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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11월 18일 ~ 11월 20일 본문

내가 본 것들/일탈

부산여행 11월 18일 ~ 11월 20일

☜피터팬☞ 2002. 11. 21.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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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의 비교적 짧은 여행이었다. 더군다나 오고가는데 하루씩 소비했으니 사실 영화제에 참가(?)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였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갖은 고생은 다 해가며..-ㅂ-;; 엄청난 헝그리 정신으로 7만원이라는 비교적 싼 값으로 다녀왔다.. 음하하하하~!!!(가 사실 아니다..;ㅁ;)

신촌에서 6시 30분에 만나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났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새벽의 찬 공기를 느끼며 셔터도 열지 않은 의정부 북부역을 향해 갔다. 첫차를 타야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도 몰랐다. 만나서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사실 부산에 가기로 한 모의(?)는 2주 전에 했었다. 차비와 숙박비를 아끼자는 생각에서 차로 모두 해결해버리기로 했다~!! ... 이게 얼마나 발칙한 상상이었는 지는 몸소 체험해서 알게 되었다..-_-;;; 그런데 막상 출발일이 다 되어가도록 아무 연락이 없어서.. 난 안 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출발 이틀 전에 연락이 와서 부랴부랴 준비하게 되었고...

신촌에 도착한 시간은 6시 3분....-_-;;; 어허허.. 30분까지 뭐하며 보내나.. 올 사람에게 연락을 해보고는 가볍게 아침을 먹기로 하고, 역 근처 김밥 집에서 참치 김밥 한 줄로 아침을 해결했다. 그리고는 MP3를 귀에 꼽고 시간을 천천히 보내고 있으려니깐.. 6시 40분이 넘어서 승렬이(이 친구네 집 차를 빌려타고 가기로 되어있었다.)가 어슬렁거리며 나타났다..'-';;;(나..난 뭐냐..그 추운 새벽에 30분 이상을..-_-;;;)
아무튼 도착한 후 승렬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같이 가기로 한 인원은 총 5명이었는데.. 한 명(동현)은 집에서 반대해서 못 가고.. 2명(선미, 윤미)은 수업듣고 밤차로 오겠단다...'-';;; 결국 부산으로 가는 길에 차를 타고 갈 인원은 2명이 전부였던 것이다...-_-;;; 처음에는 정확하게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는데 이로 인해 차비가 엄청 깨지게 되었고 그것은 차후의 일정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말았다. 우리는 첫 단추부터 잘못끼우게 된 것이다...

7시 40분이 되어서 신촌에서 차를 타고 경부선을 향해갔다.. 시간은 마침 출근시간.. 크억!!! 복잡한 서울 시내여...-_-;; 차들은 어찌나 많은 지..(그러나 부산은 한 술 더 뜬다.) 잘 알지도 못하는 서울 시내 도로를 지도를 보아가며 1시간 30분 만에 경부선을 겨우겨우 찾아냈다..-ㅂ-;; 반포 IC를 지나 경부선을 타고 신나게 달리기 시작했다. 정말 신나게...(최고 140Km까지 놓고 달렸으니 뭐...-ㅂ-;;)
점심을 먹고 차에 타니.. 시간은 겨우 1시가 약간 넘은 상태였다. 이미 대구도 지나서.. 부산까지는 100Km도 남지 않았는데..'-';; 어차피 첫날에 표는 다 팔렸을 꺼라고 생각하니.. 부산을 들어가면 겨우 2시나 3시.. 도저히 할 일이 없었다..;ㅁ; 그렇다고 부산까지 와서 PC방에 쭈구리고 앉아 담배나 태울 수는 없는 노릇이잖은가!!! 차에서 한 숨 자고 갈까? 해운대에 놀러갈까? 이리 저리 궁리하다가 일단 들어가서 주차할 곳도 찾아보고 영화제가 열리는 남포동의 사정도 좀 알아보자고 하고 부산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건 아주 아주 잘한 짓이었다..-ㅂ-;;

부산에 들어가자마자 해야할 일은 가스를 넣는 일이었다. 우리가 몰고 간 차는 LPG였는데.. 가스충전소를 찾기 위해 또다시 지도를 뒤적거렸다. 다행히 내가 가져간 지도책에는 가스충전소가 전부 표시되어있었다. 그런데..-_-;; 역시 처음 가는 부산 시내.. 복잡하기도 복잡하거니와.. 아직 3시밖에 안 되었음에도.. 어찌나 차들이 넘쳐나던 지...-_-;;; 서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듯 했다. 가스가 거의 다 떨어져갈 무렵.. 두어번 제자리만 돌다가 겨우 첫번째 충전소를 찾았다... 찾았다...'-';;;; -_-;;; 문 닫았다.. 젠장!!!!;ㅁ;
다시 근처에 있는 두번째 충전소를 행해갔다. 가스 게이지는 점점 바닥을 향해 내려가고.. 우리는 가스가 떨어지면 어쩌나.. 차를 충전소까지 밀면서 가야 하나.. 부탄가스로 넣을 수도 있을 텐데.. 하는 오만가지 경우를 생각하면서 두번째 충전소로 갔다.. 다시금 실감하게 되는 부산의 교통.. 엄청나게 밀려대는 차량 속에서 겨우겨우 가스를 가득 채울 수 있었다. 시계는 4시를 넘겨버린 상황..-_-;; 1시간 이상.. 가스를 넣기 위해 부산 시내를 헤매였던 거다..

