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7일 수요일 날씨 맑음. 샀노라, 맞췄노라, 색칠했노라!!!

 
일기를 되돌려 찾아보니... 사진 속의 저 잉그램을 산 것은 2002년도...
나름 혼자 만들어보겠다고 깝친 것은 2004년도...
하지만 정작 완성이 된 것은 2009년도...

참으로 길고 긴 시간동안 암흑 속에서,
태어나지도 못할지 모르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였을
나의 MG 패트레이버 잉그램 1호기야...
드디어 네가 세상에 나와 빛을 보고 사람들 앞에 조금이나마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구나~!!
참, 만든 나도 감개가 다 무량해서 우량해질 정도다..-ㅂ-

아무튼 첫 작품이다.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갖은 고생을 다 해가며 만든 첫 프라 도색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도색 관련 서적을 읽다보니, 내가 한 고생은 순전히 뻘짓하느라 한 고생이었고
정작 해야할 고생은 조금도 하지 않고 완성도는 한없이 떨어진 비운의 첫 작품이다.
그래도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다.
일단 해보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더욱 충만해지더라 이 말이다.^^

이제 잉그램을 시작으로 다른 MG시리즈들을 건드려보고
최종적으로 PG 도전이다!!!
바람하는 것이 있다면, 내가 가진 프라를 전부 도색하기 전에
반다이에서 PG υ-건담을 출시해주는 것!!
가격이 아무리 높아도 반드시 살테니... 제발제발제발제발~!!!!

P.S : 다른 사진은 A Piece of Memory에 업댓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