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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Figuarts] 스트리트 파이터 5 켄 본문

오래된 열정/완성품

[S.H.Figuarts] 스트리트 파이터 5 켄

☜피터팬☞ 2018. 7. 1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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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순간 프라모델보다 주력이 되어버린 S.H.Figuarts 피규어 시리즈...

아무튼 질러놓은 것들이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이 시리즈는 이어나갈 것 같다.

(어벤져스 3는 아직 시작도 안 한 상황이고 말이야...;;)


2017/05/14 - [오래된 열정/완성품] - [피규어] S.H.Figuarts 스트리트 파이터 5 류


건담의 아무로에게는 샤아가, 드래곤볼의 손오공에게는 베지터라는 멋진 라이벌이 있는 것이 인지상정.

그렇다면 류가 있으니 어울리는 라이벌 하나 세워주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겠는가.(이런 이치 없다. 믿으면 골룸)

어떻게 보면 류의 라이벌은 켄보다 고우키가 더 어울릴지도 모르지만, 

고우키는 일단 한정이었고 무엇보다 내가 스트리트 파이터 할 때는 고우키는 없었다.(짬밥(?) 안 되면 찌그러져있어..-_-)



S.H.Figuarts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전면이 시원시원한 클리어 박스로 제품이 잘 보인다.

그런데 켄의 모습이 내 기억 속, 그러니까 스트리트 파이터 2 시절의 켄과 많이 달라서 처음에 살짝 당황했었다.



초창기 켄의 모습은 류와 헤어스타일과 도복색 이외에 차별점을 찾기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자기 나름의 캐릭터성을 찾아간 모양. 하긴 누구와는 다르게 여자친구도 있고 말이지...ㅋ

켄의 원래(?) 얼굴이 궁금하면 클릭.(어릴 땐 이런 얼굴로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던...;;)


아무튼 뭔가 쾌활한 이미지로 바뀐 캐릭터 설정화에 놀란 가슴을 좀 진정시키고...^^;;

(나무위키에서 켄의 설정을 찾아보니 이게 설정상 켄의 캐릭터에 더 잘 부합하는 이미지다. 내가 너무 늦게 안거지..ㅋ)



박스 반대편에는 별다른 것 없이 켄의 풀 네임인 켄 마스터즈가 쓰여있다.

추가로 "No.7"이라는 숫자는 (다들 짐작하다시피) S.H.Figuarts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7번째 피규어라는 의미.

중간에 춘리도 나왔고, 캐미도 나오고 했지만 내가 스트리트 파이터 팬도 아니고... 추억 기념용이라 류와 켄으로 만족.



박스 뒷편에는 연출샷과 캐릭터 능력치가 나와있다.

류와 비교해봤을 때 류는 상대적으로 파워가, 켄은 스피드가 더 좋은 것으로 나온다.

언젠가부터 류의 대표 기술은 파동권, 켄의 대표 기술은 승룡권이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파동권보다 승룡권이 더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해서 켄이 류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실제 우열은... 잘 모르겠다... 5 기준으로 전체 능력치는 류가 더 나은 듯 하지만... 나 스트리트 파이터 모른다니까..ㅋㅋ)



기본 구성은 류와 비슷하지만 류의 이펙트 파츠는 파동권이었는데, 켄은 승룡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파츠로 변경.

그리고 파동권 받침대가 빠진 대신에 건방진 손(?) 루즈가 들어있고 표정은 류와 마찬가지로 총 3가지로 구성된다.



기본은 켄과 마찬가지인데 생김새말고 세세한 디테일이 좀 달라졌다.

찢어진 도복 컨셉이었던 류에 비해서 켄의 도복은 멀쩡하다.



류에 비해서 도복 바짓단이 조금 길어져서 류에 비해서 발목을 앞뒤로 가동하는 것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뭐 애당초 발목의 앞뒤 가동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가동성에 아주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실제로는 류와 같은 체형인데, 뭔가 켄이 류에 비해서 늘씬하게 느껴진다.

이건 어디까지나 그냥 느낌일 뿐이고, 실제로는 전혀 차이가 없는 듯.



류와 마찬가지로 '파이팅 바디'인 만큼 가동성 체크는 이전의 류 리뷰를 참고하면 될 듯.

여기서는 가볍게 무릎 앉아 자세로 마무리.

대신 이번에는 연출에 좀 더 신경을 썼다.^^;


켄의 성격을 보여주는 건방진 손 자세로 연출 샷 시작!!



진지한 류의 표정에 비해서 훨씬 가볍고 유쾌한 켄의 모습.

내가 스트리트 파이터를 즐기던 아주 옛날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던 모습이다.ㅋ



분명히 손가락은 검지인데 잘못보면 오해하기 딱 좋은 손모양..^^;;

욕은 아니지만 충분히 도발이 될 듯한 표정과 손모양이다.-ㅂ-;



류는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늙은 것 같은데 켄은 오히려 젊어진 듯한 인상이다.

