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퇴근 후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있었다. 한율이 엄마는 필요한 물건을 사러 나가있었고, 한율이는 내가 어서 밥을 먹고 자기와 놀아주기를 기다리며 나와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우리 하늘 나라에 가서 같이 살아요." "그래, 우리 하늘 나라에서 같이 살자." 한율이가 맥락없이 던지는 말들로 이루어지는 대화 속에서 불쑥 '하늘나라' 이야기가 나왔다. 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한율이 이모부를 보냈던 지라 한율이가 '하늘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하거나 이상하진 않았다. 사고 이후에 한율이가 가끔 이모부와 하늘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저 말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한율이는 잠시 후에 진심을 이야기해줬다. "그런데 나 하늘 나라 가고 싶지 않은데..." 목소리가 뭔가 서글픈..
우리 아이가 열심히 보는 유튜브 컨텐츠 Number BLOCKS.우리 아이는 이 컨텐츠로 숫자를 배웠다.물론 그 숫자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는 비밀...^^;; 암튼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숫자 1. 생긴 것도 간단하고, 간단한 만큼 부담도 덜하니 클레이로 하나 만들어주기로 했다. 마트에서 적당한 색깔의 클레이를 사고.... 적당히 크기를 잡아서 기본 형태부터 시작.너무 크게 만들면 나중에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흰색을 펼쳐서 눈 모양을 잡아주면 된다. 너무 두껍게 만들면 나중에 눈동자랑 테두리를 붙였을 때 너무 튀어나오게 되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만들어줬다. 검정색과 흰색으로 입과 이빨을 만들어줬는데.... 입을 너무 크게 만들어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