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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열정/완성품

[S.H.Figuarts] 슈퍼사이어인 베지터

☜피터팬☞ 2017. 5. 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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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쿠폰을 써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산 S.H.Figuarts 손오공을 만져보다 매력에 빠져버린 드래곤볼 시리즈 2탄.


2016/09/30 - [오래된 열정/완성품] - [피규어] S.H.Figuarts 슈퍼사이어인 손오공 초전사 각성Ver.


주인공이 빛나는 것은 주인공과 함께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기 때문.

특히 드래곤볼에서 손오공 이상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캐릭터는 바로 베지터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을 터.

그래서 구입했다.

일본 직구도 경험하고 허전한 손오공의 옆구리를 달래줄 생각으로 구입한 우주 최강의 전사(를 꿈꾸는) 베지터.

(그리고 그 후로 직구 목록이 수직 상승했다고 하더라...;;)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박스 아트는 손오공 때와 마찬가지로 피규어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손오공은 '슈퍼사이어인 손오공 초전사 각성Ver.'이라는 긴 타이틀이 붙은 반면, 

베지타는 그냥 '슈퍼사이어인 베지타'라고만 되어 있는 점.

손오공의 경우는 대 프리저 전에서의 모습을 모델링한 것에 비해서 베지터는 특정한 시기를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인 듯.



손오공과 비교해서 박스는 더 얇아졌다.

박스의 옆면에는 베지터의 건방진 웃음이 눈에 띈다.



반대편 옆면은 마찬가지로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피규어의 옆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박스 뒷면은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베지터의 사진이 실려 있다.

그런데 어쩐지 손오공 때와 비교해서 좀 허전한 느낌..ㅋ

중간에는 트랭크스와의 투 샷이 보인다.

(또 사라는 거냐... 그만해!! 내 지갑은 이미 빈사 상태라고!!)



브리스터를 꺼내면 구성품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손오공에 비해서 손 모양은 한 개 줄었지만, 팔장낀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는 팔과 3개의 표정으로 전체 구성품은 더 늘었다.

그런데 그 표정 중 하나는 똑같은 얼굴에 눈동자 방향만 다른 거라 그다지 의미가 없는 듯...-_-;



정면 스탠딩 샷.

베지터는 초반 이후에는 구형 전투복을 즐겨 착용하는데, 이 피규어도 구형 전투복을 입은 모습이다.

쫄쫄이 타이즈 부분은 실제로는 보라색인데, 디카의 화이트 밸런스를 잘못 맞췄는지 사진에서는 파랗게 나왔다.

원래 디카가 보라색을 잘 못 잡는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 실제로 보니 좀 심하다 싶은 정도로 색이 다르다.-_-;



옆 모습에서는 베지터의 뻗친 머리가 잘 보인다.

베지터는 원작에서 키가 좀 작은 설정이라 머리가 좀 커보이는데, 피규어에서도 그런 프로포션이 잘 재현되어 있다.



강한 남자의 뒷모습. 엉덩이가 좀 빈약해 보인다.



간단한 가동성 테스트.

사실 가동 부위와 범위는 손오공과 거의 유사하다.

(그러니 좀 더 자세한 가동성 사진을 굳이 보려면 위에 링크 걸어둔 이전 리뷰를 참고하시라.)



끈금없는 발차기 샷.

대부분 가동 형식과 범위가 이전의 손오공과 동일하지만 차이가 있는 곳도 있는데, 

그 차이를 보이기 위해 찍은 발차기 샷이다.



그 차이는 바로 발목.

손오공은 그냥 볼 관절 하나로 되어 있던 것에 비해서 베지터는 발목도 나름 이중 관절로 되어 있다.



이중 관절 부위를 확대해서 찍은 사진.

다만 이 이중 관절로 된 발목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는 좀 애매하다.

발목 가동 범위가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은 아닌 듯 한데, 

자연스런 자세를 잡으면서 피규어를 자립시키기에는 좀 더 불리하지 않나 싶다.

그래도 관절 강도는 나쁘지 않아서 균형만 잘 잡으면 사진처럼 불안한 자세도 소화할 수 있다.



베지터의 건방진(?) 팔장낀 자세를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 별도로 들어간 팔 형상.



골다공증이 있는 팔.

어깨 부분에서 분리되어서 팔을 교체할 수 있다.



어깨를 살짝 뺀 상태에서 조립시키고...



팔 부분을 밀면 가슴에 자연스럽게 밀착된다.



베지터의 건방진 웃음과 건방진 팔짱의 조화.

