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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부키야] 보더 브레이크 슈라이크 타입-V 본문

오래된 열정/조립모형

[고토부키야] 보더 브레이크 슈라이크 타입-V

☜피터팬☞ 2015. 3. 2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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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 브레이크 시리즈는 처음에 구입할 때 3개를 한꺼번에 주문했었다.

고토킷 자체에 대한 애정은 없었지만 나름 독특한 디자인에 끌린 부분도 있고,

간단하게 도색에 대한 감을 익히는 연습용으로 쓸 요량으로 구입했다.

하지만 3개를 모두 완성한 지금 생각해보면, 도색에 대한 감을 익히지도, 게다가 간단하지도 않았다..^^;;

(완성된 것은 3개지만 포스팅된 완성작은 하나.궁금한 사람은 클릭 -> [고토부키야] 보더 브레이크 쿠거 타입-I)

 

먼저 이번 킷의 가조립 상태와 공식 컬러 사진.

이 자료는 언제나 나처럼 게으른 모델러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달롱넷에서 퍼왔다..^^;;

 

 

기본적으로 흰색 바탕이라 조립만으로도 공식 설정을 거의 재현할 수 있지만, 잘 보면 여기저기 부분도색 포인트들이 있다.

여기서 바로 내가 도색해서 완성한 사진과 비교.

 

 

..........

마치 가조립에다 유광마감만 뿌린 듯한 정면 모습. 부분 도색 따위는 가뿐히 무시해주었다.

이럴꺼면 도색한 의미가 무엇이냐!!! 손등!! 손등 장갑은 가조립과 다르게 하얀색!!!

 

 

역시나 가조립에 유광마감을 뿌려준 듯한 이미지의 측면샷.

사실 가조립에 유광마감 뿌린 거랑 거의 차이 없을 듯.-ㅂ-;;;;;;;;;;;;;

 

 

이번 도색에서 테스트해보고 싶었던 것은 흰색 바탕 위에 올린 펄 그린의 효과내기, 그리고 유광마감 사용이었다.

그리고 SMP 울트라 화이트에서 갈아탄 IPP 슈퍼 화이트에 대한 사용법에 대한 감도 잡아보려고 했었는데,

일단 이번에 사용한 IPP 슈퍼 화이트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SMP 화이트와 감이 달라서 적잖이 당황해버렸다..;;;

그동안 SMP사 것만 죽 사용하다가 IPP로 바꿨는데... 생각보다 차폐력이 상당히 나뻤다..;;

(아마 도료를 제대로 섞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정 중이긴 한데... 확신은 없다...)

 

 

어느 회사의 도료건 간에 화이트는 차폐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까다롭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어왔는데,

사실 SMP의 울트라 화이트는 흰색을 내기 위해서 특별히 노력을 기울였던 기억이 없는 터라

IPP의 슈퍼화이트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완전히 큰 코 다쳤다.(초보 주제에 너무 안이했던 거다..;;)

 

기본적으로 회색 서페이서 위에 화이트를 서너번은 뿌리고서야 만족스러울 정도의 흰색을 얻기는 했는데....

 

 

이런 경우 자연스럽게 그만큼 도료가 두껍게 입혀지는 상황이...ㅠㅜ

그래서 패널라인이 묻히거나 엣지가 뭉개지거나 도료가 뭉쳐있는 곳이 생겨버렸다....;;;;

위 사진의 얼굴부분 먹선을 보면 페널라인이 많이 얕아지는 바람에 얼굴 정면까지 이어지질 않았다.-_-;;

그래도 프로젝트로 진행하던 녀석들에게 바로 적용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흰색에 대한 자신감을 좀 더 기르고 프로젝트용 프라모델에 적용해야겠다..-_-;;

 

또 다른 실험 중 하나였던 유광마감에 대한 느낌은 생각보다는 매우 괜찮다는 것.

유광마감은 어쩐지 유치하다고 처음부터 생각해서 매번 마감재로는 무광을 고집했는데... 막상 써보니 매우 만족스럽다.

