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만화책을 좋아하고 예쁜 여학생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 데이브. 평범한? 아니, 좀 찌질해보이기도 하는 데이브.-ㅂ- 이 친구가 던지는 당연하면서 어리석은 질문 하나. 왜 세상에 영웅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으면서 영웅이 되려는 사람은 없을까? 그래. 내가 영웅이 되어보자. 이 영화, 보고싶은 사람들은 이후의 글들을 읽지않는 편이 좋다. 만약 당신이 이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읽지않는 편이 좋다. 영화보고나서 읽어도 내 글이 삭제되거나 하진 않을테니, 영화에 관심있으면 영화보고 읽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슈퍼 히어로물이라는 장르는 어느 순간 나를 상당히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어릴적부터 슈퍼맨을 시작으로 슈퍼 히어로물을 꽤 좋아하기는 했었으나 슈퍼 히어로물이 나오는 족족 챙겨볼 정도로 ..
딱딱하고 따분한 왕실 스케쥴에 불만이 많던 앤 공주. 로마를 방문한 앤 공주는 다른 사람 몰래 왕실을 빠져나간다. 하지만, 왕실을 탈출하기 전에 맞았던 주사 때문에 길거리에서 잠에 취해버리고만 앤 공주는 때마침 지나가던 기자 죠 브레들리를 만난다. 죠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앤 공주의 인터뷰를 시도하는데... '로마의 휴일'은 순전히 내가 오드리 햅번의 팬이기 때문에 좋아하던 영화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오드리 햅번이다. 이 영화가 그레고리 펙의 영화가 아닌 오드리 헵번의 영화로 선정되는 것만 보아도, 영화의 매력은 감독의 재량도 남자 배우의 매력도 아닌 오드리 헵번의 매력이다. (물론 오드리 헵번의 매력을 한껏 담아낸 감독의 재량은 인정해줘야겠지만...-ㅂ-) 내가 오드..
같은 중학교 친구이면서 발레학원도 함께 다니는 하나와 앨리스.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하나는 앨리스에게 이끌려 어딘가의 역에서 마사키를 보게 된다. 먼 발치에서 그를 훔쳐보며 마사키를 좋아하게 된 하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마사키가 활동하는 만담부(?!!)에 가입까지 한다. 그러던 어느날, 마사키의 뒤를 몰래 쫓던 하나는 마사키가 독서에 열중하다 셔터에 머리를 부딪히고 기절하는 것을 목격한다. 잠시 후 깨어난 마사키에게 하나는 마사키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연인인 자신을 못알아 보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앨리스를 마사키의 전 여자친구로 둔갑시키게 된다. 어이 없는 거짓말로 시작된 세 사람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나는 이와이 슈운지의 영화를 보통 두가지..
록키 산맥에 자리잡은 작은 마을 '도그빌' 그곳은 이웃집에 숫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알 정도로 아주 작고 작은 마을이었다. 그곳에 갱들에게 쫓기는 '그레이스'가 숨어들어오고,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2주간 지켜본 후에 그녀를 계속해서 숨겨주며 함께 살기로 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모든 것은 조금씩 어그러지기 시작하고...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그의 영화 중에 내가 본 것이 '킹덤'과 '도그빌'밖에 없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그의 영화를 보기 위해서 나는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한 후배는 내게 이 영화는 결코 지루하지 않은 영화라고 했지만, 지루한 것과는 별개로 너무나 질질 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자, 이제 그것에 관해 하나씩 이야기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