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은, 아니 증명하는 학문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고대에 전해오는 문헌을 연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발굴을 통한 유적 및 유물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역사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문헌만으로, 혹은 유물이나 유적만으로 증명되거나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이 두가지가 모두 갖추어져있을 때에 비로소 실제적인 의미가 된다. 이 두가지 분야 중에서 발굴에 관한 학문이 바로 흔히들 말하는 고고학이다. (철모르던 시절엔 고고학과 사학의 차이를 잘 알지도 못했고, 인디아나 존스 덕분에 꽤나 낭만적인 상상까지 했었다..-ㅂ-;;) 이 책은 중국의 발굴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은나라에서부터 당나라까지의 발굴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송 때의 유적에 대해서도 조금 다루고 있..
장장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작년에 읽다가 포기하고 올 해 여름방학부터 시작해서 기말고사가 시작되기 전 즘에 끝났다. 고전적인 문체에 나름대로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그게 아니면, 이 번역가가 엉망이었던 지.-_- 솔직히 번역이 엉망은 아니었다. 다만 나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이런 식의 대화 문장을 접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접한 그리스 로마 신화나, 일리아드 오딧세이아는 정말이지 너무 현대적이었다. 어쨌든, 지금 다 읽었다. 서양철학은 니체가 나타나기 전까지 플라톤에서 시작해서 플라톤으로 끝난다고 했다. 크리스트교의 신학 교리 또한 플라톤의 사상을 그 바탕에 깔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읽어봤다. 서양철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그리고 때마침 찾아온 정..
이 책을 사게 되었던 계기는.. 그 당시 구상하고 있던 만화의 자료로 쓰기 위함이었다. 내가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악마의 위계질서였는데, 우연히 보게 된 PC용 게임 디아블로 매뉴얼 중에 지옥의 서열을 나열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를테면.. 악마 중 최고 서열은 루시퍼이고 그 아래 바알과 메피스토펠레스가 있고, 몰록같은 여타의 신들이 그 아래의 위계를 이룬다는.. 뭐.. 그런 내용. 나는 각 악마에 대한 기원과 능력, 서열 관련된 이야기들을 알고 싶어서 이런 저런 책을 뒤적이다가 악마의 문화사라는 책을 발견했다. 그리고 당장 구입.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나의 이런 기대를 요만큼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이 책은 악마라는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지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악마라는 존재..
신화를 좋아한다. 왜인지는..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책을 읽을 당시부터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 중 그리스 로마 신화가 꽤 많았던 것은 기억한다. 언제인가 세상에 수많은 신화들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들을 얻어가면서.. 북구의 신화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이 사용되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오! 나의 여신님'이 아닐까..^^;- 어쨌든.. 그 후로 그리스 로마 신화가 아닌 북구의 신화들에 대해 자료를 찾기 시작했지만.. 별다른 자료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판타지 라이브러리라는 전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20권이 넘게 있던 시리즈 중에서 가장 먼저 손이 간 것은 2번째인 '켈트 북구의 신들'이었다. 이상하게 서설만 길게 되어버렸는데...-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