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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열정/완성품

[S.H.Figuarts] 어벤져스2 블랙 위도우

☜피터팬☞ 2018. 6. 2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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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Figuarts 어벤져스2 피규어 리뷰의 마지막!!

정식으로 출시된 4명의 멤버를 제외하고 한정판으로 2명이 더 나왔는데, 그 멤버는 호크 아이와 블랙 위도우다.


2017/06/19 - [오래된 열정/완성품] - [피규어] S.H.Figuarts 어벤져스2 헐크


2017/07/13 - [오래된 열정/완성품] - [피규어] S.H.Figuarts 어벤져스2 아이언맨


2018/03/17 - [오래된 열정/완성품] - [피규어] S.H.Figuarts 어벤져스2 토르


2018/05/15 - [오래된 열정/완성품] - [피규어] S.H.Figuarts 어벤져스2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는 많은 고민 끝에 어떻게 구입했지만, 호크 아이는 가격과 선호도의 문제로 결국 포기.

(아무래도 남캐보다야 여캐가... 큼큼...;;;)



박스 크기는 이전에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들에 비해서 좀 작은 편이다.

아니, 한정판이라 가격도 일반판에 비해서 비싼데 크기는 더 작다니... 어쩐지 약간 손해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



옆면을 봐도 박스가 특별히 더 두꺼운 것도 아니다.

이쯤되면 제품 가성비가 너무한 것 아니냐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긴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박스의 반대쪽 측면은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캐릭터의 얼굴이 프린팅되어 있다.

아이언맨이야 어차피 가면으로 다 덮이니까 실제 배우의 묘사가 얼마나 잘 되었느냐를 따질 수는 없지만,

헐크나 토르 혹은 캡틴처럼 얼굴의 전부 또는 일부가 드러난 이전의 캐릭터들에 비해서 퀄리티가 올라갔다.

(완전 똑같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지만, 그래도 분명히 이전보다 좀 더 향상되었다)

이 부분은 얼굴 클로즈업에서 다시 한번 이야기하기로 하고...



박스의 사이즈가 좀 작다보니 뒷면의 박력도 이전에 비해서는 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원래 박스 뒷면에는 캐릭터의 전신이 프린팅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블랙 위도우는 사이즈의 문제로 빠져있다..-_-;

여러모로 박스 사이즈가 작은 것임에는 분명한데....



막상 박스를 열어보면 작은 사이즈에도 오밀조밀 루즈들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용 봉과 권총, 손까지 루즈들의 크기가 작아서 밀도있게 들어있어서 박스가 작은 것일 뿐 구성품은 괜찮은 편.

충분히 루즈를 넣을 수 있고 별다른 특수 파츠도 없어서 박스크기를 줄인 것은 이해하지만,

좀 여유있게 박스 크기를 키웠으면 사는 소비자 입장에서 더 기분좋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떠나질 않는다. ㅋ



정면샷에서 느껴지는 블랙 위도우의 날렵한 모습. 그다지 오버스럽지 않은 몸매와 슈트 표현에 만족도 업.

전체적인 프로포션도 매우 만족스럽다.



오버스럽게 가슴을 강조하지 않은 매우 현실적인 옆 라인.

(가슴 너프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아니다. 못 믿겠으면 영화 다시 한번 보자.)



살짝 짧은 다리를 커버하기 위한 통굽 신발의 느낌이 재미있는데, 약간 짧은 듯한 다리가 오히려 더 현실감이 있다.



등짝, 등짝을 보자!!(위험하다, 여기서 이 발언은..;;;)

전체적으로 오버스럽지 않고, 실제 배우를 잘 재현해놓은 점에서 전반적으로 크게 만족하지만,

프로포션과 재현도를 위해서 가동성 일부를 포기한 점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기본 자세에서 다리를 쩍 벌린 당당한 모습(?!)으로 잡았는데, 사실 약간 여성스러운 느낌을 위해 다리를 모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 자세가 잘 안 나온다..;; 고관절을 아래로 내릴 수는 있지만, 발뒤꿈치를 모을 정도의 가동성 확보에는 실패.

프로포션을 얻고 가동성을 희생한 것은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아까 브리스터 상에서 본 루즈들.

루즈들의 크기는 작지만 개수가 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을 듯.

블랙 위도우의 특징적인 무기들이 모두 들어있다.



S.H.Figuarts의 어벤져스2 시리즈 중에 호크 아이와 블랙 위도우는 나름 특별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데,

그것은 반다이가 실사 캐릭터들의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 적용한 디지털 프린팅이 적용되기 시작한 캐릭터라는 점.

