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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것들/일탈

2021년 8월 강릉 브릭캠퍼스 1편

☜피터팬☞ 2021. 11. 1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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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방문한 전시회 포스팅을 하려다 잊고 있던 전시회가 떠올라서 급하게 올리는 포스팅.

이미 3개월이나 지나버리기는 했는데... 아직 해를 넘긴 것도 아니고, 3개월이면 아직 유통기한(?)이 남았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어쩌다보니 등떠밀려(?) 포스팅하는 강릉 브릭캠퍼스 관람기!!

 

브릭캠퍼스는 국내 창작 브릭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현재(2021년) 제주, 부산, 강릉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과 창원에도 있었지만 현재는 기간이 종료되어 열리지 않는다...ㅠㅜ)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전시회를 안 가 볼 수는 없지!!

 

입구부터 브릭 스타일로

코로나가 언제 잠잠해질지 기약없는 2021년 여름의 휴가지는 마침 강원도였다.

마나님이 방문해보고 싶던 여행지가 강원도였던 참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올해 열린 강릉 브릭캠퍼스와 거리도 가까워지고,

때마침 활동하던 레고 커뮤니티(브릭인사이드)에서 브릭캠퍼스 입장료 할인권을 받아놓은 참이었기 때문.

강원도 간 김에 겸사겸사 구경하기로 일정을 짜고, 서울로 돌아오기 바로 전에 브릭캠퍼스 방문.

 

레고 전시회라는 걸 몰라도 입장하는 순간부터 알게 된다 ㅋ

브릭캠퍼스는 2층과 3층에 마련되어 있는데, 올라가는 계단부터 컨셉을 느낄 수 있다.

멋진 대사와 함께 레고로 모자이크된 디즈니 캐릭터들이 입장객을 맞이하는 중.

 

계단에서 만날 수 있는 디즈니 캐릭터들

레고로 디즈니 작품이 많이 나왔기 때문인지, 어쩐지 레고 모자이크로 표현된 디즈니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당연하지만 모든 것이 레고

레고를 쌓아올려 만들어진 거대한 닌자고 캐릭터가 매표소의 위치를 알려준다.

 

... 남자도, 여자도 다 대머리??!!!

브릭캠퍼스에서는 화장실 구분 표시까지 모든게 레고레고하다!!

아예 건물부터 레고로 만들었다면 더 좋지않았을까??

 

입장권을 구매했다는 증거

입장권(입장띠?)을 구매하고 본격적인 전시를 구경하러 가자.

 

주토피아와 피터팬

브릭캠퍼스의 전시회장은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역시 디즈니 캐릭터들이 심심함하지 않게 해주고 있다.

저 위에는 내 얼굴(피터팬)도 걸려있다. (뭐라고?? 님 양심이....)

 

레고에서 정식으로 출시된 모자이크 제품도 있다. 근데 디즈니는 캐릭터는 없는 것 같았는데?

3층까지 가는 길이 멀지만 멀지 않다...^^;;

 

브릭캠퍼스가 추구하는 것

전시회장 입구의 조형물과 동일한 형태의 레고 작품이 이 전시회장이 추구하는 모토와 함께 브릭캠퍼스의 시작을 알려준다.

브릭캠퍼스는 관람객들에게 영감을 주려는 듯 곳곳에 저런 컨셉으로 명언과 간단한 작품을 동시에 전시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저런 류의 명언들은 너무 당연한 말들이 많아서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큰 주제별로 전시된 작품들

브릭캠퍼스는 레고 창작 작품들로 카테고리를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그런데 카테고리라는 것이 그렇게 엄밀한 것은 아니고 사람들이 레고로 많이 만드는 컨셉별로 나눠놓은 정도.

그러니까 만들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만들면 좋다.^^

 

브릭캠퍼스 강릉이 열리는 건물을 레고로 만들었다

레고의 대표 주제인 건축물.

