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피규어] 세일즈맨 시리즈 울트라맨 본문
장식장 피규어 둘러보기 2탄.
1탄은 오래 전에 올린 아톰 DVD 동봉 피규어였다..^^;;
이번에 둘러볼 피규어는 울트라맨이 세일즈맨으로 나왔던 시리즈.
(그런데 울트라맨 세일즈맨이던, 세일즈맨 울트라맨이던 '맨'이 두번 연속으로 나오니까 발음이나 어감이 상당히 별로다.)
이 시리즈는 2000년대 초중반 무렵에 상자식 뽑기 상품으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자주 가던 오프 피규어 매장에서 한 상자를 구입했던 것이다.
....
그런데 그 매장에 관한 기억이 거의 없다...ㅠㅜ
삼성 코엑스였나.. 국제전자상가였나... 용산이었나...;;;
암튼..;; 이 시리즈는 간단한 디오라마 형식으로 다양한 상황에 처해있는 직장인 울트라맨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지하철 상황!!
정확하게 어떤 상황들이 있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상자 뒷면에 프린팅된 여러 상황 중 난 지하철 상황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당시 학생이던 내가 지하철을 타고 학교를 다녔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사진은 클릭하면 커진다구~)
지하철 의자에 앉아있는 세사람(?).
가운데에 앉은 사람이 울트라맨이라는 건.. 울트라맨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겠지.^^;;
크기 비교를 위해 100원짜리와 비교해봤다. 좀 작은 크기이다. 손바닥 위에 올려놓아도 여유가 많을 정도로 작다.
피규어는 지하철의 짐칸까지 꼼꼼하게 묘사되어 있고 그 위에는 가방과 판넬이 하나씩 있다.
울트라맨은 자기 가방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으니 아무래도 남은 두 사람의 짐이 아닐까.
피규어의 정면과 좌, 우. 디테일한 면은 없지만 그래도 허전하지 않게 적당히 잘 처리해준 느낌..^^
세사람이 앉은 배경이 되는 지하철 의자부터 한번 살펴보자.
사람이 모두 내린 지하철의 모습..^^; 작은 크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심심하지 않은 디테일이다.
창문과 광고판이 붙어있는데, 둘 다 모두 스티커로 처리되어 있다.
장식장이 생기기 전에 그냥 전시해두었다가 먼지가 가득 쌓여서 물로 대충 씻어낸 적이 있는데 스티커는 아직 멀쩡하다.
그런데 지금보니 광고판 스티커를 잘 못 붙였구만..;;
광고판에는 '파라지 비옥전'이라고 씌여있다.
광고판 중앙의 파란 구슬이 전시되고 있는 모양인데... 울트라맨 시리즈를 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뭔가의 패러디라는 걸 알 듯.
난 안타깝게도 울트라맨 시리즈는 그다지 파고든 적이 없어서..;; (주인공 생김새가 별로였어..-_-;;)
창틀의 형태는 우리 나라의 옛날 지하철 창문같다.
지하철 3인방 중 한 명(?).
울트라맨에 나오는 괴수가 모티브가 된 것은 분명히 알겠는데 괴수의 이름을 모르겠다..^^;;
하지만 울트라맨에 등장했던 괴수 중에서도 꽤나 인지도가 있는(?) 괴수라는 건 안다. ㅋㅋ
팔꿈치로 옆사람을 미는 듯한 자세인데... 얼굴이 험상궂게 생겨서 뭔가 얄밉게 보인다.
하지만 저 심정 내 충분히 이해하지..-_-;;
지하철에서 옆사람이 자기한테 기대면 그건 상당히 불편하고 짜증나거든..
그래도.. 다 같이 힘든 세상 살아가는데 어깨 좀 빌려주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ㅎㅎ
역시 그다지 착한 캐릭터는 아냐..^^;;
그런 괴수의 심정을 반영하듯 머리 위에는 '빠직' 표시가 무려 두개나 있다. ㅋㅋㅋ
처음에 이 표시를 보고는 깨알같다며 어찌나 웃었는지 ㅋㅋㅋ
암튼 그다지 마음이 넓다고는 할 수 없는 우리의 직장인 괴수씨..^^;;
두번째 캐릭터 역시 울트라맨에 등장한 괴수....(라는 건 설명하지 않아도 아마 다들 알 듯...ㅋㅋㅋ)
얼핏보면 소처럼 생긴 것이 우직한 인상이다.
팔짱을 끼고 앉아있는 자세는 역시 지하철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
정말이지 깨알같은 디테일이 살아있다.
똑바른 자세로 팔짱을 낀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도 않고 나 자신도 간섭받고 싶지 않다는 무언의 표시.... 음.
이제 남은 한 명은 우리의 주인공 울트라맨되시겠다.^^
한쪽으로 쏠려서 조는 듯한 자세를 보면 아무래도 퇴근길인 모양이다.
우리나라도, 일본도 지하철이 상당히 붐비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용케 자리에는 앉았네..^^;
그런데 원래 입모양이 저렇지는 않을텐데... 우리의 울트라맨씨.. 웃고 있는 표정이다.
마냥 착한 캐릭터라는 걸 묘사한 것인지, 아니면 퇴근길 지하철에서 앉은 것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좋은 꿈이라도 꾸나?? ㅋㅋ
울트라맨의 눈 도색이 살짝 까진 것이 사진으로 확인되는데 크기가 작다보니 실물로 보면 그다지 티가 나는 편은 아니다.
다시 모인 세 사람..ㅋㅋ
비좁은 지하철에서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자는 불쌍한 울트라맨을
옆에 앉은 괴수씨가 팔꿈치로 인정사정없이 밀치는 모습이 아주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지하철에서 서서 보면 아마도 이런 뷰가 아닐까?
지금은 오프라인 피규어 매장을 잘 찾지 않아서 이런 류의 상품이 나오는지 잘 모르겠지만,
200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내용물을 확인하지 못하는 뽑기식의 작은 피규어 세트가 종종 소개되곤 했다.
직장인 울트라맨 시리즈도 그 중에 하나로 나는 내가 뽑은 피규어 이외에는 관심이 없어서 더 사지는 않았다.
몇개를 더 사서 모아놨다면 그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컬렉션이 되긴 했겠지만,
현재 장식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피규어들을 생각해보면 이 이상 사지 않은 것은 역시 현명한 선택이었던 듯..^^;
리뷰를 끝내고 다시 장식장에 들어간 세 사람.
다음 번 피규어 리뷰는 울트라맨 주위에 있는 녀석이 될 것으로 예고하며, 길지 않은 리뷰는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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