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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프로젝트] MS-07B 구프 2.0 본문

오래된 열정/조립모형

[개인 프로젝트] MS-07B 구프 2.0

☜피터팬☞ 2014. 6. 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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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이것저것 포스팅할 꺼리가 넘쳐나서 평소보다 많은 포스팅이 이뤄지는 가운데, 

오늘의 포스팅은 연방군 지원 소대 소대장기인 짐 스파르탄에 이어 지온군 지원 소대 소대장기인 구프 2.0.

바로 앞의 포스팅이었던 짐 스파르탄도 내 입맛에 맞게 여기저기 살짝씩 원래 설정과 다른 부분이 존재했는데,

구프 2.0이라고 해서 그냥 피해갈 수는 없다.

그래서 먼저 소개하는 오리지널 구프 2.0


달롱넷에서 퍼온 구프 2.0


원래의 구프에 이어서 바로 소개되는 나만의 세계 속, 지원소대 소대장기 구프!!

사진은 클릭하면 화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커진다..'-')d


정면샷.


사실상 개수한 부분이 없지만, 그래도 파란 색이었던 원래의 설정에서 붉은 색으로 변했기 때문에 뭔가 많이 달라보인다.

더군다나 양쪽에 스파이크가 있던 어깨에서 자쿠처럼 한쪽은 어깨 방패로 바꿔서 다른 느낌이 한층 더 강해진 듯.

어깨 방패가 꽤 큼직해서 오리지널 구프보다 덩치는 더 커진 듯한 느낌이다.


좌측면샷


건담의 세계관에서 붉은 색이 주는 선입견 때문인지 어쩐지 3배 더 강해진 것 같다..ㅋㅋ


후면샷


오른쪽 어깨의 방패는 통짜 레진이라 꽤 무게가 있는데.. 생각보다 잘 버텨주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낙지 관절이 되겠지...ㅠㅜ

어떻게 방지해줄 방법이 없으려나..;;


우측면샷


오른쪽 어깨 방패를 통해 처음으로 레진 작업을 해보았는데... 소감을 말하자면...

가능하면 앞으로 최대한 레진은 만지고 싶지 않다..이다..-_-;;


... 사진보다 실물이 더 별로다..;;; 그런데 사진도 별로다...ㅠㅜ


나름대로 방패에 포인트도 주고 적당히 표면정리도 하고 했지만....

뭐랄까.. 레진은 만지면서도 뭔가 프라모델과는 다른 느낌에 괜시리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무엇보다 내가 만진 이 방패가 타수가 후반이라서 각도 죽고 디테일도 죽어버려서 작업하면서 안 좋은 기억만 쌓인 듯..;

그래도 뭐.. 남들 눈에는 많이 부족해도 나름대로는 무척 뿌듯하긴 하다..-ㅂ-;


붉게 빛나는... 아니 핑크빛으로 빛나는 눈?!!


구프의 모노 아이는 핑크색으로 했다.

전체적으로 붉은 계통에 모노 아이마저 비슷한 계열이다보니 모노 아이가 좀 죽는 듯한 느낌은 있다..;

하지만 오히려 붉은 눈이 좀 더 강해보이는 인상을 준다고 할까... 흉폭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구프 머리의 뿔은 원래 저 모양이 아니고 소대원기들과의 통일성을 위하여 집에 있던 정크 자쿠의 뿔을 붙여줬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뿔보다 이쪽이 더 스타일리쉬해서 좋다.


등빨이 있어 보인다.


데칼 등은 최대한 설정에 맞춰서.

다만 오른쪽 어깨처럼 설정에는 없는 데칼은 소대원기와 최대한 비슷하게 내 마음대로 붙여줬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지온군 지원 소대!!


... 자쿠 부대도 아니고 구프 부대도 아니고...;;


강렬한 붉은 색 때문인지 연방군 때에 비하면 존재감이 훨씬 잘 드러난다..;;


으아... 어느 방향으로 봐도 엄청난 존재감..;


밋밋한 자쿠의 방패에 비해서 레진 방패는 이런저런 디테일 때문에 데칼 배치 등을 다르게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름 같은 정보를 주기 위해 애썼다..;; 소속 세력, 부대, 계급..


부대 마크는 북유럽 신화의 펜릴!!


다리 부분에는 부대 마크가 새겨져있다. 연방군의 오른쪽 어깨의 마크에 해당하는 소대 마크.

늑대를 형상화한 펜릴이 내가 만든 지원 소대의 소대 마크다.



전체적으로 색배치를 같게 해서 나름 통일감을 주면서, 소대장기를 좀 더 강조하고 싶었는데... 나름 의도는 성공한 듯.


.... 과연 지원 소대끼리 붙으면, 연방군은 당해낼 수 있을까.. 음...-_-;;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같은 무광 마감재를 사용했는데 신너 비율이 달라서인지, 

구프와 비교해보면 자쿠의 경우 약간 반광 느낌이 나는 듯 하다.

