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레고 로봇에 대한 고민과 연구는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하고 있다. 하지만 레고도 프라모델처럼 만드는 속도에 비해서 제품이 늘어가는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나만의 실험적인 도전만 가지고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런 때는 다른 멋진 로봇들을 보고 만들면서 아이디어를 배워보는 것도 실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전에 만들었던 ARF-03 역시도, 순전히 나만의 창작력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로봇을 내 스타일대로 바꾼 것이다.) 레고 로봇 만들기에 도움을 준 것은, ARF-03 때와 마찬가지로 PlusL 어플에 등록된 로봇이다. PlusL의 순수 창작 로봇으로 로봇의 이름은 MF-03으로 되어있다. (메카닉 파이터(Mechanic Fighter)? 03은 로봇 ..
2022년 2월 22일 22시 22분을 노리고 있던 2022년에 재개한 프로젝트의 두 번째 포스팅!! (물론 이런 시시한 프로젝트 말고도 이 날짜를 노리는 사람은 많고도 많겠지만...ㅋㅋㅋ) 마라사이의 내부 프레임 분해가 대충 끝나서 사포질을 들어가야 하지만, 사포질의 귀찮음 때문에 야크트 도가의 내부 프레임을 먼저 맞춰보기로 했다. 중국산 야크트 도가의 품질이 궁금하기도 했고, 기라 도가 부품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되는지도 파악하기 위함이다. 내가 생각하는 내부 프레임과 외부 장갑이 분리되어 있는 MG의 장점은 가동을 담당하는 프레임과 외부 장갑을 선택하여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레고처럼 모든 부품이 호환되는 것은 아닌 만큼 나름의 수고를 들여야 하고, 상황에 따라 전혀 불가능한 경..
수집하는 취미의 본질과는 약간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무리를 짓는 것은 보관이라고 생각한다. 책이라면 구입한 후에 책장에 꽂아두면 끝나겠지만, 레고나 프라모델은 그런 방식으로 보관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런데 내 수집 품목은 하필이면 바로 그 프라모델, 피규어, 그리고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하는) 레고다. 이미 책장 하나 정도 사이즈의 장식장이 있지만, 이것은 프라모델과 피규어를 위해 마련된 장식장이라 레고가 항상 애매했다. 하지만 장식장을 추가로 놓을 상황은 안 되고 다른 선반이나 책장 위에 덩그러니 놓자니 먼지 등의 관리가 안 될 것이 뻔한 상황. 완성된 레고까지 기존의 장식장에서 보관하는 것이 영 못마땅하던 차에 별이 책상을 만들어주면서 약간의 여유 공간이 발생했다. 이 찬스를 놓칠 수..
예수의 능력을 경험하기 전까지 그를 믿지 않던 베드로는 곧 예수의 제자 중 첫 번째 제자로 인정받을 만큼 그를 따르게 된다. 하지만 예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평가받는 베드로도 예수가 체포될 당시, 그를 세 번 부인한다. 물론 그 후에 그는 다시 예수를 부정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순교한다. 초기 기독교 역사의 위대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베드로지만, 그의 신앙은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지고지순했던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신앙에 대한 입장도, 심지어 베드로마저도 이토록 달라진 사례가 있는데, 나같이 평범한 사람의 입장이 과거와 좀 달라진다고 해서, 그게 뭐 그렇게 큰 문제가 되겠냐 싶다.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사건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