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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열정/조립모형

[하이퍼펑션] 골판지 전사 디 엠퍼러

☜피터팬☞ 2013. 6. 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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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전사 아킬레스 리뷰가 채 식지도(?) 않았는데 그 뒤를 잇는 두번째 하이퍼펑션 시리즈, 디 엠퍼러를 소개합니다.

애니메이션 초반의 주역 중 하나이며, 주인공인 반과 아킬레스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카이도 진의 디 엠퍼러.

(제가 하이퍼펑션 시리즈를 구입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그 시점에는 이미 아킬레스와 디 엠퍼러가 나온 상태였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일본어의 외국어 발음 특성상 "엠페라(혹은 엠페러)"로 읽히지만...

영어로 '황제'라는 단어를 캐릭터에게 준 것이라고 보고 영어 발음에 더 가까운 "엠퍼러"로 부르겠습니다.

사실 이전의 "아킬레스"도 일본식으로 읽으면 "아키레스"가 되지만,

그리스 신화의 아킬레스의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생각해 "아킬레스"로 적었습니다.

 

자, 그럼 일단 박스 아트부터... 

박스 아트 박력이...-ㅂ-)d

 

처음에 아킬레스를 리뷰하고 난 다음에는, 과연 디 엠퍼러에서 외부 장갑을 제외하고 리뷰할 것이 남아있을까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같은 코어 스켈레톤(내부 프레임을 지칭하는 골판지 전사의 용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었는데..

아킬레스 리뷰를 보다보니, 참 빼먹은 것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아킬레스 리뷰 때 빼먹었던 부분들과 디 엠퍼러 만의 특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아킬레스 때 이야기하지 않았던 하이퍼펑션만의 소소한  편리.

그것은 바로 런너 분리가 쉽게 되어 있다는 것.

런너를 조각조각 분리해서 부품별로 나눌 수도 있게 되어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는 조립을 할 때 런너를 통짜로 두고 그냥 조립을 하지만,

사실 조립의 편리와 효율성을 따진다면, 런너를 분리해서 같은 부위의 부품을 몰아넣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전 그러한 분류가 귀찮아서 안 한다는 건 비밀...^^;;)

아킬레스 리뷰 때도 언급했던 것처럼, 일단 하이퍼펑션은 니퍼 등의 도구가 없어도 조립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그러한 설계 취지에 부합되게 어찌보면 의미없어 보이는 부분에 저렇게 홈을 내어 쉬운 부품 분리를 할 수 있게 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옵션이니까, 자기 스타일대로 진행하면 되는 것이죠.

 

골판지 전사의 내부 프레임이라고 할 수 있는 코어스켈레톤의 경우, 디 엠퍼러나 아킬레스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저 디 엠퍼러의 코어스켈레톤의 색깔이 밝은 회색을 변했다는 것이 차이의 전부입니다.

핸드폰 화질이라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디 엠퍼러의 코어스켈레톤 색을 한번 보시죠..^^;

분리기는 내부 프레임과 같은 런너를 공유하기 때문에 색도 같이 바뀌었습니다.

 

짙은 색이었던 아킬레스에 비해 밝은 회색계통의 디 엠퍼러.

 

아킬레스 리뷰 때 미처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코어파츠입니다.

아킬레스 때는 별생각없이 조립하고 리뷰까지 다 쓰고 나서야 그 존재를 깨닳았던 코어파츠..;;

그래서 디 엠퍼러의 리뷰에서 올립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뭔가 핵심 부품으로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사실 잘 기억이 안 나네요..;;

그 왜.. 중요하지만, 너무 중요해서 오히려 작품에서는 존재감이 잘 안 드러나는... 뭐, 그런 파츠랄까요..-ㅂ-;;

어쨌든 투명 부품으로 정교하게 나온 코어 파츠!!

 

 

어쨌든 코어스켈레톤인 내부 프레임은 구성부터 조립까지 모두 아킬레스와 동일합니다.

같은 내부프레임을 공유함으로 설계비도 절약하고 나름의 커스텀화도 노릴 수 있겠네요.

고토부키야의 아머드코어 시리즈처럼 이런저런 파츠를 섞어서 만든 자신만의 LBX!!!... 는 아무래도 무리일까요..-ㅂ-; 

왼쪽의 검은 녀석이 아킬레스, 오른쪽의 밝은 회색이 디 엠퍼러. 손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합니다.

 

다른 건 오로지 손!! 손 하나인데... 윙???

