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철학은 근본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어떤 것이든 그것을 관통하는 맥을 찾아내고 그것이 가지고 있는 것의 성격을 정의하는 것이 철학이라는 학문이 수행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철학이 인간에 대한 탐구를 할 때 그 귀결은 윤리가 된다. 인간에 대한 정의와 인간이 만들어내는 삶에 대한 탐구를 통해서 근본을 파악하면서 그 안에 숨겨진 문제를 찾아내고 분석하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 철학은 결국 윤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는가? 그러나 인간의 삶은 도덕만으로 유지될 수 없다. 도덕은 자신의 삶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양심을 통해 스스로의 행동을 결정하는역할은 할 수 있지만, 사회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서 ..
진실을 알기 위해 표류했으며 또 표류한다. 책의 뒷면에 쓰인 저자의 말이다. 이 책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평소에 내가 하던 방식으로 늘어놓을 줄거리를 쓸 것은 없다. 실화라는 설명을 곁들인 이 책은 유체이탈, 빙의, 유령의 목소리, 지박령 등 우리가 여러 곳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심령 현상들에 대한 작가의 체험을 서술한 것이다. 어찌보면 일기라고 해야할까?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소소한 일들을 일기에 기록하듯이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초자연적 현상을 일기를 쓰듯이 이 만화로 만들었다. 매일 들어가는 뉴스 사이트인 오마이 뉴스에서 소개된 글을 보고 심령 현상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별다른 고민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간단한 소감을 먼저 밝히자면... 뜻뜨미지근하다..^^;; 저자는 만화가라..
19세기의 영국. 산업혁명으로 부루주아라는 신흥 계급이 생겨났고, 경제의 발달로 변화와 개혁이 물결치던 시기. 하지만 여전히 낡은 전통과 사회 계급이 존재하던 때. 부루주아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존스가의 윌리엄과 신분계층에서 가장 낮은 메이드인 엠마의 사랑이야기. 보통 프롤로그를 적을 때 나는 모든 이야기를 다 적기보다는 어느 정도 배경 설명만 하는 선에서 그치는 편이다. 내가 리뷰를 쓰는 작품을 이미 본 사람이라면 굳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고, 만약 아직 못 본 사람이라면 너무 많은 설명으로 스포일을 하고싶지 않아서다. (물론 글을 다 읽으면 스포일이 되는 경우는 종종 있다.^^;) 그런데 이 만화의 경우... 만약 이 만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내 프롤로그만 보고 흔하고 뻔하며 고답..
인생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고,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받을 수도 있다. 또한 우리를 낙심시키는 수많은 경우가 있을 것이고, 우리 자신이 가진 조건들에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사랑에 실패하고 연인에게 버림받는 등등 인생에서 가슴아픈 일들은 하나의 사전으로 나온다고 해도 결코 얇지않은, 방대한 분량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들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내가 책을 살 때 가장 우선적으로 제외되는 책들은 '자기계발'이라고 분류되는 책들이다. 일년에도 몇 종류씩 베스트셀러가 되는 그런 책들은 이를테면, "오바마처럼 연설하고 오프라처럼 대화하라"라던가, "나를 디자인하라" 혹은 "회사가 붙잡는 1%의 비밀"같은 타이틀을 붙이고 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