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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것들/일탈

2021년 8월 강릉 브릭캠퍼스 2편

☜피터팬☞ 2021. 11. 2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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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 [내가 본 것들/일탈] - 2021년 8월 강릉 브릭캠퍼스 1편

 

2021년 8월 강릉 브릭캠퍼스 1편

최근에 방문한 전시회 포스팅을 하려다 잊고 있던 전시회가 떠올라서 급하게 올리는 포스팅. 이미 3개월이나 지나버리기는 했는데... 아직 해를 넘긴 것도 아니고, 3개월이면 아직 유통기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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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강릉 브릭캠퍼스 관람기 2편 시작~!!

 

왜인지 으스스한 분위기로 연출해놓은 엑스칼리버

헝가리 오페라 하우스의 여운을 뒤로하고 계속 관람을 진행하자, 엑스칼리버가 기다리고 있다.

어릴 때부터 검하면 엑스칼리버가 최고였는데... 이젠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너무 여기저기서 우려먹어서 그런가

엑스칼리버가 그렇게 좋은 검이라는 느낌이 좀 많이 약해진 듯...^^;;

 

전체가 작품이다

엑스칼리버의 맞은 편에는 반 고흐의 화실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있다.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모자이크로 모사된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이다.

하지만 작품명이 반 고흐의 그림이 아니라 반 고흐의 화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주변을 보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이걸 보면서 뭐라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일었다

테이블, 의자, 이젤 등을 제외한 미술 관련 소품이 전부 레고로 만들어져 있다.

물감, 펜, 붓, 지우개, 파스텔, 색연필, 크레파스, 연필 깎기, 팔레트, 심지어 그 위에 짜 놓은 물감부터 미술 도구 가방까지!!

저 가방은 접히고 닫는 기믹까지 모두 재현되어 있어서 그냥 미술 도구 가방으로 써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그다지 고급진 표현은 아니라서 평소에는 전혀 쓰지 않지만, 이 정도라면 팬티 한 번 갈아입어도 인정...;;)

엄청난 감동과 감탄, 나도 뭔가 창작해보고 싶다는 열정, 그리고 동시에 더 강하게 느껴진 열등감까지.

이 작품이 내게 불러일으킨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는 시간이 지나도 쉬이 잊히지 않는다.

 

소년의 풍경

미술의 기본 도구는 아니지만 레고는 분명히 좋은 표현 도구다.

정형화된 작은 블록을 합쳐서 만들어내는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상상력에 한계가 있는 것이지 도구에 한계가 아니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방문객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작품 소개를 보면 브릭캠퍼스에 방문한 사람들이 만든 것을 전시한 것이라고 한다.

누구나 창작할 수 있다.

상상력만 있다면.

 

브릭, 하면 레고가 먼저 떠오르지만, 이런 형상의 블록이 레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위의 작품은 레고가 아닌 브릭으로 만들어진 작품.

 

브릭의 본질을 설명한 작품

레고의, 브릭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는 다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브릭캠퍼스는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관람자들에게 뭔가 만들어보면 어떠냐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다.

 

아이언 미키!!

사뭇 진지한 분위기의 작품들 속에서 창작에 대한 고민에 빠져서 관람을 진행하다 보면 엄청난 작품을 만나게 된다.

 

엔드 게임, 서울숲!!

아... 이건 못 참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대규모 전투가 서울숲에서 벌어졌다면 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압도적인 크기의 건물은 레고로 만들어진 갤러리아 포레.

 

어벤져스 멤버들이 총출동

서울숲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전투는 물론이고, 전투를 피해 도망가는 시민들까지 구석구석 묘사가 잘 되어 있다.

 

MCU의 캐릭터들이 곳곳에서 활약중

정신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에서 좋아하는 히어로가 어디에 있나 찾아보기도 하고,

아이에게 어떤 영웅이 어떤 능력이 있는지 이야기도 해주는 등, 꽤 오랜 시간을 이 작품 앞에서 보냈다.

 

엄청난 사이즈의 작품

곳곳에 LED가 심어져 있어서 크기도 크기지만 화려하기도 엄청 화려한 작품.

이런 걸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역시 나는 아직 창작에 대한 미련이 있긴 있는데...^^;;;

이런 작품을 보고 있으면 텐션이 쭈욱 올라가지만... 뒤돌아서면 그 텐션 어디로 사라지는 건지...;;;

 

스파이더맨의 명장면을 강릉역에서!! 심지어 지하철도 아닌 KTX!!

별이는 엔드 게임의 대규모 전투보다 이 작품을 더 좋아했다.

별이의 MCU 최애캐는 스파이더맨이기 때문!! >ㅂ<)d

(그런데 아직 영화를 보지도 않았는데..;;)

 

호랑이 가족

디즈니 전시코너가 다음엔 야외 전시장을 잠시 들렀다 갈 수 있다.