 

디 엠퍼러의 손이... 아킬레스에 비해 상당히 크군요..;; 왕손인데..'-';;

 

 

디 엠퍼러의 손등은 스티커를 사용해서 색재현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실력이 없어서겠지만 깔끔하게 붙이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색분할을 해줘도 될 듯 싶은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좀 아쉽긴 합니다...ㅠㅜ 

손등 부분에 스티커를 붙이던 중. 첫스티커라 좀 잘 못 붙였습니다..ㅠㅜ

 

스티커를 전부 붙인 후. 나중에 부분도색을 해줄까도 고민 중인데.. 과연 색을 제대로 낼 수 있을 지..쩝..;;

 

내부프레임에서 큰 차이를 드러내지 않은 디 엠퍼러지만, 외부 장갑으로 가면 확실히 다른 점이 확 느껴집니다.

우선 설명서의 구성을 보시면 느껴지실텐데요,

설명서에 나와있는 부품 구성도를 보면, 왼쪽의 붉은 사각형이 아킬레스, 오른쪽의 푸른 사각형이 디 엠퍼러입니다.

자, 보이시나요? 이 엄청난 부품 개수의 차이가!!!

디 엠퍼러는 그냥 보기에도 아킬레스에 비해서 작은 부품도 많고 뭔가 오밀조밀한 것이 풍성한 느낌입니다.

... 가격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디 엠퍼러는 확실히 아킬레스에 비해 부품은 월등히 많다..;

 

부품의 크기도 크고... 슬라이드 금형으로 찍혀 나온 부품도 다수.

황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꽤나 화려한 구성이네요..;

오오~ 훌륭한 슬라이드 금형입니다!!

 

확실히 부품만 봐도 아킬레스에 비해서 화려하다는 느낌이 확~!! 오네요.

 

디 엠퍼러는 아킬레스에 비해 오밀조밀한 조립이 꽤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본 부품은 아킬레스보다 큰 느낌이지만,

작은 부품들을 통해서 색재현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더 높은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색에 따라서 부품분할을 다양하게 해준 덕분에 부품수만큼 조립 난이도도 아킬레스에 비해 올라간 느낌이더군요.

조립시간도 아킬레스보다 좀 더 많이 걸리는 듯 합니다.

오밀조밀한 색 분할. 정말 깨알같은 분할입니다.

 

조립 후에 보여지는 부분은 아주 적습니다만 꼼꼼하게 분할해주었네요.

 

결합 후 뒤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장갑 최종 완성. 색분할이 매우 디테일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시원시원하게 조립되던 아킬레스에 비해 좀 더 섬세한 조립을 요구하는 디 엠퍼러.

하지만 각 부분의 장갑은 큼직하고 곡선 형태의 부품이 많아서 완성 후에는 화려하고 풍성합니다. 

장갑 완성후 대충 한 컷. 장갑 모양이 일단 화려합니다.

 

그에 비해 아킬레스의 부품은 직선적이고 단순한 느낌이 강하죠.

 

아킬레스와 엠퍼러의 장갑 비교.

왼쪽의 아킬레스 장갑들은 색분할도 비교적 적고 형태도 시원시원하고 직선적인 느낌.

오른쪽의 디 엠퍼러의 장갑은 곡선이 많이 들어가고 색분할도 화려합니다.



 

디 엠퍼러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곡선 형태의 뾰족한 장갑이 많습니다.

 

어깨 장갑을 비교해봤습니다.

아킬레스의 색분할도 훌륭하지만, 기본 디자인이 디 엠퍼러에 비해 단순합니다.

디 엠퍼러는 모양도 큼직큼직한데다 튀어나온 부분도 많고 색까지 화려합니다.

만들면서 역시 황제(?)다운 디자인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양만 화려한 것이 아니라 크기도 디 엠퍼러가 더 큽니다.

발과 장갑을 비교해봤는데... 아킬레스의 발은 디 엠퍼러의 2/3 정도인 듯.

크기도 크고 화려하기도 화려한 디 엠퍼러.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합방식도 차이가 있습니다. 아킬레스는 폴리캡은 공유하지만, 디 엠퍼러는 폴리캡 자체를 교체하는 방식.

 

장갑 역시 디자인상 디 엠퍼러가 좀 더 큽니다. 기본 모양은 비슷하지만 디 엠퍼러가 더 화려하죠.

 

장갑을 전부 결합하기 전에 골판지 전사의 발목 구조와 장갑 결합구조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전 아킬레스 리뷰에서 빼먹었던 부분입니다..^^;;

먼저 발목 구조인데요, 발목은 별다른 관절 기믹없이 폴리캡으로만 결합됩니다.

그런데 발목의 결합되는 곳의 구형 부분이 조금 삐뚤어져 있네요. 

발목 결합 부분이 다리와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축이 좀 틀어져있는 것이 보이시죠??