가스를 가득 채우고는 남포동을 향해 달려갔다. 여전히 차들은 미어질 듯이 많았고, 우리는 느릿느릿 남포동으로 가고 있었다. 부산역을 지나쳐서 일단 영화제가 열리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는데...흐미...-_-;; 영화제가 열리는 골목으로 들어갈 생각을 한 건 과연 잘 한 짓이었는 지..
영화제가 열리는 곳은 서울로 치면 명동쯤 되는 듯 싶었다. 좁은 골목에 2차선 일방통행길이 있었고.. 그 곳 거리를 가득 매운 사람들, 사람들... 그리고 한 쪽 도로를 막아선 그 주차행렬이여!!! -_-;;; 차가 다니는 도로도 나을 것이 없었다. 퇴근시간이 되어가서 그런 것인지.. 차들이 거의 정지한 상태였다. 한참을 기다려야 1m도 못하고 다시 정차... 아무튼 그런 식으로 사전답사를 하고.. 주차할 곳을 찾아 부산역으로 향했다. 쩝.. 차 많은 곳이 어쩔 수 없지만.. 부산도 꽤나 주차할 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어지간한 곳엔 모두 주차요원들이 떡하니 버티고 서서 주차비를 받는 것이아닌가!!! 그럼 숙박비를 아끼겠다는 우리의 생각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야! 하며 우리는 끝끝내 공짜로 주차할 곳을 찾아 부산역 주변을 헤매기 시작했다..-_-;; 거기도.. 차가 많음은 또 이야기할 필요 없겠지? 그리 길지도 않은 구간을 1시간이상 돌아다니며 주차할 곳을 찾았다. 겨우겨우 이상한 곳(?)에 불법주차시키고 나니 시간은 7시 40분을 넘겨버린 상황... 차 안에서 무려 (한번도 못 쉬고) 6시간을 갇혀 있었던 것이다...ㅠ.ㅠ 차를 주차시키고는 승렬군과 나는 부둥켜앉고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크흑~ㅠ_ㅠ

약간 멀리 떨어진 분식집에서 싼 값에 저녁을 해결하고 차로 돌아왔다. 시간은 8시가 넘었을 때였다. 밀폐된 공간에서 히터를 틀고 자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인원이 오기로 한 건 새벽 4시였으니 피곤한 몸도 좀 풀 겸(운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_-;;) 잠을 일찍 자기로 했다. 허허... 숙박비 아끼려고 차에서... 무쟈게 추웠다...-_-;; 진짜 두꺼운 파카를 가져갔음에도.. 추워서 결국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일어나보니 시간은 겨우 10시...허허...-ㅂ-;;;;
일어난 김에 다시 영화제하는 곳에 가서 주차할 곳을 미리 봐두자고 합의를 보고는 우리 둘은 다시 영화제가 열리는 거리로 향했다. 밤이 되니 경찰의 통제로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 했지만, 주차할 곳이 있다는 것은 확인하고 다시 그 곳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 때부터 잠이 안 오는 것이다..'-';; 가져온 빵도 먹고 라디오도 듣고, 난 아는 동생한테 전화질까지 해대며.. 12시가 훨씬 넘어서야 잠을 자기로 했다. 첫번의 경험을 토대로 이번엔 배째고 히터를 틀어놓고 잤다.(너무 더워서 중간에 끄기까지 할 정도였다.)

둘째날 새벽 4시.. 내 핸드폰의 알람 소리에 승렬이가 먼저 깼다. 그리고는 후발대를 태워서 영화제가 열리는 곳을 갔다. 후발대에는 새로운 인원이 1명(준규) 더 추가되어 있었다. 나, 승렬, 선미, 윤미, 준규 이렇게 5명이 영화제가 열리는 곳에 도착한 시간은 5시가 약간 넘었을 때였다. 후발대가 가져온 영화제 책자를 찾아가며 어떤 영화를 볼지 결정했다. 하루에 볼 수 있는 최대 영화수는 총 4편이었는데, 우리는 한 타임을 비우고 영화제가 열리는 거리를 구경하기로 했다. 각자 보고 싶은 영화 3개씩을 고르고,(사실 거의 같이 본 영화가 많다.) 지난 해에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아침 7시에는 이미 줄이 길다는 것을 가만해서 우리는 5시 30분부터 매표소 앞에서 진을 치기로 했다. 많이 갈 필요없이 2개 조로 짜서 30분 간격으로 교대하기로 하고....

