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시대를 풍미했던 영화 "Back to the Future"에 등장했던 타임머신 자동차 드로리안.어제 나는 이 드로리안을 중고 자동차 매매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야 말았다. 내 또래의 아재들이 어린 시절에, 그리고 더러는 지금도 열광하는 영화 "Back to the Future"를 정작 나는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SF를 싫어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해저 2만리"라던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같은 SF적 요소가 짙은 이야기를 좋아했음에도 이 영화는 어째 나와 인연이 없었다. 아마 TV에서도 몇번 방영을 했을텐데도 못 봤다. 아니 안 본 건가? 어쨌든 이 영화는 나랑 접점이 없다. 그런데 드로리안이라니.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차는 드로리안이 아닐 수가 없다. 어제 중고차를 한 대 구입했다. 애..
어떻게 보면 중2병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나는 삶의 것들에 하나씩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간다.그런 것들은 평범하고 특별할 것 없는 내 삶을, 내 나름대로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그렇게 남들은 알 수 없는 나만의 의미들로 채워가던 삶에, 남들도 알 수 있는 아주 확실한 의미가 생겼다. 4월 16일. 사회적으로도 평범하지 않은 날이 되었고, 개인적으로도 결코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던 날,나는 아빠가 되었고, 마나님은 엄마가 되었다.아이를 낳는 고생은 온전히 마나님의 몫이었기에 그저 나는 안쓰러워하고, 고마워할 뿐.(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그저 손을 잡아주는 것 뿐이 할 수 없었던 것이 참 안타깝다..ㅠㅜ)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마나님과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며 이런 이야기를 한 ..
마왕 신해철씨의 부고 소식에 마음이 무거운 월요일 밤입니다. 어린 시절 함께 한 그의 음악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벌써 이렇게 가버리다니... 조만간 친구들과 노래방이라도 가서 그의 노래를 부르며 애도해야겠네요. 마왕은 갔지만 저는 아직 여기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기 때문에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면 하루에 4번, 10분~15분의 짧은 산책을 합니다. 하루종일 사무실에만 있으면 햇빛을 볼 일도, 몸을 움직일 일도 없기 때문에 시작한 습관입니다. 혹시 일하기 싫어서 잠시 도망치는 것이 아니냐라고 물으시면 저도 그 편이 더 정확하다고 답하겠습니다.ㅎㅎ 오늘도 그렇게 오후 일과가 끝나고 야근이 시작되기 전에 잠시 산책을 나왔습니다. 일일호프가 예정되어있던 주간부터 조금씩 바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