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언제 사진을 찍었는 지 모르겠다. 아무튼 가을로 넘어갈 무렵의 여름. 학교 탑이 서있는 잔디에서... 보도블럭 사이에 풀이 나있었다. 그게 상당히 예뻤어. 학교 뒤편에, 예전에 미대 건물로 쓰던 곳.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었는데, 미대 건물을 새로 짓고는 훨씬 좋아졌다. 자전거가 있던 풍경이 좋았다. ... 막상 내 자전거는 아니었지만..^^;; 흑백으로 찍어본 사진. 운치있어 보인다. 그런데... 이거 컬러로 찍고 포토샵으로 후작업해도 되는 거였는데..;; 나는 왜 그냥 흑백으로 바로 찍었을까...; 건물 자체가 예쁜 것 같다. 여기서는 뭘 찍어도 다 예뻐. 어라... 건물 이름이 기억 안 난다. 붉은 벽돌의 건물.....
05년의 마지막 학기에 들은 교양수업인 문학의 이해 시간에 만난 작가 천명관씨. 검정색 가죽옷을 입으신 분이 작가님이다. 작가님의 왼편에 위치한 05학번 국문과 학생들. 솔직히. 작가님의 생김새가 서세원을 닮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ㅋ 작가님과의 즐거운 시간. 다들 궁금한 것들이 많았었다... 고 기억되고 있다..-_-;; 어쨌든 사진이 너무 늦어서..;; 테이블 끝쪽에 앉아계신 분이 이 수업을 맡으셨던 진수미 선생님. 현재 작가로도 활동 중이시다. 어쨌든 내게는 이 수업이 일거양득이었다. 그 날의 술은 막걸리와 소주. 작가와의 만남은 웬지 막걸리나 소주가 어울리는 듯. 이 날 한 학생의 질문으로 표현의 자유에 대한 토론이 잠시 이루..
지나 버린 여름날의 추억. 내가 공부하는 건물에서 보이는 비오는 날의 풍경 비오는 사진을 찍으러 가다 만난 후배들. 규선이, 상호, 재준이. 내가 우리 학교에서 제일 좋아하는 길. 건공관에서 학생회관으로 가는 사잇길이다. 어떤 날씨에도 좋은 분위기를 내는 곳.^^ 내가 좋아하는 길의 분위기를 만드는 나무들. 일렬로 늘어선 이 나무들의 별명은, 하트 나무이다. 나무잎이 하트모양이거든..ㅋㅋ 비오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 생각만큼 잘 나오진 않았지만..^^;; 비오는 사진..-ㅂ- 궁색하게 Gif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지만.. 나름대로 분위기는 나지않아?? 빗방울이 송글송글... 비오는 여름 날의 학교는 정말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