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이 영화를 제대로 본 것은 '망자의 함'이후이다. '망자의 함'이 내년에 나올 속편과 이어져있는 것과는 달리 '블랙 펄의 저주'는 따로 떨어뜨려도 상관이 없다. 한 편이 이야기의 마무리까지 다 담고 있기 때문. 17세기의 캐러비안. 대항해시대의 시작과 함께 바다로 나아가던 시기의 이야기이다. 바다, 파도, 해적, 전설, 모험. 확실히 바다는 매력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 중에서도 해적은 자유와 낭만의 상징이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는 바다를 소재로 다루고서 성공한 몇 안 되는 영화 중에 하나이다. 어쩐 일인 지 바다를 소재로한 영화는 성공한 케이스가 몇 안 되는데, 이 영화는 독특한 캐릭터와 유머, 충분한 볼꺼리를 통해 성공을 거두었다. 개인적으로 2편에서 보여줬던 '잭'의 모습보다..
어설프게 본 1편을 여전히 마무리짓지 못한 상태에서 캐러비안의 해적 2편을 보고 말았다. 대항해 시대의 바다, 해적, 모험, 전설. 낭만적인 조건이란 조건은 모두 갖추어진 영화다. (결국 내가 좋아할만한 요소들이란 말이지..ㅋㅋ) 그러나 어디 비단 나 뿐이랴. 천방지축, 제멋대로의 죠니 뎁과 반지의 제왕에 이어서 여전히 멋진 이미지를 고수하는 올란도 블룸의 캐스팅과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소재인, 저주와 모험, 바다 괴물은 그 누구라도 즐길 수 있을만한 여건을 적어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에서 유머는 필수지. 요는,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즐거울 수 있다는 이야기. 나는 여름용 블록버스터에서 다른 것을 찾지는 않는다. 그저 더위를 날릴만큼의 재미를 준다면 그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