이름을 들을 때 딱 떠오르는 형상이 바로 이 라쿤이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디자인으로 어쩐지 달걀을 연상시키는 녀석이다. 바예호 컬러의 위대함을 경험해 봤던 만큼 큰 걱정(?) 없이 붓도색 시~~~작!! ... 했는데, 어째 지난번 하고 느낌이 다르다?? 전에는 분명히 붓질 한 번에 서페이서가 감춰졌는데 이번에는 붓질 한 번으로는 어림도 없다. 혹시 지난번처럼 기본 도료가 아닌 잉크같이 다른 용도의 도료를 착각해서 바른 것인가 싶지만, 도료통에 표시된 글자를 아무리 살펴봐도 잉크라던가 투명이라던가 하는 글자는 안 보..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야크트 도가의 품질이 작업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징징거림이 지난 제작기의 주요 내용이었다면... 이번 제작기의 주요 내용은 그런 품질보다 더욱 작업 의욕을 떨어뜨리는 내 작업 실력(?)이 될 것 같다. ㅋ 이런저런 품질에 대한 아쉬움은 일단 제쳐두고 꾸역꾸역 작업을 진행하던 중... 도색을 마친 다리 부품을 조립하던 과정에서 부품 파손이 발생했다.ㅠㅜ 관절 강도를 조정하기 위해서 순접으로 연결 부위를 두껍게 만들었는데, 여기에 도료가 올라가자 더욱 두껍게 된 부품끼리 너무 꽉 맞물리게 되면서 결국엔 부러지고 만 것...;;; 부러진 부품은 허벅지의 연결 구멍에 꽉 박혀서 도저히 빠질 생각이 없어 보였고... 결국 드릴로 파내야만 했다...;; 꽤 시간을 들여서 부러진 부품을 빼내..
바다 건너에 사시는 귀인으로부터 멋진 선물을 받았다. 짜잔. '35가차-넨'이라는 시리즈로, 제목이나 런너 형상, 크기 등으로 추정해 봤을 때 뽑기로 나오는 제품인 듯? 와...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뜻하지 않게 1/35 스케일의 "진짜" 머시넨 크리거(무려 2개나!!)를 만들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떻게 만들어볼까를 머릿속으로만 트레이닝하다가 드디어 마음을 굳게(?) 먹고 작업해 보기로 한다. 도료가 잘 입혀지게 하기 위해서 기본 세척부터 시작. 1/35 크기라서 부품 사이즈도 작고, 부품수도 많은 편은 아니다. 작은 만큼 도색은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만큼 정밀한 작업이 필요할 것 같은 예감. 자신은 없지만... 그렇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