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해안가에 위치한 안토니오 베이. 마을이 만들어진 지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바다에서는 이상한 안개가 출몰한다. 안 개 속에는 무엇인가가 존재하는데... 음. 보고싶은 영화를 봐서 좋긴 한데... 기대와는 많이 동떨어진 느낌. 2005년 판 The fog를 왜 그렇게 만들었는 지에 대한 의문이 약간 풀렸달까.ㅋ 치밀한 내러티브를 원하던 나의 기대는 많이 엇나가고 말았다. 매드니스에서는 그렇지 않았는데 말야. 단지 안개에 치중한 그의 의도는 잘 맞아떨어진 듯. 안개가 주는 공포감은 2005년 판보다는 훨씬 좋았으니까. 기술적인 면에서는 아무래도 리메이크판이 더 좋았지만, 그래도 분위기 면에서 난 오리지널의 판정승을 주고 싶다. 2005년판을 보면서 아쉬웠던 앨리자베스는 1980년판에서는 더욱 붕 뜬 ..
젠장. 존 카펜터 영화인 줄 알았다. 2005년 작에 등장인물들이 눈에 익을 때부터 알아봤어야한다. (남자 주인공은 '스몰 빌'의 젊은 슈퍼맨, 여자 주인공은 '로스트'의 쉐넌이다.) 내가 보고 싶었던 영화는 1980년의 The Fog였다. 이렇게 되면 원작을 볼 때의 재미가 떨어지는데...-_-; 어쨌든 본 영화니까 한 마디 거들긴 해야겠다. 한 마디로 아쉽다. 안개가 가지는 공포라는 것은 새로웠다. 이미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것들이 공포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었지만, 안개만큼 그 자체로 으스스한 기분을 들게 하는 것은 많지 않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또 엄청나게 많기도 하다.) 어릴적 보았던 목없는 유령도 밤안개가 끼는 날 나타난다고 했다. 언젠가 보았던 '다크니스'의 어둠처럼, 안개 역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