5시 30분부터 기다리다가 7시부터 모두 함께 기다리기로 했다... 5시 30분부터 기다리기 시작해서 7시부터는 모두....모두...-_-;;;;
젠장할!!!! 매표가 시작되는 9시가 되어도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ㅁ;
그래도 새벽부터 기다려서 우리가 보고싶은 영화는 모두 볼 수 있었지만.. 5시부터 기다릴 필요없이 좀 더 자다가 7시가 넘어서 나왔어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모두들 잠을 못잔 것을 투덜거리며 차로 돌아왔다.  첫 영화는 11시에 시작했기 때문에 그 때부터 모자란 잠을 좀 청하기로하고는 다들 잠이 들었다 10시 30분이 되어서 모두 일어나서 졸린 눈을 비비며 영화를 보러 갔다. 선미 혼자 몽환부락을 보러가고 우리는 모두 '감각의 제국'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일본춘가고'를 보러 갔다.(영화에 대한 내용은 Feeling에 실어놓았다.) 영화가 끝날 무렵부터 난 피곤함을 느꼈다. 역시 잠이 부족했던 것이다. 1시가 넘어서야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는 나는 차로 돌아와 자기 시작했다. 역시 히터는 틀어놓고...'-';;
한참을 자고 있을 때 두번째 영화를 보기위해서 나를 깨웠다. 두번째 영화는 대만 영화였다. 옴니버스로 된 '샌드위치맨'을 보기 위해 모두 차에서 나왔다. 오후 5시에 영화가 시작되었다. 사실 샌드위치맨이 영화제에서 본 영화 중에서 가장 괜찮은 듯 싶었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이 직접 나와서 관객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었다.
다시 차로 돌아왔을 때의 시간은 7시.. 몸은 무척 피곤했다...정말 피곤했다. 하지만 다음 영화를 놓칠 수야 없지! 마지막 영화는 8시에 시작했다. 동유럽의 영화를 보고 싶었기에 헝가리 영화인 '허클'을 고른 나와 승렬이는 부산극장으로 들어갔다. 사실 마지막 영화도 무척 좋았지만.. 몸이 피곤해서 인지 머리가 아프다는 것을 느끼며 영화에 집중하려고 무척 노력했다. 영화가 끝날 무렵부터는 머리가 너무 아팠다. 빈약한 식사와 부족한 잠이 원인이라고 판단되었다..-_-;; '방아쇠'를 보러 간 나머지 인원이 돌아와서야 우리는 같은 동아리 사람들이 기다리는 해운대로 갔다.(우리보다 먼저온 혁이 형과 호민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일행이 전부 모이자 우리는 해운대 바다를 구경하러 갔다. 겨울바다를 보러온 사람들도 꽤 있었다. 해변을 따라 죽 늘어선 호텔과 가로등의 멋진 야경과 부드러운 모래사장.. 저 멀리서는 불꽃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바다 저 멀리에선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이 아련하게 보였다. 하지만..-_-;; 이 아름다운 해운대의 겨울 풍경도.. 내 아픈 머리를 잊게 하지 못했다. 해운대에서 별로 할 것도 없다고 판단되어서...(사실이 그렇지, 뭐..-ㅂ-;; 난 머리가 아파서 그렇다 치더라도.. 모두 커플인 것도 아니구 돈도 없어서 불꽃 놀이도 못하는데...-_-;;)

근처의 오꼬노미야키 전문점을 찾아가서 소주와 함께 오뎅과 오꼬노미야키를 먹었다. 처음 먹어본 오꼬노미야키의 평은.... 맛있다!!!! ㅎㅎ.. 담백하고 맛이 좋았다. 느끼하지도 않고, 양념들의 맛이 아주 강하지도 않은 것이 은은하고 괜찮았다. 단... 난 머리가 아파서...-_-; 오래 있지 못하고 먼저 자리를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새벽 2시쯤 되어 혼자 찜질방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는 찜질방에는 들어가지도 않고 바로 수면실로 향해 잠을 청했다. 사실 올라갈 차비를 6만원으로 계산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처럼의 부산에서 술 한잔하고 올라가자는 것은 상당한 출혈이었던 것이다..-ㅂ-;; 하지만 운전을 해야하는 나만은 잘 재워야 안전(?)하게 서울로 올라갈 수 있다고 판단해서 모두들 나는 찜질방에서 재워주기로 했다.(나중에 들어보니 내 가고 나서 1시간 정도 있다가 술자리도 끝났다고 했다...)