다만 무광마감에 비해서 표면정리를 하지 않은 것이 잘 드러난다는 점은 까다로운 부분..;;

무광마감에 비해서 유광마감은 표면 상태라던가 도료가 뭉친 부분들이 더 쉽게 잘 드러난다... 끙.

 

그리고 유광마감을 올린 후에는 먹선 작업이 어마어마하게 쉽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다.

 

 

예전에는 도료가 유광이면 굳이 유광마감을 안 올리고 마감작업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유광마감을 올려서 먹선을 올려본 결과, 작업 편의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간다..;;

애당초 내가 마감재를 올린 수준으로 매끈하게 기본 도색을 할 수도 없으면서 

유광 도료를 쓰면 마감재를 안 써도 된다는 오만한 생각을 대체 왜 하고 있었던 건지..-ㅂ-;;

이래서 경험이 중요한 거다..ㅠㅜ

하지만... 과연 중간에 유광마감을 올리는 작업 과정을 추가하는 것은 전체 작업 과정으로 보면 마이너스일 지도..;;

 

 

그리고 펄도료는.... 음.... 너무 살짝 뿌려서 효과가 없는 듯..-ㅂ-;;

일단 사진을 보고 펄을 뿌렸는지 안 뿌렸는지 전혀 판단이 안 되잖아??ㅋㅋ

펄 효과를 테스트하려면 아무래도 다음을 기약해야할 듯.. - 3-

 

 

암튼 흰색 도료에 대한 절망감을 안고 시작한 도색은 이후로 의욕 제로로 진행...

무기에다 마스킹 연습으로 색을 달리 입혀보려고 계획한 것도 그냥 무시하고 단색으로.

뭐... 어차피 다른 보더 브레이크 킷들 무기도 다 단색으로 했고...ㅋㅋㅋㅋㅠㅜ

 

이런저런 실망감과 자괴감만을 잔뜩 안고 끝난 도색작인데다.. 킷 자체도 살짝 마음에 안 들었다.

 

 

이 녀석의 최종 필살 무기는 바로 이 검으로 보여지는데...

 

 

검을 필살기로 쓰는 녀석인 만큼 손목의 가동성이 좋아야 멋진 연출이 나올텐데....... 회전만 가능하다.-_-;;

심지어 먼저 만든 보더 브레이크들은 검 없이 총만 있는데도 손목이 앞뒤로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유일하게 검이 있는 이 녀석은 손목 가동없이 360도 회전만 가능...-_-; 대체 이 녀석한테 왜 그런거냐, 고토??

 

 

덕분에 칼은 항상 팔과 90도를 유지하게 들어야 한다.

많이도 안 바라고 그냥 아스트레이 레드 정도의 손목 가동만 되었더래도... 큼..-_-;

 

 

뭐... 손목 가동성이 매우 아쉽기는 해도 가동성이나 관절 강도 등은 괜찮은 편이라 자세는 역동적으로 잘 나온다.

 

 

무엇보다 아쉬운 손목 가동성 대신 어깨의 가동성이 나름 확보되는 지라, 

두 손으로 검을 잡는 포즈도(다양하게 취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다.

 

 

이 장면 연출에 쓰인 액션 베이스는 반다이 로봇혼 액션 베이스.

고토부키야와 반다이의 콜라보~~^ㅁ'

 

 

스커트가 없기 때문에 다리 가동성, 그 중에서도 앞으로 뻗는 자세는 꽤 시원시원하게 나오는 편이다. 

 

 

소형 라이플 액션. 역시 어깨를 앞으로 모을 수 있어서 두손으로 총을 잡는 포즈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얼굴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각이 많이 진 디자인이다.

 

 

그래서 건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는 점은 확실히 매력적인 포인트다.

 

 

고관절의 가동 범위도 좋지만, 발목의 가동성 역시 넓은 편이라 다양한 자세를 안정적으로 취할 수 있다.

