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건담 프라모델로 모형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건담이라는 콘텐츠가 가진 구조와 의의에 대해서 생각했던 적이 있다. 뭘 해도 그냥 하지 못하고 내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약간은 강박적으로, 정리하던 과정에서 생긴 자연스러운 사고의 흐름이었는데, 그 흐름의 끝에서 나 혼자 발매된 건프라들을 가지고 세계를 만들어서 놀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게 기존의 건담 세계관의 설정과는 아무 상관없이 순전히 내 마음대로의 설정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있'었'다. 2011.09.28 - [오래된 열정/조립모형] - [개인 프로젝트] 시작 From 2011 [개인 프로젝트] 시작 From 2011 아주 어린 시절부터 건담을 좋아했다. 다만 그 무렵의 내가 건담이 좋았던 것은 그저 로봇이라는 점..
늦었다. 아주 많이. 그 부분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면서 시작. ^^;; 사실 올 7월에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다. 현지에서 모형지에 대한 리뷰를 꾸준히 하시는 LAL님의 어떤 포스팅에 등장한 야크트 도가에 대한 댓글을 남겼는데, 해당 모형지를 선물로 보내주신 일이 있었다. 가볍게 말한 것도 무겁게 답해주시는 대인배 LAL님이십니다!! 책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한데, 단순히 책만 온 것이 아니었다. ㅎㅎ 당시에 꽤 핫한 아이템이었던 GUNDAM ARTIFACT라는 프라모델과 데칼, 스펀지 사포 등등을 한 아름 동봉해서 보내주신 것. 한동안 감동에 빠져 정신을 못 차렸다는 후문이.... 보내주신 마음에 너무나 감동해서 멋지게 만들어서 포스팅으로 보답하자는 생각이 강하게 든 것은 인지상정!! 결과..
원래 이 제품에는 위의 설명서에 나와있는 것처럼 눈과 입 부분이 프린팅 된 얼굴 부품 3개가 들어있다. 그런데 1년이 넘게 방치되는 과정에서 이 얼굴 부품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ㅠㅜ 혹시 다른 부품 상자에 들어갔나 하고 열심히 뒤져봤지만, 끝끝내 찾지 못했고... 이것이 책상 정리를 하지 않는 자의 최후... ㅠㅜ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도색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분의 얼굴 부품과 데칼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귀찮을 뿐이지 완성 못할 이유는 없다. 입 부분이 뚫려있는 얼굴 파츠를 고려해서 입 부분만 마스킹을 하고 나머지는 하얀색으로 도색. 그리고 데칼을 자르고... 목공풀을 풀어놓은 물에 불린 후에... 데칼을 위치에 맞게 올려주면 되는 일이다. 눈동자의 위치를 예쁘게 잡아보려고 얼굴 부품을 조립한 ..
처음 기록을 시작한 시기는 2020년 7월경으로 나오는 것으로 판단하면 시작하고 무려 1년 넘게 붙들고 있던 킷. 실제로 제품을 구입하고 박스를 오픈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그 이상... 역시 술과 프라는 오래 묵혀야 제 맛!! 뭐, 그동안 그냥 마냥 방치만 한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실험과 도전을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각잡고 리뷰를 할 계획은 없고, 완성까지의 제작 과정에서 시도했던 내용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이번 포스팅은 그 첫번째로 접합선 감추기와 관련된 내용!! 기본적으로 팔, 다리 부분이 모두 좌우 분할이기 때문에 단순 조립만 가지고는 미묘하게 거슬리는 부분이 생긴다. 설정상 로봇이지만, 그래도 외형은 귀여운 여자아이의 모습인 만큼, 접합선을 감추는 것이 1차 목표. 하지만 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