찜질방에서 몸이 많이 풀렸음을 느끼고 일어난 시간은 오전 11시가 약간 넘었을 때였다.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가니 다들 일어나 있었다. 가뿐한 몸으로 차를 몰아 다시 경부선을 찾아나섰다..-ㅂ-;; 허허.. 부산 시내를 비교적 잘 빠져나가다 보니 부산의 도시고속화도로를 탈 수 있었다. 도시고속화도로가 끝나는 부분에서 경부선은 시작하고 있었다. 다시금 서울로 고속진행!!!

서울로 가는 길은 부산으로 갈 때만큼 수월하지는 않았다. 사실 중간에는 차도 별로 없고 해서 부산갈 때의 최고 속력인 시속 140Km를 돌파하고 거의 150Km까지 달렸으나.. 경기도에 들어와서 오산부근이 되니까 차들이 엄청 밀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분명히 수요일에 서울로 향하고 있었는데 차들의 행렬은 마치 주말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수요일 저녁에 신촌에서 자검댕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가고 싶었지만, 4시부터 시작된 지체는 좀처럼 풀릴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차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들... 이리저리 열악한 환경 속에서 조금씩 피곤해지기 시작함을 느끼면서 서울로 서울로 향했다.

겨우 서울로 들어서서 서초구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정체는 풀릴 생각이 없어보였고, 우리는 그대로 시내로 들어가기로 했다. 내 옆에서는 부산으로 갈 때부터 내 말상대이자 훌륭한 길잡이인 승렬군이 지도를 펴놓고 내게 길을 알려주었다. 양재동으로 들어서서는 성수대교를 타고 먼저 학교로 향했다. 겨우겨우 학교근처에 도착해서 정문에 사람들을 내려준 시간은 9시가 조금 못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고속도로 충전소에서 가스를 채운 것이 3시에서 4시 사이니깐..-_-;; 또 근 6시간을 차에서 보낸 것이다. 허허.. 다리가 후들거린 것은 말할 것도 없다..-_-;; 장기간 운전은 결코 쉽지 않다고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차를 반납하기 위해 신촌으로 향했다.

신촌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9시가 되어있었다. 승렬이의 삼촌에게 차 키를 돌려드리고 나니 어찌나 뿌듯하던 지..-ㅂ-;; 아무 사고 없이, 그리고 큰 문제없이 다녀온 것이 너무나 기뻤다. 나도 승렬이도 모두 피곤했지만, 영화제에 다녀왔다는 것, 비교적 싼 값(?)에 해결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부둥켜앉고 격려해줬다...ㅠ.ㅠ 승렬이의 삼촌께서 수고했다며 근처 고기집에서 돼지갈비까지 사주셨다. 점심을 12시에 먹고 계속해서 운전하랴 길안내하랴 해서 사실 배도 무척 고팠었는데.. 우리는 덕분에 아주 좋은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가 끝나자 10시 40분이 다 되었다.

거기서 자검댕의 제르에게 연락을 했더니 신촌에 여전히 있단다. 그래서 얼굴이나 비추고 가자는 생각에서 승렬이와 신촌역에서 헤어지고는 난 자검댕 인원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많은 인원들이 와 있었다.'-';;; 하지만..-_-;; 나를 비롯해서 모두 막차 시간이 가까웠기 때문에.. 난 얼굴만 보고..
'안냥, 나 왔어..-ㅂ-.'
'...'
'나 갈께..'-';;;'
허허허허-ㅂ-;;;

아무튼 막차를 타고는 집으로 돌아왔다..-ㅂ-

길고 힘든 여행이었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가면서.. 배고픈 배와 추위 속에서 잠이 들고, 씻지도 못하고 면도도 못해가며 해본 부산행이지만..-ㅂ-;; 그래도 알차게 그리고 재미있게 다녀왔다..^^
그치만 부산은...-_-;; 그 엄청난 차들과 멀고먼 거리.. 그리고 낮동안 가득한 차들이 10시가 되면 모두 사라지는 기현상(?)으로 인해.. 처음 가졌던 좋은 인상은 거의 지워지고..-ㅂ-;; 허허.. 앞으로 나한테 차타고 부산가자고 하면... -_-ㅗ 다

-ㅂ-;;;
짧은 시간이 무척 아쉬웠지만(긴 시간으로 계획했으면 모두 객사했겠지만..ㅋㅋㅋ) 아무튼 영화제라는 아직까지 한 번도 못해본 경험을 해보게 해준 부산여행... 이번을 경험으로 혹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더 나은 여행을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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