반다이는 이전에 S.H.Figuarts의 다른 시리즈에서 이미 디지털 프린팅을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어벤져스 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된 것은 한정판으로 나온 어벤져스2의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였다.

그리고 이후에는 얼굴이 드러나는 모든 캐릭터들에 이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덕분에 S.H.Figuarts는 1/12라는 작은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나름 재현도가 높은 실사 캐릭터의 얼굴을 구현하게 되었다.

(이 부분을 핫토이의 그것과 비교하면 안 된다...;; 핫토이는 기본적으로 1/6이다. 크기만큼 재현도가 좋은 것이 당연.)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디지털 프린팅을 한 얼굴과 일반 재작된 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은 아니다.

디지털 프린팅 때문에 질감에서 차이가 나는 건 이해하지만, 색감이 도드라지게 다른 건 많이 아쉬운 부분.

그래도 사이즈가 사이즈인 만큼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의 단점이라고 본다.



이렇게 얼굴을 포함해서 높은 수준의 재현도를 자랑하는 블랙 위도우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S.H.Figuarts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체 수준의 가동성을 블랙 위도우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ㅠㅜ

(과연 재현도를 높이기 위해 가동성을 희생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혹시 비용 문제는 아니었을까... 끄응)



일단 무릎 앉아 정도는 자연스럽게 구현이 되지만, 팔과 허벅지의 회전축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포즈를 잡기가 어렵다.

게다가 굽힘의 정도도 위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이 거의 최대....;;;

가동성에서 많이 아쉬웠던 토르도 팔꿈치는 이중관절을 적용했는데 블랙 위도우는 그런 거 없다. -_-;

블랙 위도우도 캡아처럼 몸으로 때우는 캐릭터일텐데 이런 가동성은 정말 안습 그 자체..ㅠㅜ



박스 뒷면에 나와있던 몸을 바닥에 한껏 낮춘 자세.

이 자세를 잡는 것도 그다지 간단하진 않았는데, 목의 전후 가동성이 생각보다 너무 안 좋아서 고개를 꼿꼿이 들지 못한다.



각도에 따라서 매우 역동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자세를 잡는 것이 수월하지 않다는 느낌은

이후에 다른 자세를 취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느꼈던 부분.

(아아... 가지고 놀기성 나쁘기로는 토르보다 더 하다...ㅠㅜ 추측이지만 호크아이도 만만치 않았을 듯)



엎드린 자세의 뒷 모습.

그래도 고관절을 살짝 내릴 수 있는 기믹 덕분에 살짝 무리하면 저렇게 과감한 다리 벌리기도 일단은 가능하다.

(뭐랄까... 섹시함보다는 안쓰러움이 먼저 느껴지는 건 내가 꼭 아재라서는 아닐 것이다...;;)



발꿈치 앞부분에도 가동 포인트가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생각보다 그리 쓸모있는 기믹은 아니었... -ㅅ-;

전반적으로 가동성에서 감점 요인이 많긴 하다.

아니, 핫토이처럼 관절부를 최대한 감추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가동성을 깍아먹을 필요가 있었던 거냐, 반다이!!!

뭐... 그래도 노력 여하에 따라(?) 괜찮은 포즈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긴 하더라..쩝.



그럼 생각보다 안 나오는 가동성을 가지고 뽑아낸 (순전히 내 기준에서) 나름 만족할만한 포즈로 들어가보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리를 모으는, 뭔가 전통적인(?) 여성형 포즈는 불가능하니까 과감한 포즈로 다시 시작.



다리와 팔 등이 생각만큼 움직여주지 않아도 가슴과 허리의 회전이 원활해서 저런 기본 자세는 자연스럽게 나온다.

하지만 팔과 허벅지의 회전축이 있었다면 훨씬, 훨씬 훠어어어어얼씬 자연스러운 포즈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꺼다. 크릉



초능력이 없는 블랙 위도우인만큼 뭔가 무기가 필요하다. 영화에서 그녀가 즐겨 사용한 전자봉 등장!!



저거 맞으면 아플 것 같다. 아주 많이. 매우 크게.

어벤져스 3에서도 이것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 무기가 등장한다.



어쨌든 하늘을 나는 능력이 없는 블랙 위도우는 일단 달려야한다!!



