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지구로 추락한 우주왕복선. 거기에는 외계의 바이러스가 묻어있었다. 외계의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감염되어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지구인들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감정이 없고, 질서정연하게 바뀌어간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들은 잠이 들면서 변화한다는 것을 알게된 캐롤은 아들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잠과 싸워야만 한다. 1956년, 78년, 93년도에 영화화되어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익숙한 장면들이 지나가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디선가 이 영화를 보았을 지도 모르지. 파티장에서 물그릇인가 음식그릇인가에 사람들이 단체로 토하는(?) 장면과 강아지가 감염된 인간에게 으르렁대다가 죽는 장면이 가장 익숙한 장면이었다. 혼란스러워 보일 정도로 복잡하게 움직이던 거리가 어느 날 갑자기 질서정연하..
젠장. 존 카펜터 영화인 줄 알았다. 2005년 작에 등장인물들이 눈에 익을 때부터 알아봤어야한다. (남자 주인공은 '스몰 빌'의 젊은 슈퍼맨, 여자 주인공은 '로스트'의 쉐넌이다.) 내가 보고 싶었던 영화는 1980년의 The Fog였다. 이렇게 되면 원작을 볼 때의 재미가 떨어지는데...-_-; 어쨌든 본 영화니까 한 마디 거들긴 해야겠다. 한 마디로 아쉽다. 안개가 가지는 공포라는 것은 새로웠다. 이미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것들이 공포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었지만, 안개만큼 그 자체로 으스스한 기분을 들게 하는 것은 많지 않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또 엄청나게 많기도 하다.) 어릴적 보았던 목없는 유령도 밤안개가 끼는 날 나타난다고 했다. 언젠가 보았던 '다크니스'의 어둠처럼, 안개 역시도 ..
이 영화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아마 대학 1학년 때로 기억한다. 당시 호러 영화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나는, 동아리 방에 있었던 KINO에서 호러 명작 100편을 샅샅이 읽고 있었다. 그리고 토버 후퍼의 '텍사스 전기톱 학살'이 스플래터 무비 중 전설로 남아있다는 것을 보며, '스플래터 무비는 내 취향이 아니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연히 이 영화의 리메이크 판을 보게 된 지금. '역시 스플래터 무비는 내 취향이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ㅂ- 솔직히 말하자면, 이 영화는 별로 무섭지 않았다..;; 사람 가죽을 꿰메어 만든 가면(?)을 쓴 미치광이 살인마가 사람들을 쫓아다면서 전기톱으로 베어버리고, 죽지않은 상태의 사람들을 갈코리에 걸어놓는 것 정도는, 지금에 와서 충격을 받..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는 시스터 질과 그의 부하인 판사 크로. 그리고 이 악당에 맞서는 사랑의 전사 큐티 하니!!! -ㅂ- 할 말이 없다...ㅋㅋㅋ 큐티 하니는 마징가Z의 작가인 나가이 고가 70년대에 만든 변신 소녀물로, 당시에도 일본에서 폭력성과 선정성으로 논란이 많은 작품이었다고 한다. 조사해본 바로는 우리 나라에서는 큐티 하니의 리메이크작 중에 하나였던 큐티 하니F가 SBS에서 방영되었는데, 그나마 아동용으로 나온 이 작품 역시도, 우리 나라에서는 짤리지 않은 편이 없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관련 책에 나온 큐티 하니의 설명은 이러한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데, 이 만화가 변신 소녀물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팬들이 많았던 이유가, 변신씬에서 나오는 알몸 때문이었다나 어쨌다나...-ㅂ-;; (기억나는 표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