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소름 [윤종찬]
한가한 일요일 1시프로... 극장안에는 나를 비롯해서 10여명정도 밖에 없었다... 게다가 내 앞엔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난 마치 혼자 그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이 영화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에어컨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머리까지 소름이 돋는 느낌... 남자주인공이 마지막에 묘한 표정으로 아파트를 바라볼 땐... 정말 온 몸이 오싹해졌다... 극장을 나오면서... 굉장히 시니컬해졌다... 웬지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