원래 동양인이 더 어려보인다는 걸 감안하면... 같은 사부 밑에서 수련한 동문이라도 류의 나이가 훨씬 많은 건가.

(그런데 설정상 나이는 류가 겨우 1살 많다는 것이 함정... 류가 고생을 많이 했구나..ㅠㅜ)



자세를 잡으면서 느낀 것은 류에 비해서 켄의 관절 강도가 좀 느슨하다는 점.

뽑기의 문제인지 혹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류의 관절 강도가 만족스러울 정도로 뻣뻣했던 것에 비해서

켄은 전체적으로 관절이 헐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세가 흐트러질 정도로 관절 강도가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좀 아쉬웠던 부분.

같은 바디를 쓰는데도 관절 강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무래도 뽑기 운이 좀 작용하는 듯 하다.



파동권 등 대표 기술은 류를 리뷰하면서 다 해봤으니까 켄은 기본기 위주로 연출해봤다.



그런데 자세를 잡고 보니 이건 태권도 정권 찌르기...

뭐... 게임에서 주먹을 쓰는 자세가 어떤지도 잘 모르겠고... 애당초 정권 찌르기 자세가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어...- 3-

(혹시 이 자세가 아니더라도 너그러이 넘어가 주시길... 애초에 마음대로 가지고 놀려고 하는 가동형 피규어잖아요..^^;;)



관절 강도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런 발차기 자세도 균형만 잘 맞추면 충분히 나온다.

다만 다리의 가동성이 좀 제한적이라서 저정도로 발을 찢는 것이 거의 한계.



스트리트 파이터 2 시절에 큰 발을 쓰면 다리를 거의 180도로 찢었었는데 이 피규어로 그 연출을 하기는 좀 무리인 듯.

그래도 발차기 자세가 나쁘지는 않게 나온다고 생각한다.



앞차기 자세도 충분히 잘 나온다. 근데 켄은 저런 앞차기를 안 하잖아? ^^;;



다리를 더 올려서 상대방의 가슴팍을 찰 수 있으면 좋겠지만... 군대에서도 저 정도 각도만 올라가면 합격이다.

(근데 무도가의 다리 유연성이 저 정도면 좀 문제있는 거 아닌가...^^;;)



다음 연출을 위해 찬조 출연한 류와 함께!!!

같은 시리즈의 캐릭터가 둘이 되니까 이런 대전 연출도 가능해진다!!

(드래곤볼 리뷰에서는 귀찮아서 안 했던 짓이지만...^^;;;)



켄의 파고들기!! 타이밍을 빼앗고 기습적으로....



승룡권이다!! 켄의 필살 승룡권은 주먹에 불이 붙는 연출로 꽤 화려한 편!!



받아랏!!



이펙트 파츠의 디테일 등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편.

주먹에 살짝 걸치는 수준이지만 승룡권 자세가 주먹을 위로 드는 모양이라 이펙트 파츠가 떨어질 염려도 별로 없다.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고정은 될 수 있는 결합력을 가지고 있다.

류 때도 그랬지만, 켄의 이펙트 파츠도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



... 그다지 높게 뛰지 않는 것을 보니 약손 승룡권이었던 듯..^^;

참고로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 약손 승룡권은 정말 엄청나게 강한 기술이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때는 기술이 들어가는 순간에 무적이라 다른 기술보다 항상 우위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류보다 승룡권 연출이 더 잘 된 것처럼 느껴지는 건 그냥 기분 탓이겠지..^^;



승리의 승룡권!!!



류와 마찬가지로 스테이지 배경판이 들어있다.

그런데 보관상의 문제였는지 배경지가 좀 말려있었다...ㅠㅜ

뭐... 그냥 어떤 그림인지 보고 아마 계속 박스 속에서 나올 일이 없을테니 말려있건 펴져있건 별 상관없긴 하지만...ㅋ



라스베이거스가 연상되는 스테이지를 배경으로 다시 한번 건방진 자세를 시전하는 켄.

켄의 표정과 건방진 손동작이 굉장히 잘 어울려서 이 자세로 장식장에 넣어둘 생각이다.



류로 시작해서 켄으로 마무리한 S.H.Figuarts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대전 격투 게임의 황금기를 열고, 역사를 써내려간 게임이면서 

내가 원 코인으로 엔딩을 볼 수 있었던 유일한 대전격투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에 대한 향수로 구입한 피규어들.

당시 이 게임 설정들을 가지고 친구들끼리 놀이도 많이 하고 만화도 꽤 그렸던 기억이 난다.

내가 구입한 건 류와 켄 뿐이지만, 달심, 블랑카, 장기에프 등등 개성넘치는 캐릭터도 많아서 상상력을 자극해주고는 했다.

이제는 더 이상 즐기는 게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시 유행했던 게임 속 캐릭터들이 이렇게 등장해준다면,

적어도 나는 충분히 구매할 의사가 있다. 아마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아재들도 꽤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니 이제 제대로 힘주고 KOF도 나와주면 좋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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