레고 하면, 집이나 건물을 떠올리는게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 제품이 많기도 하고, 레고로 만들기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특징적인 것은 건축물을 소개하는 작품은 브릭캠퍼스가 열리는 장소마다 모두 다르다는 점인데,

해당 지역의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를 모티브로 레고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다를 수 밖에 없다.

즉, 만약 부산에서 열리는 브릭캠퍼스를 방문하면 이 주제를 소개하는 작품은 부산 브릭캠퍼스가 열리는 건물의 모습이다.

지역마다 열리는 브릭캠퍼스를 투어하는 것도 괜찮은 이유 중 하나!!

 

BTS!! 한창 다이너마이트로 인기몰이를 하던 시점이었지

레고의 또다른 인기 아이템인 레고 피규어.

시리즈별로 출시된 각종 피규어를 수집하는 케이스부터, 직접 커스텀하는 케이스까지 레고 피규어만 파도 끝이 없을 정도.

나는 레고 피규어에 크게 흥미가 없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지도..^^;

(사실 이미 레고말고 다른 피규어들을 열심히 모아서...ㅎㅎㅎ 레고 피규어까지 손대면 집에서 쫓겨났을 듯....;;;)

 

레고로 표현한 곰돌이 푸우~!! 당연하지만 레고스럽다!!>ㅂ<

브릭캠퍼스에서 소개하는 다른 주제인 캐릭터.

이미 있는 캐릭터를 레고로 표현하는 것인데, 이것은 레고 피규어와는  또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레고 피규어에 프린팅 등을 통해서 좋아하는 캐릭터를 표현하기도 하지만,

레고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내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는 포켓몬을 주제로 오랫동안 작품을 올리는 분이 계신데, 작품을 보고 있으면 그저 놀라울 따름.

 

간단하지만 특징을 잘 잡아낸 아키텍처 스타일

아키텍쳐 스타일의 공중정원.

아마도 모티브는 바빌론의 공중정원이 아닐까 한다.

레고 브릭을 이용해서 거대하게 만드는 방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고 부품을 이용한 아키텍처 타입도 인기있는 주제다.

비슷한 방식으로 큰 레고 시티 건물을 작게 만든 제품도 있는데, 이 사이즈가 대략 1/144라서 HG 건담과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도 있다.

(링크된 포스팅을 보고 나도 해보려고 했는데, 결국 포스팅을 안 하고 넘어갔....;;)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병속의 레고!!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보고도 모르겠다...;;;

레고의 다양한 활용성을 보여주는 카테고리인가...'-';;;

 

팝콘 기계!! 실물은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ㅠㅜ

레고 테크닉 부품을 이용한 오토타마 작품도 있었다.

테크닉 부품의 각종 기어를 이용해서 동작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인데,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따라 만드는 건 해도 창작은 어떻게 하는지 감도 못 잡겠더라.

강릉 브릭캠퍼스에서 소개된 오토타마 작품은 실제로 작동하지는 않고 영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쉽...

 

범블비!!

가장 좋아하는 주제인 로봇~!!!

활동하는 레고 커뮤니티에서 미리 봤던 작품인데, 역시 실물로 보면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좀 다르다.

사진에서 볼 수 없는 부분까지 볼 수 있는 것이 실물의 가장 큰 장점!!

마음같아서는 직접 내 손으로 만져가면서 이런저런 기믹들을 확인하고 싶었다...ㅠㅜ

(뒤늦게 고백하자면 참느라 힘들었어...)

 

토르의 망치

이외에도 영화에 등장한 소품을 레고로 만들거나....

 

우주 왕복선과 로켓을 한자리에!!

레고의 가장 큰 주제 중에 하나인 우주 관련 창작.

 

유채꽃 밭에서 신혼 사진을 찍는 장면

레고를 이용한 디오라마까지, 다양한 주제를 창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이 중에 자동차 창작도 있었는데... 내가 자동차를 그닥 안 좋아해서 그런지 나중에 보니까 사진을 안 찍었더라..^^;;

당연하지만,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어도 레고로 만들 수 있는 주제는 충분히 더 있고, 실제로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순간 박물관에 온 듯한 착각이...

