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작년 12월에 시작하여 올 10월에 끝난 샤아전용 자쿠 2대 만들기 프로젝트. 근 1년여의 작업끝에 드디어 두 녀석이 대지에 섰다.-ㅂ-; 작업에 열중하지 못한 건 순전히 게으른 내 성격 탓이렸다. 일단 프로젝트의 첫 마무리는 절반의 성공이다. 도색도 도색이었지만, 데칼에서도 이번에는 꽤나 고생을 했다. 건식데칼이 제대로 부착이 안 되거나 습식데칼을 기껏 붙였는데 바탕색에 묻혀서 잘 안 보이는 등등...-ㅅ-; 하지만 다시 작업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앞으로 해야할 작업들이 아직 무쟈게 많거든..;; 사진은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다. 카메라도 카메라지만 사진을 촬영할 여건 자체가 좋지 못해서 좋은 사진은 한장도 못 건졌다. 조명도, 스튜디오도 전부 부족한...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덕분에 사진찍기..
관련된 포스팅은 4월이 마지막이었으니... 이게 대체 몇 개월만인지..;;; 작업 관련 첫 포스팅은 작년 12월이었으니 근 1년째 작업 중인 자쿠 2.0...끙. 암튼 포스팅은 없었지만 작업은 나름대로 근근히 되고 있었다는 것.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생존 신고겸 해서 의미없는 사진 몇장 투척..-_-)/ 생각보다 다루기 힘든 레드 와인을 올린 나머지 부품들. 이제 붉은 색 관련 작업은 이게 마지막이다. 슈퍼 이탈리안 레드도, 와인 레드도 확실히 다루기 힘들었어.ㅠㅜ 그간의 고생을 생각하면 내 스스로가 대견스럽다. 조립을 기다리고 있는 완성된 파츠들. 플래시를 터뜨리고 사진을 찍었더니 분홍빛이 살짝 도는데 실제로는 훨씬 붉은 기운이 강하다. 나름대로 조화가 잘 된 것 같아 기쁘긴..
뭐, 일단 작업 생존기 정도의 의미를 지닌 사진들..^^; 현재 내부 프레임 도색은 완료되었다는 정도... 한창 외부 장갑들을 칠하고 있는데... 확실히 내부보다 외부 장갑들이 부품 개수로는 압도적으로 많다..;; 내부 프레임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건 손가락 정도일까..ㅋ 하지만 손등의 부품이 외부 프레임에 속하기 때문에 도색이 안 되어서 그 손가락은 이번 사진엔 포함도 되지않았다..;; 여튼 사진... 두 대가 동시에 작업되니....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고...ㅋ 일단 흑철색이 잘 입혀진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간단하게 움직여보기도 했는데 도색까짐은 발생하지 않아서 흡족. 하지만 계속 조심하지 않으면 언젠가 당하겠지...ㅎㄷㄷ 눈에는 메탈파츠와 돔을 적용 외부 장갑이 무척 진한 붉은 색인데....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다만 사진찍는게 귀찮아서..-_-; 그래도 보여줄 수 있는게 사진 뿐이라...ㅋ 이번에는 사포질하는 과정을 찍어봤다. 간단하게 400방 사포로 한번 밀어본 모습. 사포질을 간단히 하면 표면이 고르지 못한 부분을 대충 찾아낼 수 있다. 하얀 원 안을 보면 사포질을 했음에도 전혀 사포의 흔적이 남지 않은 곳이 있다. 이런 부분이 바로 표면이 살짝 울퉁불퉁한 부분들. 그저 열심히 사포질을 한다...;; 열심히 사포질을 하면서 그런 부분들이 사라진다. 보통 나는 이렇게 400방으로 모든 표면이 갈리면 그 후에 800방, 그리고 1200방으로 마무리. 요녀석은 깊게 패어있다. 사포로 갈아도 안 메꿔질 것 같은 부분이다..;; 역시... 나름대로 사포질을 많이 했지만 오목하게 들어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