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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하와이 신혼여행 1편 - 마우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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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하와이 신혼여행 1편 - 마우이

☜피터팬☞ 2015. 2. 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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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정리하기로 한 여행 사진 두번째는 신혼여행으로 갔던 하와이.

그래도 나름 신혼여행이라 사진도 많이 찍었던 터라 한번에 다 올리는 건 무리라고 판단,

신혼여행지였던 하와이에서 방문한 마우이 섬과 오아후 섬으로 구분해서 사진을 올리기로 했다.


마우이는 무척 시골스러운 분위기로 차도 많지 않고 건물도 좀 듬성듬성있는 편.

그래서 대중 교통으로 움직이기보다는 렌트를 해서 움직이는 편이 아무래도 좋다.

그래서 렌트. 무려 머스탱!! 게다가 컨버터!! 심지어 외제차!! ...응? 어쨌든 생애 최초로 해외에서 운전!!



차는 무지 좋다. 게다가 튼튼..ㅋㅋ >ㅂ<)d

사실 렌트를 하고 숙소로 가는 도중에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다른 신혼부부가 우리 차의 뒤를 받았는데...

세게 받은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 차도 멀쩡, 내 차도 멀쩡. 흔적도 거의 안 남은 정도...;; 참고로 그 차도 머스탱. ㅋㅋ


마우이 섬에서의 숙소는 하얏트 리젠시 마우이(Hyatt Regency Maui Resort & Spa).

생각보다 크고, 조금은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는 리조트였다.



방은 넓직하니 쾌적해서 좋았다. 그런데 왜 침대는 3인용으로 있었던 걸까...;;




리조트에서는 열대 기후에서 사는 펭귄(!!)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에바에서나 볼 수 있는 거 아니었음!!)



리조트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 신혼여행이라고 오션뷰를 잡았다. 좋긴 좋더라... 아... 저 탁 트인 바다.



열대 기후의 휴양지답게 여기저기서 눈에 띄는 야자수들.





국내를 벗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해본 휴양지가 하와이였는데... 이 때야 겨우 알 수 있었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휴가철에 휴양지를 찾는지를 말이다.

확실히 공기가 다르다. 덥지만 우리 나라 여름처럼 후덥지근하지 않은 매우 상쾌한 날씨. 

경치만 좋은 줄 알았더니 심지어 날씨도 좋아~!!



리조트의 베란다에서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

클릭하면 야자수 사진이 화면을 가득 메워줄테니 하와이의 풍경이 궁금하신 분은 위 사진을 클릭!!



리조트에서의 기억을 한층 상쾌하게 해줬던 건 어디서나 종종 들리는 새소리 덕분이었다.

청명하고 맑은 새소리가 리조트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특히 아침식사를 할 때는 사람들이 흘린 빵조각들을 먹기 위해서 식당 안에서 새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빵조각을 얻어먹는다(?)고, 조식시간 끝난 후에 일어나는 새들은 빵없다.



리조트 내에 위치한 풀장에서 본 리조트의 모습.



여기서도 어김없이 볼 수 있는 새. 하지만 풀장에서는 물만 마실 수 있... 가만.. 풀장 물을 먹어도 되나..?-_-;



날씨는 정말 예술 그 자체. 그냥 하늘을 배경으로 셧터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운 사진들이 찍혔던 듯.



하지만 확실히 햇살이 강하기 때문에 자외선 크림을 확실히 바르고 모자같은 것으로 머리를 보호해줄 필요가 있다.

이런 거 모르고 한국에서처럼 하고 다녔다가 머리카락 다 상해서 귀국한 후에도 한참 고생했던 기억이...-_-;;

여튼 마우이에서 좋은 기억을 안겨줬던 숙소 사진은 여기까지!!



첫째 날엔 숙소에서 8시간이 넘는 비행의 여독을 푸느라 다 보냈고,

(하지만 그럼에도 여행이 끝날 때까지 내 시차는 그대로여서 매일 초저녁에 잠들고 새벽에 일어났....;;)

둘째 날엔 (내 생애 최초의!!!) 스노클링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고보면 신혼여행은 내가 살아가면서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한번에 몰아서 경험하게 해준 기회였다



차뚜껑 열어제치고 운전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는 어른이(35세).



이후의 사진은 바다에서 찍어야했기 때문에 방수 카메라로 진행.



항구의 풍경. 숙소에서 항구까지도 차를 타고 꽤 달려가야만 도달 할 수 있었다.



바다로 떠나기 전 스노클링 안전수칙을 설명해준 크루.