영화를 본 지 한참 지나서인지, 달리는 모습을 보고 먼저 떠오르는 것은 캡아3의 시빌 워와 인피니티 워의 장면들...;;

(그러니까 제 때 제 때 리뷰하지 않으면 제대로 영화 속 장면을 묘사할 수가 없다...;;)



가동성이 아무리 안 좋아도, S.H.Figuarts 제품군의 가동성은 역시 기본은 한다.

자세 좀 잡고 사진 찍어보면 꽤 봐줄만 한 듯.



등장할 때마다 (아마) 뛰지 않은 적이 없던 블랙 위도우...

토니 스타크가 특수 신발이라도 만들어주면 좋으련만...^^;;



달리면서 일격!!!

앞에서 디지털 프린팅으로 얼굴을 구현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덕분에 같은 어벤져스 멤버들에게 있던 눈동자 기믹이 삭제되었다.



그래서 시야는 정면으로 고정, 표정도 앙다문 표정 하나로 고정.



뭐, 얼굴 바꾸는 것도 리뷰하다보면 귀찮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표정이 하나 뿐이라는게 괜히 아쉬운 순간. ㅋ

비록 잘 써먹지는 않지만 표정이 좀 더 있었다면 이보다 좀 더 역동적인 연출이 가능했을 듯.



전자봉이 그녀의 주력 무기겠지만, 전직 스파이라는 설정을 생각하면 권총도 매우 잘 어울린다.



어디서 꺼낸 것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이미 양손에 들려있는 권총!!



현실이라면 저렇게 점프하면서 조준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블랙 위도우. 어쨌든 마블 히어로란 말씀.



사실 연출하고 싶던 장면은 총을 앞으로 나란히 하고 쏘는 자세였으나....



희생된 가동성은 그런 연출을 허락하지 않았다...-_-;;

양쪽 어깨가 밖으로 빠지는 가동 기믹은 있는데... 어깨 기믹은 그게 전부다..;;

다른 캐릭터들이 어깨를 앞으로 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정말 부실한 기믹이다.



그래서 나름 고심하다 적당히 타협한 포즈.

S.H.Figuarts의 블랙 위도우는 넓은 범위 공격은 가능하지만 집중 사격은 불가능하다...-_-;

적어도 양손을 앞으로 뻗어서는 불가능. 



아... 쓰면서 보니 정말 가동성에서는 여기저기 아쉬운 부분이 많은 블랙 위도우다...ㅠㅜ

내가 이 녀석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놀지 않는다고 해도 아쉬운 마음은 변함이 없다...;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과 할 수 없어서 못 하는 건 엄연히 다른 영역이지 않은가 말이다.



고육지책으로 찾아낸 그녀의 집중 사격 방법...



양손을 앞으로 뻗는 것이 안 되어서 뭔가 잔뜩 멋을 부린 듯한 집중 사격 포즈를 만들어봤다.

뭐... 그래도 멋있으니까 나는 이 정도만 되어도 만족하련다..ㅠㅂㅜ



다른 멤버들에게 가려서 자세가 잘 안 보일 그녀를 위한 마지막 포즈.

블랙 위도우는 이 자세로 어벤져스의 다른 멤버들과 내 장식장에서 합류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벤져스2부터 미묘한 감정선을 보여주는 썸남의 앞에 선 그녀...^^;;


이것으로 S.H.Figuarts 어벤져스2 피규어의 리뷰가 끝났다.

디지털 프린팅으로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실제 인물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아쉬운 가동성을 보여준 블랙 위도우.

부족한 가동성이 재현성 때문인지 혹은 여성형 캐릭터라는 점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거 여혐아닙니까?!!)

한정판이라는 특성까지 더해져서 시리즈 중 가성비 최악의 제품으로 선정할 수 밖에 없을 듯. 쩝.

(사실 구입한지 한참 되어서 가격이 기억나지 않는 통에 제대로 된 가성비 평가가 잘 안 된다. 하지만 젤 비싼 건 분명하다)

그래도 뭐... 도저히 못 봐줄 제품을 산 건 아니고, 가격을 떠나서 나는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내가 아까운 마음을 감추려고 이러는 거 아니다..;; 누가 이 가격에 이 사이즈의 스칼렛 요한슨을 얻을 수 있겠어..)


암튼 어벤져스2 피규어 리뷰 끝. 호크 아이 없고, 울트론 없지만 끝. 그 녀석들은 애초에 구매대상이 아니었어..ㅋ

(사실 블랙 위도우도 처음에는 구매 목록에 없었지..;ㅁ;)


다음은 어벤져스 3. 더 많은 멤버들이 보강된 인피니티 워 피규어들을 시작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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