카테고리 별 창작품을 소개하는 장소를 지나면 예술품을 모사한 레고 창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을 보는 순간 정말 헉... 하는 느낌이었는데, 이 후에도 몇 번이나 헉 하게 되는 작품이 많았다.

심장에 좋지 않은 전시회로구만....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모자이크로 만들어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125,000개의 브릭을 이용해서 실물과 동일한 사이즈로 만들었다는데, 보고 있으면 그저 굉장하다는 생각 뿐.

모자이크 방식이다보니 약간 투박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이 레고이니까. 음??

 

GIF로 만들어본 거리에 따른 작품 느낌

가까이에서 보면 그냥 1×1 브릭들이 무작위로 꽂혀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우... 근데 정말 전부 1×1 이네...-ㅅ-;;

저 넓은 거 다 채우려면 손가락이 남아나지 않았을 듯.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입체감이 뚜렷하게 전시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역시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대학생 때 국내에서 열린 로댕 전에서 "생각하는 사람"을 본 적도 있구나. ㅋ

 

미론의 "원반 던지는 사람"

역동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진 미론의 "원반 던지는 사람"을 모사한 작품도 있었다.

이런 거 집에 하나 있으면... 나중에 이사갈 때 엄청 고생하겠지...-ㅂ-;;;

 

레고로 표현된 영화와 연극

레고로 만들어진 예술품을 감상한 이후에는 영화와 연극을 주제로 한 전시가 이어진다.

 

뮤지컬 레베카

뮤지컬의 한 장면을 재현한 작품인데, 건물은 물론이고 인물들의 표정까지 표현한 것이 정말 압권이다.

검은 옷의 댄버스 부인이 노래하는 듯한 입과 성격을 드러내는 눈썹과 손가락까지 뭐 하나 놓칠 것이 없다.

 

영화 벤허

아부지가 이 영화를 워낙에 좋아하셨고, 나도 TV에서 방영할 때마다 봐서 대충 3번 이상은 본 영화 벤허.

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 뿐만 아니라 기수로 타고있는 주인공과 라이벌의 얼굴 생김새까지 모두 다르다.

으아... 저런 걸 만들려면 대체 뭘 먹어야(?) 하는 거냐... ㅠㅜ

나같은 평범한 사람은 그저 감탄하고 또 감탄하는 것이 전부일 뿐.

 

헝가리 오페라 하우스

이 전시 코너의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헝가리 오페라 하우스.

작품의 규모부터 일단 압도적이다.

 

외부만 구현한 것이 아니라 내부도 그저 무지막지한 수준

작품은 내부까지 구현해놓았는데, 사진처럼 반으로 열어서 감상할 수 있게 해두었다.

오페라 하우스와 각종 편의시설들까지 실제 구조를 동일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레고 피규어가 큰 사이즈가 아니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구조를 재현하는 건 만만치 않은 작업인데...

만든 분의 열정과 노력이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거 집에 하나 두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같아서는 이 작품 하나만 보면서 한시간 이상도 감상이 가능했을 듯.

식당의 홀과 주방까지 디테일하게 잘 꾸며져 있다.

레고 사이즈로 작아져서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면 정말 좋겠다는 상상까지 해봤다.^^;

 

오페라 하우스 내외부가 전부 이런 수준의 디테일

오페라 하우스 문대와 무대 뒤의 장치를 조정하는 곳까지 어느 하나 소홀한 부분이 없다.

헝가리에 가 본 적도 없고, 이 오페라 하우스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데,

이 작품 하나로 오페라 하우스를 속속들이 알게 된 듯한 기분.

 

지금까지의 작품들도 멋지지만, 2편에서도 계속 놀랄만한 작품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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