저 팔짱을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덕분에 어깨와 상박 부분에 분리 기믹이 들어가서

해당 위치의 회전 관절 강도는 좀 약해진 느낌. 팔을 회전시킬 때의 느낌이 손오공에 비해서 좀 헐겁다고 할까.

뭐, 손에 뭐 들고 액션을 취하는 캐릭터는 아니라서 크게 문제될 건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자, 그럼 이제부터는 베지터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액션 샷.



손오공과 마찬가지로 기본 전투 자세를 잡을 수 있는 손가락 부품이 들어있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 자세가 좀 어설프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손오공에 비해 마음에 드는 액션샷을 잡기가 좀 어려웠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프로포션이 머리가 살짝 크기 때문인 것도 같고,

앞서 언급한 어깨와 상박 회전 관절처럼, 몇몇 부분의 관절 강도가 손오공에 비해서 좀 부족한 느낌이어서 그랬던 듯.



그래도 기본적으로 액션 포즈가 잘 잡히는 건 분명하다.



어쩐지 베지터는 지상에서보다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이 더 많았던 듯.



자신만만한 베지터의 표정과 자세.



파이널 플래쉬를 사용하기 전 준비 자세.



"하앗!!"



포즈를 잡으면서 느낀 건데, 에네르기파에 비해서 파이널 플래쉬는 자세가 썩 멋지지 않다...;;

각도에 따라서 박력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듯.



"파이널 플래쉬~!!!!"



어릴 때 했던 드래곤볼을 소재로 한 오락실 게임인 초무투전에서 파이널 플래쉬가 베지타의 필살기로 나왔던 것 같은데,

나무 위키 설정을 좀 뒤져보다보니 파이널 플래쉬 이후에도 이런저런 필살기를 개발한 모양.



하지만 내 기억 속의 자세는 오직 이것, 파이널 플래쉬 뿐이라 굳이 사진도 이 자세 뿐이다...;;;

애당초 드래곤볼 팬이 아니라니까, 내가...-ㅅ-;;



만화에서는 지구도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었던 것 같은데... 

뭐... 거기 나온 캐릭터들 태반은 마음만 먹으면 지구 따위 수백번은 부술 수 있는 실력자라.... ㅋ



소리지르는 베지터의 얼굴 클로즈.

이마에 튀어나온 힘줄이 조형되어 있는데, 형태도 매우 마음에 들 뿐 아니라 연출에도 잘 어울린다.



사진에서는 그래도 자세가 아주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찍히긴 했는데...

어깨 관절이 앞으로 나옴에도 불구하고 팔꿈치를 죽 편 상태에서 팔을 저렇게 모으는 자세를 취하기가 쉽진 않았다.



어깨의 신축 기믹과 관절 방향이 좀 안 맞는다고 할까..-_-;;



그래도 어떻게 열심히 하면(?) 충분히 자연스러운 자세를 만들 수는 있다.



"파이널 플래쉬~!!!!"

으아... 사진에 파이널 플래쉬 이펙트 효과를 넣어주고 싶다!!



초사이언이 되고 난 후에 "난 초베지터라구" 말할 때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엄지 손.

그런데 저 사진 속 자세와는 약간(실은 많이) 다른 자세였다.^^;;;

아무튼 건방진 표정으로 자신감을 드러내는 모습은 정말 잘 구현할 수 있다.



그렇게 장식장에서는 손오공과 함께 필살의 기술을 쓰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보면 투명 의자 자세에다 앞으로 나란히 벌 서고 있는 듯 한데...-_-;)


아무 생각없이(사실은 호갱짓 하느라) 구입한 손오공 덕분에 시작된 드래곤볼 피규어 수집.

하지만 손오공 때에 비해서 베지터는 좀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이 사실.

무엇보다 관절 강도가 그러한데, 위에서 소개한 것말고도 아쉬운 부분이 몇군데 있다.

예를 들어 가슴과 허리 사이의 관절은 묘하게 뻑뻑해서 만지기가 좀 겁이 날 정도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노는 재미의 측면에서 보자면, 

손오공만 있는 것보다 라이벌이 있어주는 편이 더 좋지 않나 싶다.

(제품에 대한 불만을 이런 식으로 달래고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무엇보다 이전에 S.H.Figuarts로 나온 드래곤볼 시리즈의 리뷰를 보면서 아쉬웠던 가동성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점은 

이런저런 불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부분.


이대로 피콜로까지 나와주면 그것도 고민해봐야할 것 같은데... 

이미 질러놓은 것들이 많아서 내 지갑 사정을 고려해보면 드래곤볼 시리즈는 이쯤에서 만족해야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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