 

 

.... 이 와중에 무기 참 성의없이 칠했다는 생각이... 쿨럭..;;

 

 

팔꿈치 관절은 합격점이지만 어깨 관절은 살짝 갸우뚱한 느낌. 그래도 저런 자세를 무난히 버텨줄 정도는 된다.

 

 

다음은 중간 정도 크기의 라이플.

 

 

앞의 것이 권총 느낌이라면 이번 것은 소총느낌.

 

 

발군의 가동성 덕분에 무릎쏴 자세 정도는 거뜬하게 재현.

요즘 이정도 자세 안 나오면 프라아니잖아요. 그냥 애들 장난감 완구지..... 퍽@_-;;

 

 

어깨를 앞뒤로 움직일 수 있어서 라이플의 겨냥 자세도 다양하게 취해줄 수 있다.

 

 

물론 자세를 잡을 때는 도색까짐에는 항상 유의하자.. 특히 쉽게 긁힐 수 있는 어깨...ㅠㅜ

 

 

사실 총기류를 이용해서 원거리 사격을 주로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킷은 이 다음에 리뷰할 예정인데...

무릎쏴 자세는 이 녀석이 무척 자연스럽게 잘 나온다.

 

 

그래도 일단 무기들 중에 제일 강해보이는 무기가 검이니까 이거 들려줘서 장식장으로 보내야지..

 

 

사용하지 않는 무장들은 등에 장착할 수 있다.

 

 

최종자세를 잡으면서 다시 한번 아쉬움을 느낀 손목 가동성.

손목만 앞뒤로 꺾였어도 좀 더 자연스러운 자세를 만들어보는 건데.......ㅠㅜ

 

 

뭐.. 가동 안 되는 거 내가 개조해줄 정도의 실력은 안 되니...-_- 이 정도 자세에서 타협.

 

 

그리고 다른 보더 브레이크들과 함께 3인 전대물 완성!!

어쨌든, 드디어 장식장에 보더 브레이크들로 삼각편대를 이루어서 장식할 수 있게 되었다.

 

아.. 앞에서 까먹고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니퍼로만 작업해보는 것도 이번 테스트 중에 하나였다..;;;)

사진에서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사실 이번 킷은 사포질도 하지 않고 그냥 니퍼로만 작업한 후에 바로 도색을 했다.

결론은, 니퍼로만 작업하면 뭔가 굉장히 아쉽다는 것..-ㅅ-;;

실력도(그리고 인내심도) 없으면서 눈만 높아져서인가..;; 표면 수축이라던가 자잘한 게이트 자국등이 도색하는 내내 거슬렸다.

사실 아무리 니퍼로만 했다고 해도 게이트 정리를 너무 엉망으로 한 것이 문제...;;ㅠㅜ

 

이것으로 마음 속에 숙제처럼 남아있던, 구입한 고토부키야 보더 브레이크는 다 만들었다.

사실 그동안 추워서 도색을 잘 못 해서 빨리 도색을 하고 싶기도 했고, 

곧 아이가 태어나서(중요!!!) 도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좀 서둘러서 작업을 마무리하긴 했는데.....

희색 도색에서 당황하면서 떨어진 의욕은,

(더불어 도색하면서 묻은 각종 이물질 등으로 점점 의욕 상실..;; 다행이도 사진에서는 눈에 잘 안 띄긴 한다..ㅠㅜ)

이후로도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대충 어서 끝내자는 마음으로 겨우 완성.

아무래도 나랑 고토는 상성이 안 맞는 듯.(단순히 본인의 도색 실력이 저질인데 무슨 핑계를..-ㅂ-;;;)

 

최종 결론은... 다음 프로젝트 킷들 도색하기 전에 간단하게 다른 킷들로 도색 연습을 좀 해야겠다는 것. 쩝.

아마... 아이가 태어나고 좀 커야하니까... 최소 5년 후가 되지 않을까...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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