하지만 (당연히) 영어였...;;; 신경 잔뜩 썼지만 반도 못 알아들었...;;; 하지만 (다행히도) 아무 문제없었...;;



스노클링을 위한 오리발. 멋모르고 검은 색의 오리발을 신고 있었더니 발등이 뜨거워서 혼났다는...;;

그런데 이제보니 이 오리발 어쩐지 작아보이네...-_-;



멋진 표정으로 시범을 보이며 우리 카메라에 셀카 가능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크루.

그런데 보면 볼 수록 좀 (많이) 부담되는 표정이라.... 음.....



스노클링을 즐긴 곳은 몰로키니 섬 주변과 거북이가 많이 보이는 곳, 두 군데.



물은 굉장히 매혹적인 푸른 색.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행복한 기분이 마구 올라온다.



주변에서는 작은 배를 타고 스노클링을 즐기러 온 사람들도 무척 많았다.



아무것도 없어보이다가도, 먹이를 조금만 뿌려주면 마법의 콩이 자리나듯 불어나는 물고기떼.



이름은 모르지만 저 검은 물고기들이 엄청 많이 몰려들었다.



물 속에서 물고기가 유영하는 것을 지켜보는 건, 수족관에서 물고기들을 보는 것 하고는 완전히 다른 기분이다.

(스노클링은 이 때가 처음이라 그걸 처음으로 느꼈다!!)



손을 뻗으면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가깝게 지나다니던 물고기들. 하지만 정말 만지려면 내 팔이 가제트 팔이어야겠지......



물고기가 없을 때에는 다양한 산호들을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일단 산호들은 물고기처럼 요리조리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사진찍기가 좋아서 사진이 많은 건 아니라는....



비슷비슷해보여도 확실히 다른 모습과 빛깔을 지닌 산호들.



다채롭고 신비한 느낌의 산호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물고기들을 쫓아다녀서라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몰려올 것이다.(응?)



첫 스노클링은 매우 기분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 이후에는 거북이가 많이 있다는 곳으로 갔는데, 방수 카메라가 고장나는 바람에 사진은 한장도 못 찍었다..ㅠㅜ

그곳은 바다가 훠~~~ㄹ씬 깊어서 바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는데... 쩝.

어쨌든, 몰로키니 섬 주변에서 경험한 첫 스노클링에서 무사귀환~!!



첫째 날 저녁은 어떻게 먹었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간단하게 해결했었는데...

스노클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난 둘째 날의 저녁은 숙소 근처에 있는, 맛집으로 소개된 곳을 찾아갔다.

(숙소 근처라고는 해도 차를 타고 꽤 가야만 도착할 수 있는... 이런 때 맨날 동네 음식점만 찾아다닌 촌놈티가 난다.- 3-)



여기가 포레스트 검프랑 관련해서 유명한 부다 검프 쉬림프라는 새우 전문 음식점인데... 재미있는 것 중에 하나가,



웨이트리스를 부르고 싶으면 테이블에 있는 표지판을 사진처럼 바꾸면 된다는 것.

그럼 웨이트리스가 지나가다 표지판을 보고 와서 필요한 것이 있냐고 물어본다.



웨이트리스에게 볼일이 없으면 사진처럼 표지판을 바꿔놓으면 된다. 

물론 표지판에 "RUN"이라고 써있다고 정말 일하는 사람들이 뛰지는 않는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 등장!! 마나님이 매우 좋아하시는 새우 음식 전문점인 만큼 새우 요리로 한 상 가득 채웠다.

(사진을 보면 내가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연출이다... 기본적으로 난 해산물보다는 육산물(?)이 더 좋다.)

사진 속의 종이 콘에 담긴 감자튀김을 제외하고는 전부다 새우 튀김.



시간이 꽤 지났는데 다시 사진을 보니 느끼한 느낌이.....;;

어떻게 먹기는 다 먹었는데 사실 꽤 느끼했다.-_-;

차를 가지고 나왔었기에 맥주를 마시기도 애매해서 난 그냥 탄산음료를 마셨던 기억이 난다.



포레스트 검프와 관련된 포토존이 있다. 잘 보면 포레스트 검프의 신발 속에 내 신발이 다 안 들어가서 어정쩡한 자세..-_-;

아마 이 의자가 포레스트 검프가 앉았던 의자의 모형인 듯 한데... 잘 모르겠다. 

영화는 재미있게 봤지만 그 이상의 흥미는 없었기 때문에...ㅋ 사진 속의 종이백은 내 꺼다. 저건 실물이야.



부다 검프 쉬림프가 위치한 곳은 숙소에서 가까운 시내(그런데 정말 시내일까? 애당초 잘 모르는 동네...;;)에 위치하고 있었다.



식사를 하고 나선 시내 구경(?).

