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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열정/완성품

[S.H.Figuarts] 어벤져스2 토르

☜피터팬☞ 2018. 3.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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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마지막으로 작성하고 한동안 귀찮아서 하고 있지 않았던 어벤져스2 S.H.Figuarts 시리즈 피규어 리뷰.


2017/07/13 - [오래된 열정/완성품] - [피규어] S.H.Figuarts 어벤져스2 아이언맨

2017/06/19 - [오래된 열정/완성품] - [피규어] S.H.Figuarts 어벤져스2 헐크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가 4월에 개봉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그 전에 서둘러서 어벤져스2 피규어 리뷰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포스팅을 재개했다.

하지만 내 게으름을 고려하면 좀 더 서둘러야 모두 다 끝낼 수 있다...;;

아무튼 이번에 리뷰할 피규어는 토르.



정면 박스에는 토르의 얼굴과 어벤져스 마크, 그리고 토르의 개인 심벌이 보인다.

토르의 심벌은 역시 토르의 무기이자 상징인 묠니르.

박스에 나온 토르의 얼굴은 잘 생긴 토르의 얼굴을 잘 묘사한 듯 보인다.

.... 저거 다, 조명빨이다, 조명빨.



박스 측면샷.

다른 시리즈에 비해서 토르의 박스는 헐크 정도로 두꺼운 편인데, 그건 토르의 망토 때문.



반대쪽 측면에는 역시 토르의 멋있는 얼굴이 보인다.

아까 말했지, 저 얼굴은 조명빨이라고 조명빨.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조명을 심하게 받지 않은 솔직한 토르의 얼굴을 볼 수 있다.

기대하시라~!!!



박스의 뒷면. 다른 건 그냥 별로 할 말이 없는데, 저 "MOVABLE" 부분의 사진은 좀 거시기하다..-ㅅ-;

직접 만져보니 매우 거시기해.



브리스터 상의 모습.

브리스터가 2중으로 되어 있어서 위쪽의 구성은 일반적인 구성이고, 아래쪽의 브리스터는 망토가 차지하고 있다.



망토는 천으로 되어 있던 피그마 토르와는 달리 그냥 전부 플라스틱 재질.

어차피 천이어도 스케일상 자연스러운 주름 형상은 나오기는 어렵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예 플라스틱으로 디테일을 살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망토 위에 달린 숫핀을 이용해서 등에 결합하도록 되어 있다.



좌우의 망토는 뒤로도, 옆으로도 모두 가동할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의 연출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호오!

다만 망토 중간에 가동 부위가 없어서 망토가 접힐 필요가 있는 연출은 조금 문제.



망토의 가동 범위는 꽤 넓은 편.



게다가 분리도 된다!? 도대체 왜??;; 

저 분리 기능은 어디에 써먹을 수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_-;



이제 본격적인 토르 본체 리뷰.

프로포션은 좋은 편. 피그마랑 비교해서 훨씬 균형잡힌 몸매와 비율이다.

부분부분의 디테일도 살아있고, 어벤져스2의 코스튬을 잘 재현했다.



망토가 플라스틱으로 결합부위가 볼륨이 좀 있는데다 결합부위가 어깨선 정도로 낮아서 측면에서 바라보면 좀 어색하다.

게다가 망토 무게도 있어서 자세에 따라서는 무게 중심을 좀 잘 맞춰줘야하는 편.



다만 반대로 저 망토를 지지대처럼 쓸 수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적당히 서있는 자세를 세우는 것은 더 편할 수도 있다.



뒤에서 본 망토. 망토가 플라스틱 재질로 주름이 만들어져 있어서 피그마 토르처럼 밋밋하지는 않다.



망토와 등의 연결 부분은 연질로 되어있어서 색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뭐, 측면으로 볼 때보다는 그래도 봐줄만 하다.



얼굴 근접샷.........??!!!!!!!!!!!

아까 그랬지, 그거 조명빨이라고...ㅋ

어벤져스2 피규어들은 최근 S.H.Figuarts가 실존 인물들 피규어에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프린팅 기법이 적용되기 전이라,

순전히 조형만으로 얼굴을 만들었기 때문에 샘플이 공개되었을 때 '너 누구세요ㅠㅜ'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확실히 얼굴은 그냥 토르를 흉내낸 피규어라는 느낌이지, 크리스 햄스워스라는 느낌은 피그마가 더 잘 살린 듯.

(이 피규어 발매 시점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피그마 토르의 가치를 올려서 피규어계를 부흥해보려는 반다이의 빅픽쳐??)

다만 이 피규어의 스케일이 1/12라서 핫토이처럼 정밀하게 구현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는 괜찮은 편이라고 본다.



전체적인 얼굴의 인상은 뭐랄까... 특징만 잡아서 옮긴, 실사라기보다는 약간은 만화스러운 인상이라고 할까.

그래도 다른 디테일과 시리즈에 대한 팬심으로 충분히 인정하고 수긍할 수 있는 퀄리티.

이후 시리즈들은 디지털 프린팅 기법을 사용해서 실물과 많이 근접해지긴 했지만... 그 방식 또한 문제점이 없지는 않다. ㅋ



루즈의 수는 피그마 때랑 비슷한 수준.

묠니르를 이용하여 하늘을 나는 연출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손잡이 파츠 정도가 더 들어있다.

묠니르의 손잡이도 피그마보다 조금 더 길어진 느낌이고 망치 머리 부분도 더 깔끔해졌다.



작은 크기에 무빙아이를 적용한 피그마에 비해서 S.H.Figuarts는 교체식으로 시선을 처리했다.