 

이런 구조 덕분에 발목이 안쪽과 바깥쪽으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지는데,

이것으로 골판지 전사 하이퍼펑션은 별다른 기믹없이도 발목 관절의 자연스러운 가동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실상 사람의 발목은 바깥쪽보다 안 쪽으로 더 많이 꺽이죠.

예전에 발매된 HG건담의 발목보다 한단계 발전된 모습입니다.

발목의 안쪽 가동 범위.

 

상대적으로 바깥쪽으로는 그다지 많이 움직이진 않지만, 사람의 움직임과 비슷합니다.

 

이제 장갑까지 전부 장착한 디 엠퍼러를 보시죠.

역시 아킬레스와 비교샷입니다.

머리에 뿔이 있어서 아킬레스보다 키도 더 크고, 장갑의 크기도 아킬레스보다 더 커서,

같은 코어스켈레톤임에도 불구하고 디 엠퍼러가 더 큽니다.

역시 황제. 화려합니다.

만들어놓고 보니, 색이나 삐죽삐죽한 장식 덕분에 자꾸 사슴벌레가 생각나는 엠퍼러..^^;;

주인공보다 존재감은 확실한 디 엠퍼러. 나란히 세워놔도 꿀리지 않습니다.

 

사슴벌레 황ㅈ... 아니 디 엠퍼러..-ㅂ-;;

 

상체 확대샷. 멋지네요.

 

장갑이 크고 화려한 덕분에 좌우 팔벌리기는 아킬레스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ㅠㅜ

사진상으로 벌린 것이 최대...;;

"황제가 팔벌려 뛰기를 할 수는 없지!"

 

다만 장갑이 팔다리 관절에는 간섭하지 않아서 접히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아킬레스와 같은 가동성!!

 

무릎앉아도 가뿐하죠.

 

킷 자체가 화려하다보니 작은 자세만 취해도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손은 세개입니다.

역시 아켈레스와 마찬가지로 디테일이 좋네요. 손등 부품은 일반 주먹 손과 공유합니다.

 

편손을 이용한 액션샷.

우오오오오오~!!

 

편손의 디테일이 상당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아킬레스의 편손보다 이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간다~!!

 

애니에서 주먹으로 싸우는 장면은 없지만, 이런 자세도 상당히 잘 어울리네요.

 

디 엠퍼러의 해머.

아킬레스의 창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디 엠퍼러는 그보다 더 크네요..;;

 

나란히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

디 엠퍼러는 어깨 장갑과 무기가 전부 커서 사진처럼 들려주기가 썩 수월하진 않습니다..;;

아킬레스는 편안하게 들고 있는데 반해 디 엠퍼러의 무기는 공중에 쌀짝 떠 있군요.

쳇... 황제에게 사열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나..-_-; 라고 말하는 듯..;;

 

무기 액션 샷입니다.

역시나 작은 자세로도 포스가 좔좔~!!

나에게 맞설 자, 누구냐!!

 

 

편손의 조형이 좋아서 자세가 매우 자연스럽게 연출됩니다.

 

필살기!! 임팩트 카이저!!!

 

 

 

내가 바로 최강의 LBX, 디 엠퍼러다!!!

 

 

주인공 아킬레스의 라이벌인 카이도 진의 LBX 디 엠퍼러.

황제라는 의미에 걸맞는 화려하고 멋진 킷입니다.

(이름도 영어로 황제, 별명도 황제, 필살기도 독일어로 황제, 색깔도 로마의 황제가 사용한 색인 보라색..

 온 몸으로 자신이 황제임을 증명하는 녀석이지요...;;)

애니메이션을 보면 육중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스피드도 발군이라 "초살의 황제"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죠.

오밀조밀한 조립감과 완성후의 존재감에 있어서는 아킬레스를 뛰어넘는 킷이네요.

조립 전에는 모양만 다르지 아킬레스와 비슷한 느낌이겠거니 했는데 완전히 잘못 생각했더군요.^^;;

코어스켈레톤을 제외하면 완전히 다른 느낌의 디 엠퍼러입니다.

아킬레스를 만드셨던 분이라도 다른 느낌으로 조립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장갑이 크고 화려해서 완성 후에 포즈를 잡는 것은 아킬레스에 비해 수월하진 않지만,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을 때의 느낌은 아킬레스보다 더 나은 듯 합니다.

확실히 하이퍼펑션 시리즈는 고품질의 제품으로 승부를 거네요. 차기작도 기대됩니다.^^

 

 

2013/06/03 - [오래된 열정/모형] - [하이퍼펑션] 골판지 전사 아킬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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