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개인 프로젝트] 제작기 - 짐 스파르탄 & 구프 2.0 [4] 본문

오래된 열정/조립모형

[개인 프로젝트] 제작기 - 짐 스파르탄 & 구프 2.0 [4]

☜피터팬☞ 2014. 6. 10. 00:03
반응형

지난 주는 지방선거와 현충일 덕분에 매우 긴 연휴가 있는 주였다.

그래서 연휴를 이용하여 그동안 작업하던 구프와 짐 스파르탄을 마무리짓고 사진까지 대충 다 찍었으나...

그냥 완성작만 올리기엔 나름 작업하던 동안 찍었던 사진이 아쉬워서, 중간 과정을 한번 올릴까 한다..^^;;


이번 작업기는 각각의 킷을 작업하면서 포인트가 될만한 부분들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먼저, 짐 스파르탄의 경우는...

짐 카이를 기본 소체로 하지만 상체의 경우 많은 부위가 컨버젼 부품으로 대체된다.

그래서 그 중에서도 포인트가 될만한 어깨 등은 파란색을 넣어주기로 결정.

다만, 어깨 부품은 모두 통짜이기 때문에 마스킹을 열심히 해줘야한다...;;

지옥의 마스킹 작업...;;;





열심히 마스킹을 하고 도색까지 마치고 난 후 결과물.

사진에서는 훨씬 깔끔하게 보이는데 사실 경계선 등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색이 이쁘게 입혀져서 만족.



파란색과 흰색을 적절히 배치해 나가면서 작업 진행.

색배치를 좀 더 잘 하기 위해서는 포토샵 등을 통해서 미리 색지정을 해보는 수도 있지만...

성질급한 나는 그런 거 하고 있을 여유 따윈 없다..;;

일단 배치하고, 마음에 안 들면.... 그 땐 새로 작업하기보다는 내 마음을 바꿔라!!!



작업 중 꼬치들에 끼워진 부품들.

구프와 짐 스파르탄을 동시에 작업하긴 했지만 사용하는 색이 달라서 각각 작업한 거랑 차이가 없었다..;;




이번에도 발바닥과 백팩의 버니어는 메탈 버니어로 교체.

메탈 버니어는 짐 카이에 사용된 것과 다른 모양인데... 짐 카이에 적용한 메탈 버니어가 모두 품절이어서 그렇다..ㅠㅜ

이 제품들은 수입이 아니라 매장의 사장님이 직접 제작하시는 거라 매장까지 찾아가서 언제쯤 재입고가 이뤄질지 떠봤는데...

그런거 기다리다간 완성이 몇년이고 주구장창 늘어질 것 같아서 그냥 완성..-_-;;

순간접착제로 붙여놨는데.. 나중에 교체하고 싶으면 억지로 뜯어낼 수도 있을 것 같고...- 3-;

암튼... 버니어 모양이 좀 다른 것이 못내 아쉽긴 하다..;;



짐 카이의 발바닥에 잔뜩 힘을 줬기 때문에 이번에도 힘을 줘야한다...ㅠㅜ

대체 난 왜 그 때 일부러 고난의 길을 선택했던가!!!

하지만 한번 경험이 있다고 이번엔 그 때처럼 힘들진 않았다.



겨드랑이 부위에는 내부 프레임이 보이도록 해놨는데... 사실 짐 스파르탄은 몸통의 내부 프레임이 없다..-ㅂ-;

볼관절을 이식하려고 뻘짓을 하던 중에 프라판을 덧대어놓은 곳이 있는데 그곳을 파란색으로 칠하면 심심할 것 같아서

내부 프레임처럼 건메탈을 올려준 것.

나름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지만.. 사실 완성한 후에는 그다지 눈에 띄는 곳도 아니고..ㅋㅋ

하여간 작업한 내용을 살펴보면 안 보이는 곳에는 신경을 많이 쓰고 정작 보이는 곳은 실수투성이로 그대로 둔 것이 많다.



발바닥에 건메탈을 올린 후!!!

발바닥 색이 잘 도색되었는지 아닌지는 완성작에서 확인하시고...^^;;


다음은 구프 작업기!!!

내가 작업하는 구프의 포인트 중 하나는 원작의 구프와는 다르게 자쿠의 연장선에 있는 MS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구프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어깨에 방패를 대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네오그레이드에서 발매한 레진 방패를 구입했었다.

정식 이름은 네오그레이드 게틀링건으로 자쿠용의 디테일업 파츠이다.

(얼마전 찾아보니 이제 네오그레이드 온라인 샵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듯 하다.)



이 제품은 디테일업 된 어깨 방패와 게틀링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게틀링건까지 구프에게 그대로 적용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왜 그런고 하니...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게틀링건은 팔뚝과 연결부품으로 고정이 되기 때문.

자쿠의 팔뚝과 구프의 팔뚝은 생긴 형상부터 굵기까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뭔가 개수가 필요하다.


1/100 네오그레이드 게틀링건 판매 사진 중 하나.


첨에는 에폭시 퍼티로 제작해야하나.. 하고 고민했지만, 나에겐 그럴 재주도 시간도 없고... 있는 건 꼼수뿐!!!



두둥.

바로 구프의 방패 연결부품을 유용하기로 한 것!!

원래 구프의 방패는 아래 사진처럼 연결시켜주는 부품이라 방향도 일치하고, 

어차피 방패를 따로 달아주니 원래의 방패 부품들은 정크일 뿐이니 고민할 것도 없이 적용하기로 했다.


달롱넷에서 퍼온 사진.


그래서 아랫부분의 둥근 부품을 과감히 자르고...




대략의 위치와 높이를 조정해서 순간접착제로 고정!!

역시 이 디테일업 파츠 적용의 성공 여부는 완성작 포스팅을 보시면 알 수 있을테고...


사실 이 디테일업 파츠는 내 첫번째 레진 작업이기도 했다.

그런데 뽑기 운이 상당히 안 좋았던 것인지.. 정품을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단차들이....ㅠㅜ

게다가 패널라인은 또 죄다 비뚤비뚤....;;;

아래 사진들은 열심히 사포질을 하다가 찍은 사진들인데....

사진으로도 단차와 어긋난 형상들이 눈에 들어온다..-_-;;

다듬기 전에는 더 적나라했는데... 너무 심한 멘붕에 빠져서 차마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다..;;




.....

저 단차는.. 적당히 뭉게고 레드썬을 해서 완성했다는 후문이....


암튼.. 작업은 이제 다 끝났다....^^

이제 다음은 완성작 포스팅을 올릴 차례!!


마지막 사진은 살짝 맛배기로... 어깨 방패와 게틀링건을 개수하기 위해 확인차 꺼내놓은 구프~!!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