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애니 - 몬스터 하우스 [길 키넌] 본문

감상과 비평/애니

애니 - 몬스터 하우스 [길 키넌]

☜피터팬☞ 2007. 2. 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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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춘기 소년 디제이.
그는 앞 집에 사는 네버크래커씨가 무서웠다.
자신의 정원에 무엇이든 들어오면 가차없이 부숴버리고 뺏어버리는 무자비한 할아버지가.
그러던 어느 날, 정말 무서운 것은 네버크래커씨가 아니라
바로 집 자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디제이와 친구 차우더, 그리고 우연히 가세한 제니는 그 무시무시한 집에 맞서기로 하는데.

스티븐 스필버그의 첫번째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던데...
역시 이 사람은 남들을 따라가는 짓은 하지 않았다.
드림 웍스와도 다르고 디즈니와도 다른 자신만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더군.
이건 팀 버튼하고도 다른 색이다.
자신만의 색이 있는 작품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결국 지난 여름에 꼭 극장에서 보고 싶던 나의 바람은 나쁜 선택은 아니었으나
지난 여름에 개봉한 모든 영화는 패스했었으니, 이 영화도 그런 비운(?)의 영화 중에 하나였다.
다행스럽게도 어찌어찌 우여곡절 끝에 비디오 방에서 보게 되었다.

이 세상에 사연이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물건에는 사연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말이다.
하물며, 집은 어떠하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 살며, 자신의 감정을 가지고 들어오는 곳이 집일텐데.
집이 지어지고 부숴지고 다시 지어지는 동안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그 곳에 숨어있을까.
그 사연이 무엇인 지는 직접 듣고 판단할 지어다.
이야기꾼의 재능은 같은 이야기도 얼마나 재미있게 포장하느냐에 달려있으니.
이 애니의 사연은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무언가를 잡아낼만큼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이야기의 진행은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고 느꼈다.
적어도 나는 그런 기분으로 이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다.-ㅂ-


몬스터 하우스의 목젖을 붙잡아 오바이트하게 만드는 장면과
포크 레인과 몬스터 하우스의 사투는 이 애니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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