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대공황 시기의 미국. 자신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들과의 불화 때문에 영화 감독 칼 덴험은 몰래 영화를 찍기로 결심한다. 영화를 찍으러 떠나기 전 그는 거리에서 무명의 코미디 배우인 앤 대로우를 만나고, 시나리오 작가인 잭 드리스콜과 함께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섬으로 영화를 찍으러 떠난다. '스케일이 큰 영화'하면 떠오르는 감독의 대표는 얼마 전까지 제임스 카메론이었다. 그의 손을 거친 영화들은 여지없이 엄청난 스케일의 영화였고, 그는 그것을 너무나 웅장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하곤 했다. 터미네이터 1, 2가 그랬고, 에일리언 2가 그랬으며, 그의 대표작인 타이타닉이 그랬다. 이제 거대 스케일을 잘 찍는 감독 대표에 한명을 더 추가해야한다. "피터 잭슨" '반지의 제왕'에서 엄청난 스케일의 영..
"나는 오늘 남들에겐 다 있지만, 나에게는 없는 것 세가지를 알았다. 나는 내년이 없고, 첫사랑이 없고, 주사가 없다...." 프로 야구 선수인 동치성은 여자 친구에게 실연을 당한 후 설상가상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그는 자신이 자주 가던 바에 가서 미친듯이 술을 마시고, 그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바텐더 한이연 덕에 여관으로 옮겨지고 자신에게 없는 것 세가지를 알게된다. 영화 속에서 동치성은 언제나 자신에게는 첫사랑이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그가 결코 여자를 못 사귀어본 것은 아니란 것을 알게된다. 어째서 여러 사람을 사귀어본 동치성이 자신에게는 첫사랑이 없었다고 말을 하는 걸까? 물론 사랑을 해야 사귀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면 자신도 그 여자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일..
자, 이제 우리는 미야자키의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준비를 마쳐야한다. 그는 '원령공주'와 '센...'에서 느껴지던 다카하타의 색깔을 벗어버리고 그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무국적인 그러나 분명히 일본이 아닌 서양의 색을 입고 있는 그만의 모습으로. 미야자키 최고의 남자 주인공 '하울' 미야자키를 상징하는 80세의 노인으로 변해버린 '소피' 최초의 '러브 스토리' SMAP의 기무라 타쿠야의 목소리 판타지적인 느낌이 가득한 세계 이 애니메이션 역시도 미야자키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풍부한 감수성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한 장면, 한 장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아름다운 영상들이 보는 사람의 넋을 빼놓는다. 10대의 소녀에서 80세의 할머니로 변한 소피의 귀여운 행동들과 하울의 멋지면서도 연약한 모습은 결코 잊을 수 ..
부제 : 잡힐 듯 잡히지 않은 그 무엇. 그리고 나의 삶의 되돌아봄. 이 소설은 러시아가 체코를 침략하고 그것에 반한 운동이 한참이던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때를 살아간 네 명의 인물들. 토마스와 테레사. 사비나와 프란츠. 그들은 이 책의 제목처럼 가벼움과 무거움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분류할 수는 없다. 그들은 각각의 영역에 서 있었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르게 구분할 수 있었다. 토마스 - 가벼움을 추구하면서 무거움을 원하는 인물. 그는 테레사를 사랑하면서 사비나와의 관계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완전히 청산하지는 못한다. 그는 행동에 커다란 지침이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의 비중은 가변적이다. 사비나 - 그녀 삶의 주된 목적은 배반이다. 아니, 그녀가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