작품이 많은 것은 아니고 그냥 호랑이 가족을 잠시 만나는 정도.

 

강릉 브릭캠퍼스가 열리는 파인아트라벨

이 코너의 의미는 호랑이 가족보다는 브릭캠퍼스가 열리는 파인아트라벨 호텔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일 듯.

1편에서 소개한 레고 카테고리 건축물의 형상이 바로 이 모습이 이었다.

 

사진으로 다 소개하진 않았지만, 이런 소소한 작품이 많이 있다

야외 전시코너에서 다시 실내로 들어가면 다양한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삼국지 열전. 오호대장군과 제갈량, 유비

브릭헤즈 스타일로 표현된 삼국지 인물들.

 

충무공 이순신

역시 브릭헤즈 스타일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실물(??!!).

 

역사속 위인들

나폴레옹과 세종대왕, 링컨에 이어서...

 

슬램덩크 북산고 멤버들과 라이언과 친구들

슬램덩크와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들까지 다양한 브릭헤즈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무대가 되는 온천 여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온천 여관도 있었는데, 전시 테이블이 360도로 회전하면서 뒷면까지 감상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 어쩐 일인지 가오나시가 점령 중

... 일단 어딘가 원작과 차이가 좀 많이 나는 것 같지만, 신경 쓰면 지는 것!!

거미 할아버지가 일하는 보일러실(?)도 묘사되어 있다. ㅎㅎㅎ

 

팅커벨과 후크 선장

별이를 겁에 질리게 만든, 꽤 사이즈가 큰 후크 선장과 팅커벨.^^;;

근데 내가 봐도 좀 무섭긴 하더라...ㅋㅋㅋ

 

옵티머스 프라임

테크닉 부품을 주로 이용한 옵티머스 프라임!!

레고 커뮤니티에서 테크닉 부품을 메인으로 로봇을 만드는 것을 보고는, 나도 한 번 해봤는데... 도통 감도 못 잡겠더라...;;

그래서 테크닉으로 만들어진 로봇을 보면 그저 감탄스러울 뿐.

 

Labster alive와 각종 음식 레고들

위의 랍스터 작품은 오토 타마 작품으로 젓가락을 움직이면 랍스터가 움직이는 기믹이 있다.

내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소개되어서 알고 있는 사실.^^;;

 

아이언맨, 해리포터, 배트맨

보는 각도에 따라서 그림이 달라지는 모자이크도 있었다.

 

타노스, 볼드모트, 조커

보는 방향에 따라서 작품 속 주인공과 라이벌이 등장하는데, 

 

모자이크 중앙에서 찍은 사진

경사진 브릭을 사용해서 만든 트릭으로,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DIVE

전시의 마지막은 DIVE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물속에서 물고기와 함께 유영하는 듯한 사람의 모습이다.

 

작품의 아래쪽에는 역시나 명언이

시원한 푸른색의 조명 덕분에 맑고 깊은 바다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했다.

이곳에 가만히 앉아서 작품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 영감이 떠오를 듯한 기분이 들었다.

별이는 이 곳에 들어와서 바닥에 앉더니, 아주 잠시 뿐이지만, 이 작품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내 생각을 읽은 것인지 마나님은 만약 원하면 이곳에서 잠시 혼자 있다가 나와도 된다는 제안을 해주셨는데...

별이가 함께 나가자고 보채면서, 나도 깨끗하게 포기. ㅋㅋ

 

작품에 대한 설명

제주와 부산에 있는 브릭캠퍼스를 가 보진 못했지만, 강릉 브릭캠퍼스의 규모는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지금은 끝난 창원 브릭캠퍼스 관람기에서 소개된 작품들 중에 상당수가 강릉 브릭캠퍼스에는 없었기 때문.

입장료가 동일하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가성비가 그리 좋은 전시회라고 하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하지만...

멋진 작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었고, 창작에 대한 자극과 로망을 갖게 해 준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전시회였다.

작품이 더 많았다면 감상하다 지쳤을지도 모르고..ㅎㅎㅎ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 더 크게 열고 있는 브릭캠퍼스를 보고 싶다는 욕심도 조금 생겼다...^^;;

 

전시는 이것으로 끝났지만, 레고를 베이스로 하는 전시회였던 만큼 전시만 있으면 뭔가 아쉽지.

체험기로 채워질 3편이 남았다.^^;;

 

2021.11.25 - [내가 본 것들/일탈] - 2021년 8월 강릉 브릭캠퍼스 3편

 

2021년 8월 강릉 브릭캠퍼스 3편

2021.11.19 - [내가 본 것들/일탈] - 2021년 8월 강릉 브릭캠퍼스 1편 2021년 8월 강릉 브릭캠퍼스 1편 최근에 방문한 전시회 포스팅을 하려다 잊고 있던 전시회가 떠올라서 급하게 올리는 포스팅. 이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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