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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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열정/조립모형

[하이퍼펑션] 골판지 전사 아킬레스

☜피터팬☞ 2013. 6.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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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에서 동명의 TV시리즈와 연계해서 내놓은 제품인 골판지 전사입니다.

주인공 LBX뿐만 아니라 수많은 조연 LBX까지 제품으로 출시되면서 충분한 인기를 증명한 시리즈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로봇은 LBX라고 불립니다.)

 

반다이가 건담을 출시하면서 등급을 일반, HG, MG, PG, RG등으로 나눴던 것처럼

골판지전사도 인기에 힘입어 하이퍼펑션이라는 새로운 등급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나왔던 골판지전사 제품들이 내외부 프레임 구분이 없었던 것에 비해,

하이퍼펑션이라는 등급은 마치 애니메이션의 설정처럼 내부 프레임이 존재하고 그 위헤 장갑을 입히는 방식입니다.

 

박스 왼쪽 상단에 "하이퍼펑션"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물론 내부 프레임은 애니메이션처럼 원격조정되는 기계는 아니고 직접 조립을 해야합니다.^^;;

일단 매우 고품질의 제품이라는 것은 확실하다는 거죠. 

 

런너들을 늘어놓은 모습. 효과적으로 늘어놓지 못해 한 화면에 다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사출색은 전반적으로 매우 잘 나온 편입니다.

무기와 몇몇 파츠는 은색으로 뽑혀졌는데 맥기처리된 것은 아니고 좀 탁한 은색이네요.

나중에 이 부분들만 도색을 해줘볼까도 고민중입니다...

 

 

이런 색에는 화면처럼 물결무늬(?)가 들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도 플라스틱이 고르게 섞이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인 듯?


설명서를 보면 기존에 반다이에서 출시되던 건담과는 다른 노선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건담의 경우 니퍼를 사용해서 부품을 분해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것에 반해 골판지 쪽은 그냥 손으로 뜯게 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의 그림을 보면, 왼쪽의 골판지 전사 설명서는 손으로 부품을 뜯는 그림이 나와있는 것에 반해,

오른쪽의 건담 설명서는 니퍼를 사용하는 그림이 실려있습니다.

(건담 설명서는 달롱넷에서 퍼온 MG 스크라이크 건담 RM의 설명서입니다.)

그래서인지 게이트도 매우 얇게 만들어져있고, 덕분에 손으로 뜯어도 크게 흔적이 남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 니퍼를 사용했습니다.. 아무리 얇은 게이트라도 손으로 뜯는 것보다는 니퍼가 좀 더 깔끔하겠죠..^^;)

 

클릭하면 커집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건담에 비해 저연령층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느낌이랄까요.

또한 런너에 나와있는 부품의 설명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표시해놨습니다.

 

사용되는 부품의 위치를 그림으로 나타냈습니다.

 

위 사진의 붉은 원으로 표시한 것처럼 기존의 영문 알파벳과 숫자로 된 부품번호 이외에도

각각의 부품이 사용되는 위치를 아이콘으로 표현해놨습니다.

머리, 몸, 손, 발, 무기로 구분해서 비슷한 모양의 부품이 다른 부위에 적용될 때 헷갈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해놨네요.

확실히 저연령층과 초심자들의 접근성을 배려한 설계입니다.

 

부품 분리의 편의 이외에도 이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장갑의 분리 및 스티커를 붙일 때 사용하도록 제공되는 부품의 설명

 

실물을 한번 볼까요.

 

 

 

작은 부품이라 잡는 것이 썩 수월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는 괜찮을 지도 모르겠군요.

다만 완성 후의 느낌을 보면, 장갑이 아주 뻑뻑하게 결합되는 느낌은 아니라서 저 부품을 자주 사용할 일은 없을 듯.

사용성을 테스트 하기위해 저 부품을 이용해 스티커를 붙여보았는데 ,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스티커를 붙이는데는 역시 핀셑이 제일이죠..^^;;

하지만 초심자나 공구가 없는 사용자를 위한 배려는 무척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눈에 붙이는 스티커. 이번 조립에서는 위의 부품을 이용하여 스티커를 붙여봤습니다.

 

초심자를 위한 설계 덕에 매우 편안한 조립을 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재질도 좋아서 타이트하면서도 부드러운 묘한 느낌의 조립감을 주네요.

