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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06년 8월 8일 화요일 날씨 무쟈게 더움. 태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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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태몽은 아버지가 꾸신 것으로 알고 있다.
개울에서 발을 담그고 계시던 아버지에게 세 마리의 잉어가 다가왔었다.
아버지는 양 손을 물에 담가 두 마리의 아가미에 손가락을 넣어 낚아올리셨다.
팔이 두 개 밖에 없었기 때문에 한 마리는 도망가고 말았다.
아버지가 낚아올리신 두 마리의 잉어.
이것이 바로 나의 태몽이었다.
....
내가 이 태몽을 들은 후에 농담삼아 아버지께 이렇게 이야기하곤 한다.
"아빠가 세 마리를 다 잡으셨으면 내가 완벽한 사람이 되었을텐데, 한 마리를 놓치시는 바람에 항상 뭔가 부족한 사람이 되었잖아요~."
물론, 어디까지나 이것은 농담이다.
그러나...
정말 난 무엇을 하던 지 간에 한 가지씩 부족한 어설픈 사람인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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