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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것들/일탈

KAMEX2002 - 대한민국 게임대전

☜피터팬☞ 2002. 12. 15.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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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사촌 동생으로부터 엠에센으로 약속을 잡았다.
토요일에 코엑스에서 하는 게임대전에 가자고...
무척 가벼운 마음으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들른 곳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게임업체들이 참가하고 있었다.
이렇게 말한 것은 사실 내가 최근에 게임을 잘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수많은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었고,
인원 또한(토요일이었으니 오죽했으랴..-_-;;) 상당히 많은 수였다.

각각의 부스는 사람들을 끌기위한 이벤트로 한참 바쁘게 진행되고 있었고,
각종 게임관련 상품을 내놓는가하면, 책자나 홍보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것저것 볼꺼리도 많았고, 받아갈 것(?)도 꽤 있었다..-ㅂ-;

전체적으로 중학생 이상의 참가자가 많은 것이 눈에 띄였다.
SiCAF가 아이들 위주인 것에 비해서 게임 대전은 연령층이 더 높다고 할까?
(뭐, 내가 통계내서 조사한 건 아니니까 틀릴 수도 있다..'-';)
중고생들이 많기는 했지만, 아저씨들도 꽤 눈에 띄였으니.. 게임의 대중화는 상당히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게임기(PC용, 업소용..뭐, 이런 것)는 그럭저럭 괜찮아보였다..
뭐, 우선적으로 국내에선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업체가 없는 만큼, 게임기용 게임을 찾기가 어려웠다.
중간에 X-BOX를 찾기는 했지만.. 부스도 그리 큰 편은 아니었고, 다른 게임기도 있긴 했는데..그리 활발해 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업소용 게임기들이 강세였다.
가정용 게임기의 사양이 좋아지면서, 이젠 앉아서 하는 게임보다는 실체험 게임들을 선보이는게 눈에 띄였다.
(이제 웬만한 오락은 집에서 다 할 수 있으니..-ㅂ-;; 나름의 차별화를 시도한 거겠지.)
헬리콥터를 조정하거나, 직접 총을 들고 쏘는 게임등.. 고전적이지만, 그 나름의 독창성을 주려고 애쓴 흔적이 보이긴했다.
시뮬레이션 당구게임도 있었는데.. 상당히 건실한 게임으로 보였다. 부스 자체도 신경을 많이 쓴 것이.. 하지만 얼마나 리얼할 지는 미지수..^^;
F2Sysem이라는 회사의 성인용 게임 부스도 괜찮았다.
주로 경마, 포커, 빠찡코 등 도박을 주제로 해서 한 게임들이었는데..
그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성인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부스의 크기로 봐서도 꽤 인지도가 있는 회사인 듯.
대학에서 내놓은 부스도 있어서 대학 게임관련과의 졸업작품을 나눠줬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스가 좀 더 늘었으면 했다.
(SiCAF에서는 대학의 참여가 무척 활발했는데...-_-;)

아쉬운 점은...
컴퓨터 게임회사들이 강세였는데 게임이 별로 다양하지 않은 듯 싶었다.
판타지가 전체 컴퓨터 게임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았고,
(실제로 가장 큰 부스 3개는 거의 판타지 일색..-_-;)
게임자체도 별로 눈에 띄게 개성이 강하지 못했다는 느낌이다.
보통 비슷한 인터페이스에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 있었다..
뭐, 그래픽도 나름대로 틀리고, 구성이나 내용 전개의 차이도 있겠지만 약간만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디아블로라는 게임하고 그렇게 큰 차이를 못 느낄 것 같았다.
(쩝.. 나도 디아블로 이후에 다른 게임은 안 해봐서 사실 장담은 못하겠다..^^;;)
온라인 게임들이 역시나 많았고, 게임의 장르 역시 다양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행사 중 가장 큰 부스 3개를 따로 소개해볼까 한다.


1. NEXON

크레이지 아케이드로 유명한 회사란다.(그 겜 안해봐서 모르겠다..-ㅂ-;;)
부스 안에서는 계속해서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고, 각종 상품도 많았다.(난 게임시디 하나 가져왔다)
캐릭터 상품과 함께, 그 안에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대전도 펼쳐지고 있는 것 같았다.
내 친구들이 자주 하는 크로노스라는 게임도 눈에 띄였다.
일본 에닉스 사와 계약한 게임을 홍보하느라 한참 바쁜 모습이었는데,
(일본 회사들이 역시 게임은 잘 만드는 것 같다.)
이것저것 세워놓은 모형들도 꽤 볼꺼리였다.


2. GRAVITY

다들 잘 아는.. 라그나로크라는 게임을 만든 회사이다..-_-;;;
난 행사장을 돌아다닌 시간만큼이나 라그나로크 쇼핑백을 타기 위해 기다렸다..-ㅂ-;;
(정말 엄청난 인원이었다..-_-;; 쇼핑백의 위력인 것인가!!!)
부스 곳곳에 이명진씨의 화려한 그림을 볼 수 있었고, 자그맣게 만든 캐릭터 인형들도 눈에 띄였다.
코스튬을 하고 부스 안에 자그만하게 만들어진 기념사진 부스도 재미있었다.
그라비티도 새로운 게임을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었는데..
관련 정보를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_-;
(행사장은 너무 소란스러웠고, 난 피곤했다..-_-;;;)
대충 보니, 온라인 액션 라그나로크인 것 같았는데..'-'; 상당히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제작자들이 직접 나와 팬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도 있었다.
아무튼..'-';
그래픽이라는 거, 일러스트라는 거... 엄청난 위력이다..-_-;; 그 많은 사람들을 다 잡을 수 있다니..
(좋은 그래픽이면 어지간한 게임은 다 먹어준다는 소리??!!!)


3. NC SOFT

리니지..-_-;; 부스를 커다란 성으로 디자인해놓았다..성 앞에는 거대한 리니지 캐릭터들이 서있고..'-';
막강이다..진짜 막강이다.. 앞의 두 부스도 크긴하지만.. NC는 깜짝 놀랐다.'-';;;
(게다가 본사 부스말고, 리니지 모형들을 파는 부스도 있었다..-_-;; 개별부스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니..뭐..)
리니지 하나로 다 울거먹어도 될 분위기였다..
(사실, 거의 그랬다..-_-;; 안에 있는 게임은 리니지와 리니지 2탄 등이고.. 다른 게임도 있긴 했지만..-ㅂ-;;)
이 부스에는 아예 게임 경기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다.
게임방송사에서 직접 아나운서들을 모셔놓고 경기를 하는 것 같았는데, 나름의 볼꺼리였다..^^


아, 토요일 오후 2호선의 지옥같은 경험만 아니었으면, 가쁜하게 다녀올 수 있었던 전시회였다..^^;
어쨌든, 게임 구경을 하다보면 이것저것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고, 그림공부도 되긴 하니깐.
하지만..'-'
역시 난 만화 관련 행사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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