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3년 12월 8일 월요일 날씨 오전에 눈왔다더라. 또 다른 세계로의 여행 본문

일기

2003년 12월 8일 월요일 날씨 오전에 눈왔다더라. 또 다른 세계로의 여행

☜피터팬☞ 2003. 12. 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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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올 때 걸리는 대략의 시간은 1시간 정도.

그 시간 내내 그러하진 않지만(특히나 요즘같이 추울 때는 더욱..-_-;)
보통 30분 혹은 그 이상 나는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나곤 한다.

복잡한 수학 공식들과 숫자들로 가득한 내 머릿속의 한 구석에
새롭고 기운차고, 내가 더 즐거워하는 것들이 항해를 시작하기 시작한다.
그것들은 가지 못하게 잡는, 혹은 아쉬워하는 그 나머지들을 뒤로 하고 나를 멀리로 데려간다.

나는 그 항해 속에서 더 괴로워하기도하고, 더 고무되기도하고, 더 침울해지기도, 더 기뻐하기도 한다.

최근에 나는 만화의 세계속으로 여행을 하고 있다.
단편적인 만화 속이 아니라 만화 그 자체로의 여행.
만화를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보며, 그 가능성과 미래에 대해서, 그리고 그 위치에 대한 탐구의 여행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직접적인 여행은 아니다.
내가 내 발로 찾아가는 여행이 아니라 남이 끌고와준, 그리고 이미 지나간 길을 훑어서 갈 뿐이다.
충분한 항해도와 나침반을 들고서 나는 나아갈 뿐이다.
그나마 지금은 여유도 없어서 앞밖에 보지 못한다. 주변의 그 아름다울 수도 있는, 혹은 냉소적일 수도 있는 풍경은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아쉽다...-_-

......
나의 여행.....


지금 나는 스콧 맥클루드가 쓴 만화의 이해를 읽고 만화의 미래를 읽는 중...-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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