앞으로는 같은 소대끼리는 동시에 작업을 해서 이런 이질감을 줄여야할 듯.


오리지널 구프 2.0은 히트 로드, 히트 샤벨, 핑거 발칸 등의 무기가 포함되어 있지만, 

그건 오리지널 설정이 지상전 및 육탄전에 특화되었기 때문이고... 

내 세계관 속의 설정에서는 지상전이나 육탄전보다는 다른 MS처럼 원거리 무기를 들고 있는 것으로 설정변경.


바로 그것을 위한 레진 방패였던 것이다!!!


구프용 무기로 설정한 게틀링건


이 레진 방패에는 사실 게틀링건이 포함되어 있어서 원거리 무기가 핑거 미사일 뿐이었던 구프에게 필요한 옵션이었다.


게틀링건과 방패는 체인으로 연결되어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핑거 미사일 등 튀는 설정을 제외하고 게틀링건과 히트 샤벨만 살려서 다른 기체들과 유사한 무기 컨셉으로 맞춰봤다.

구프 커스텀같은 거대하고 육중한 게틀링건은 아니지만, 역시 구프라면 게틀링 아니겠는가!!


지상액션!!


.... 하지만 이 게틀링건에는 아픈 사연이 있었으니....

총구 부분을 마스킹하던 도중 마스킹졸을 잘못 사용해서 마스킹을 실패한 부분이 있다는 것...ㅠㅜ

(사진에서 보면 아래쪽 총구 부분의 마스킹 실패가 아주 자알 보인다..;;;)


구프는 원래 지상전 사양이어서인지 지상 액션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다시 마스킹하는게 너무도 귀찮아서 일단 레드썬..-_-;;

이러다가 자꾸 눈에 밟히면, 어느 한가한 날을 잡아서 다시 작업을 해주겠지, 뭐..- 3-;


덩치가 있어서인지 자세를 살짝만 잡아도 꽤 역동적으로 보인다.


그런데 구프가 자쿠에 비해서 여기저기 각이 있기 때문인지 자세를 잡다가 도색이 까진 부분이 꽤 많다..;;

결국 사진 촬영을 다 하고서 몇몇 부품은 재도색을 해줘야만 했다.

관절 부위같은 곳이 아니라 치마 장갑과 마찰되는 허벅지 부분 등... 

마감재를 뿌렸지만 역시 기본적으로는 자세를 잡으면서 조심을 해야한다..ㅠㅜ


아니.. 그런데 마감재 피막 강도가 원래 이렇게 약한 거야??ㅠㅜ


스탠드에 올려놓고..


암튼 어차피 까진 도색.. 나중에 보수하기로 하고 공중 액션샷 고고~!!


으아... 정말 만들어놓고 이런 존재감을 보인 건 네가 처음이야!!


하지만 지속적인 도색까짐이 무서워서 자세를 팍팍 못 잡은 건 사실이다...;;


발바닥도 열심히 칠했지만... 역시 볼 일이 많지 않은 곳이 발바닥..^^;;


음... 게틀링이 좀 작은 것도 같다..^^;


그래도 자세는 멋지게 잘 나오네.


간단한 개수로 원래 구프의 게틀링건인 듯 파지가 잘 된다.


나중에 이런 자세로 전시를 할까 고민중..


언제 찍어도 마음에 드는 로우 앵글!!


원래 구프의 무기 중에 살아남은 건(?) 이 히트 샤벨 뿐이다.

자쿠의 히트 호크에 비하면 커서 존재감이 확실한 구프의 히트 샤벨!!


반 투명한 주황색 부품으로 된 칼날


히트 샤벨과 게틀링건을 동시 들려주면 오버스러우려나...


덩치있는 구프에게 매우 잘 어울리는, 큼직한 히트 샤벨이다.


.... 진짜 연방군이 막아낼 수 있을까..;;


뭘 어떻게 해놔도 존재감 하나는 확실.


으아.. 위협적이다..>ㅂ<)d


구프를 완성함으로 지온군 지원 소대도 마무리가 되었다.

붉은 색의 기체 색은 화성의 붉은 색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도색을 했는데...

(연방군의 하얀색과 푸른색은 마찬가지로 지구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붉은 색의 강렬함이 전쟁의 신인 화성의 이미지를 아주 잘 살려주어서 무척 강한 느낌이다.

샤아가 붉은 색을 고집한 것도 이런 위압감을 주기 위한 것이엇을까.

(물론 샤아의 자쿠는 붉은 색이라기보다는 핑크색이지만..^^;; 나중엔 붉은 색을 사용했으니까 뭐...)


사람들이 때샷, 때샷할 때 그 느낌을 잘 몰랐는데 막상 만들고 보니 역시 진리의 때샷이다.

지금은 3대뿐이지만, 나중에 2개 소대가 더 추가되어 9대가 되면 존재감이 어마어마할 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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