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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25일 월요일 날씨 맑음. 허무주의자. 본문

일기

2003년 8월 25일 월요일 날씨 맑음. 허무주의자.

☜피터팬☞ 2003. 8. 2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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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게 남은 것은..
그래..
허무.. 단지 허무함뿐...

오늘 고등학교 때 은사님을 뵈었다.
학원 선생님이였지만.. 고등학교 때 내가 참 좋아하기도 했었고..^^
그 선생님도 나를 많이 아껴주셨다.
선생님이 의정부사실 때부터 종종 놀러가서.. 선생님 부모님까지 날 기억하고 계실 정도니..뭐..

오랜만에 만나서.. 비디오방에서 스토커를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길 했다.
(비디오 내용은 뭔지 기억도 안 난다.. 재미도 없었거니와..-_-)
흐음...
이런 저런 좋은 이야기...
무척 멋진 분이시고, 멋지게 사시는 분.. 사실 고등학교 때와 대학 초기에는
그 선생님과 같은 마인드를 갖기 원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면서 들게 된 나의 생각...

나의 현재는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나의 현재는 미래를 위한 준비일까? 혹은 과거의 결과일까?
둘 다 연결되어져 있는 것?
어쩌면 과거와 현재는 단지 우연적으로 연결된 것인 지도 모른다.
그 둘을 완전하게 따로 떨어뜨릴 수는 없지만... 인과관계가 그렇게 강하다고 이야기하지도 못 하겠다.

사실.. 나에게 현재는 단지 현재이고 싶었다.
현재... 앞으로의 무엇을 위한 투자도 아니고, 과거의 결과도 아닌
내가 충실하고 싶고, 내가 충실해야하고 단지 현재를 위해 살고 싶었다.

그런데...
그건 또 아닌갑다.....
나의 현재는 온전히 나의 현재를 위해 존재하지는 않는 것 같다..
하긴..
그러니까 공부를 하고 취업을 걱정하고 놀고싶은 걸 참으며 다른 일을 하고....

하아.......-_-

정리가 안 되는 지금의 내게 이런 문제가 떨어지다니......
모르겠다...
지금은 예전처럼 불타올라 생각하며 이 문제에 내 나름의 답을 내릴 수 있을 능력이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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