부품도 딱딱 들어맞는 것이 조립할 때의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렇게 내부 프레임 조립을 마친 후에...

 

 

 

프레임 디자인은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것 그대로입니다.

팔과 다리는 이중 프레임으로 완전 접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볼관절인데, 어깨와 고관절의 경우에는 이격거리가 확보되어서 가동성이 나쁘진 않습니다.

관절의 강도도 상당히 좋아서 적당히 균형만 맞춰주면 자세도 매우 안정적으로 잡히네요.

 

이중 관절 덕에 좍좍 접히는 팔과 다리

 

 

저렇게 엑스자 자세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프레임 상태에서는 걸리적 거리는게 없어서 자세도 훨씬 잘 잡히는 느낌이네요.

 

 

우오오오오~!!!!

이 상태로도 나름 완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장갑을 입혀줘야 이 녀석의 정체성이 드러날테죠.

장갑을 입힐 때는 발 부분만 전면 교체고 나머지는 저 프레임 위에 장갑이 덧씌워지는 형태입니다.

내부 프레임부터 장갑까지 조립은 매우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모습. 추가로 제공되는 손 파츠와 무기 전부.

 

 

망토의 제질은 빳빳한 천같은 느낌입니다.

일반판 골판지 전사는 설명서를 오려서 망토를 만들게 되어 있는 것에 반해서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느낌입니다.

아킬레스의 영문 첫글자인 A가 디자인되어 있는 것이 멋지네요.

 

 

뻣뻣한 망토 재질 덕분에 저런 묘한 펄럭임(?)도 묘사가능...

자연스런 주름은 안 만들어지지만... 뭐, 애니에서도 그렇게 펄럭이는 느낌은 별로 없었으니까요..^^;; 

 

장갑을 입은 상태의 팔 다리 접힘. 굿~!!

 

장갑의 설계가 매우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장갑을 입은 상태에서도 팔 다리의 접힘은 프레임 상태와 거의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모습을 디자인할 때 이미 프라 제품화를 고려한 듯한 느낌이...

뭐, 덕분에 아주 고품질의 프라모델이 등장했습니다..^^;

 

 

어깨는 어깨 장갑의 구조로 인해 저 정도가 한계네요..;

프레임 상태에서처럼 엑스자 포즈는 못 취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어깨가 앞뒤로 움직이는 폭은 프레임 상태와 거의 유사합니다.

하지만 애당초 볼관절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깨가 앞으로 확 나오지는 않습니다.

 

이제 액션 포즈를 한번 잡아보겠습니다.

앞서도 설명드린 것처럼 프레임의 관절강도도 좋고 장갑이 크게 방해하지 않아서 자세가 매우 잘 잡힙니다.

정말 애니메이션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느낌.

 

매우 자연스러운 무릎앉아!!

 

중세 기사들이 작위를 받을 때의 자세같군요.^^

 

편 손의 디테일도 상당히 좋습니다.

 

가랏~!!!!

 

하이퍼펑션에 들어있는 무기는 렌스와 방패 두 종류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권총과 검도 사용하는데 그건 별매 무기를 구입해야 가능합니다...ㅠㅜ

 

아킬레스의 기본 무기

 

우호~!! 늠름합니다!!

 

아킬레스의 기본 자세. 배틀~ 스타트~!!

 

 

아킬레스의 필살기!! 라이트닝~ 렌스~!!!

 

별도로 제공해주는 손 파츠 덕분에 매우 자연스러운 찌르기 자세가 연출됩니다.

 

다음에는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캡쳐해서 비교해봐야겠네요..^^;

 

 

어떤가!! 구입하지 않겠는가!!

하이퍼펑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초고품질로 나온 골판지 전사의 첫번째 주인공 아킬레스입니다.

일반판 골판지 전사가 모양이 매우 좋은 반면에 가동성이 좀 나쁘다는 글을 종종 봐왔는데,

하이퍼펑션은 정말 애니메이션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퀄리티의 제품입니다.

다시 말해,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자세는 실제로도 거의 다 취할 수 있는 듯 합니다.

골판지 전사 제품과 연계해서 이펙트 파츠와 무기들도 별매로 나왔는데

만들다보니 그것들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접근성, 조립감, 완성후의 느낌, 관절 강도, 놀이성 등등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다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프라 불감증에 걸린 분들이나 조립 제품의 손맛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완전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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