다만 위 사진에서 보듯이 오른쪽으로 보는 눈동자가 다른 방향에 비해서 심히 크다...-ㅅ-;

기회가 되면 재도색을 해볼까 심각하게 고민 중이긴 한데....



막상 적용해보니 이질감이 그렇게 심한 건 아닌 듯 해서 당장 작업할 일은 없을 듯..^^;;



반대쪽 시선 처리 샷.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사시... 인 듯 싶지만 크기가 워낙 작아서 실제로 보면 그다지 티도 안 난다..ㅋ



이제 액션샷을 찍으면서 가동성을 점검해보자.

(아까 "MOVABLE"이란 단어에 거시기한 평가를 내렸던 것을 상기하면서 말이지. 아니, 뭐 일단 고정형 피규어는 아니잖아..;;)



뭐, 기본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에 있어서는 역시 S.H.figuarts답게 잘 나오는 편.

디자인 자체가 가동성을 확보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의 가동 범위를 확보하고 있다.



치마나 복부 장갑처럼 가동 범위를 제약하는 요소들이 많은데, 

치마는 연질로, 복부의 장갑에는 가동 포인트를 줘서 가동 범위를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저 '최대한'의 의미는 '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의미이지,

S.H.figuarts의 장점 중 하나인 넓은 가동범위를 이 토르에게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다..ㅠㅜ



어깨나 손목, 발목의 가동 범위는 우수하지만, 고관절과 허리는 기본적으로 가동에 제약을 주는 디자인이기 때문...ㅠㅜ



뭐, 토르가 발차기를 얍얍 날리고 그런 캐릭터는 아니니까 연출할 때 큰 문제가 없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생각할 수 있다... 있는데... 그렇게 발차기 얍얍 날리는 캐릭터는 애초에 어벤져스에 얼마나 되나...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는 현란한 발기술을 쓰는 캐릭터라서 가동범위를 그렇게 확보했나...- 3-



무엇보다 다리가 완전 접힘이 안 된다는 것에서 꽤 실망...;;

아니, 완전 접힘까지는 아니어도 90도가 조금 넘는 가동성은 좀 너무하지 않나...;;



이전에 리뷰한 스트리트 파이터 류도 그렇고, 어째 다리 부분 가동성을 좀 안일하게 설계하는 듯한 느낌이...ㅋ

그래도 류는 허리나 가슴의 가동 범위라도 확보해뒀지... 토르는 디자인 때문에 그것도 잘 안 되잖아.



그런데 사실 다리 부분의 가동성이야 디자인상 그렇다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팔의 상박과 하박 회전 기믹이 없는 건 좀...-_-;

물론 덕분에 팔의 프로포션이 자연스럽고, 어깨 회전 기믹을 이용하면 팔의 좌우 회전을 할 수도 있다.



이전 헐크 때도 팔의 좌우 움직임에 제약이 있는 것이 못내 아쉬웠었는데, 토르도 그러니까 살짝 실망한 것이 사실.

(이상하게 팔꿈치 관절 아래부분에 하박의 회전기믹이 있는데... 이 부분은 팔의 좌우 접힘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기믹..;;)



뭐 그래도 이런저런 자세를 잡는데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기도 하고, 

굳이 잘 가동하지도 않는 범위까지 가동성을 확보하기보다 고증에 충실한 것이 실사 피규어의 특징으로 볼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기왕이면 더 넓은 가동범위 확대로 영호에서 보여주지 못한 자세를 잡을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그런 가동범위 확보를 위한 기믹을 통한 감동이 별로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정도.



일단 어벤져스 시리즈별로 멤버들을 모아보려는 시도로 샀던 토르인 만큼

제품에 대한 기대 자체가 별로 없어서 이런 단점들이 치명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이전에 이 시리즈를 만지면서 느꼈던 놀라운 가동성에 대한 감동이 토르에서는 많이 느낄 수 없었다는 것.

(아.. 뭔가 말할 수록 쫌스러운 느낌인데... 아무튼 아쉬워!! 아쉬워!! 아쉽다고!!!)



액션 베이스와 별다른 결합 기믹도 없어서 일단은 집게로 잡아준 공중부양 연출.

피그마 때는 관련 루즈가 없어서 시도하지 못했던 장면이다.

그런데 사실 별로 멋도 없고... 감동도 없고... 자세잡기 매우 귀찮았.....;;;



망토의 무게 때문에 무게 중심을 잘 잡아주지 않으면 뒤로 넘어가기 쉬운데, 

액션베이스의 집게가 나름 튼튼해서 자세를 잡으면서 스트레스는 심하지 않았던 편.



묠니르는 디테일이 살아있고, 피그마 때와 비교해서 훨씬 반짝여서 이쁘긴 하다.

치타우리성 외계인들하고 싸웠을 때 더러워진 걸 울트론하고 싸우기 전에 열심히 닦아서 광낸 듯.



막 후회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만큼 가지고 노는 감동을 주기엔 좀 부족했던 토르.

설마 남아있는 어벤져스2 캐릭터 피규어들도 그럴려나....;;;;

갑자기 다른 제품들을 서둘러 만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기대 때문이 아니라 불안함 때문에...;;;


원래 2017년에 끝내려고 했지만 결국 게으름 덕에 2018년까지 이어진 어벤져스2 시리즈 피규어 리뷰.

앞서도 밝혔듯이 만약 어벤져스3 개봉 정보를 못 접했으면 더 늘어질 뻔 했다는게 함정. -ㅂ-;;

어벤져스1 때는 헐크가 빠져서 매우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헐크까지 합류했다.

이제 남은 멤버는??!! 우리 대장님!!!!!



깜짝 캐릭터까지 얼른 리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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