동네는 매우 한적하고 한가로운 시골 느낌으로, 건물들의 디자인도 미국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이 동네가 얼마나 한적하고 한가로운지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개(?!).



목조 느낌의, 약간은 고풍스런 느낌을 주는 건물 디자인들.



기본적으로 여기는 이런저런 기념품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 

전부 부다 검프 쉬림프에서 밥을 먹고 나와서 걸어다니며 볼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둘째 날 밤이 지나고 셋째 날 새벽.

시차 적응을 안 하고 있었던 덕에 사실은 시차적응하기를 포기했던.. 시차적응하는게 너무 힘들었...;;; 

오아후 섬으로 떠나기 전 일출을 보기 위해 할레아칼라 산으로 갈 수 있었다.

할레아칼라산은 우리 숙소에서 완전히 대각선으로 끝부분에 위치한 곳이라... 

새벽 일찍 출발해야만 일출을 볼 수 있었으니, 새벽에 내가 깬 것은 그야말로 나이스한 상황. 

이것이 바로 세옹지마, 전화위복, 인생한방.



할레아칼라산 정상에는 이미 수많은 차들로 주차장이 가득 찬 상황.

하지만 주차요원들이 차들을 정리해서 하나씩 주차안내를 하고 있어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이 주차 성공.



해가 뜨기 전에 밝아지는 동쪽하늘을 보면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새벽에 억지로 일어나서 겨우 볼 수 있게 된 일출. 

마나님의 초췌한 모습이 할레아칼라에서 일출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임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적당히 구름이 있는 하늘 덕분에 좀 더 분위기있는 연출이 나왔다.



산 아래쪽은 더워서 반팔을 입고 다녀야하지만, 산 정상은 매우 춥다. 옷을 많이 입던가 담요를 챙기던가 해야한다.

하와이는 열대기후라고 만만히 봤다가는 일출 대신 주차된 차 안에서 다른 차들이나 구경하고 있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다. 이곳의 옷차림만 보면 열대기후의 하와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




드디어 조금 모습을 드러낸 태양.




앞서 신혼여행에서 스노클링을 생전 처음 해봤다고 말했는데....

기억해보면 일출도 신혼여행에 와서 처음 본 것 같다....-ㅂ-;)>

(아니.. 어렸을 때 어디 수련회가서 본 것도 같긴 한데.... 사실 어릴 땐 일출같은 것보다 그냥 잠이나 더 자는게 좋았다...)



일출은 생각보다 훨씬 더 길고 오래 걸렸다.(라고 쓰고 사실은 추워서 얼른 차로 들어가고 싶었다라고 읽는다...)



역시 파노라마로 만들어본 일출의 풍경. 이 파노라마도 클릭하면 커지는데... 다만 햇살이 조금 찌그러지게 찍혀있다..;;





떠오르는 햇살을 받으며 마나님과 뽀뽀~ //ㅂ//~♡




태양이 떠오르자 비로소 제대로 구경할 수 있게 된 할레아칼라산의 모습.



할레아칼라산은 영화에서 외계 행성의 배경으로 종종 사용되는 곳이라고 마나님이 그랬는데...



확실히 독특한 느낌의 풍광이긴 했다.



이런 사진을 간단히 필터 효과를 주고 사진을 찍으면...



짠... 별다른 보정없이도 마치 화성을 찍어놓은 듯한 분위기의 사진 완성.



태양이 높게 떠오를 수록 할레아칼라산의 모습은 점점 더 선명해졌다.




둘러보면 독특한 풍광을 많이 담을 수 있었겠지만, 오아후로 가는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선 오래 머물 수는 없었다.

(아니 그러니까 추워서 얼른 차에 들어가고 싶었다니까.)



새벽에 용케 일어나서 굉장히 멋진 일출을 보고 사진으로 담을 수도 있게 한 나를 칭찬하며. ㅋㅋ




할레아칼라산으로는 올라가는 길도,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산 정상까지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긴 하지만... 워낙 길고 구불구불해서...ㅋ



그래도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저 멋진 풍경.



그 사이에도 태양은 점점 더 높게 떠오르고, 그 길었던 새벽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도착한 마우이의 공항. 이곳에서 출발해서 셋째날 오후에는 오아후에 있었다.


와... 사진을 많이 뺀다고 뺐지만 그래도 많은 편인 듯.

일단 하와이는 날씨가 좋아서 대충 갖다대고 찍어도 아주 예쁜 사진이 마구 쏟아진다. 

덕분에 평소보다 더 많이 카메라를 많이 들게 되었던 듯.

지금도 하와이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않고 하는 말이 "그냥 카메라들고 셔터누르면 전부 화보"라는 말.

공기 좋고, 날씨 좋고, 기분도 좋고, 마나님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 마우이에서의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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