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군대에서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땐..-_- 그냥 난해하고 지루한 책이었다. 총 4부로 나눠져있는 내용 중 2부까지 겨우겨우 읽고는 포기해버렸었다. 제대한 후에.. 이리저리 책을 빌려서 니체가 썼던 책을 비교적(?) 순서대로 읽어보았다. (비극의 탄생 - 이 사람을 보라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여전히 난해한 건 마찬가지..-_- 하지만 그 앞뒤에 나와있는 나름의 해설서들을 통해 그의 사상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금 짜라투스트라~를 읽기 시작했다. 그 책의 2/3쯤 읽었을 때...갑자기 알 수 없는 감동.. 가슴벅참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내가 살아가야 할 방향이다!! 라고 흥분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었다. 그런 감동은 지금까지 내 평생에 에리히 프롬의 '사랑..
나는.. 신화나 전설 등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그 얼토당토 않은... 솔직히 말해서 근대 이후로 쓰여진 화려한 문체와 치밀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것도 아닌... 가끔은 앞뒤 내용도 어긋나고, 황당무계한 내용이 가득한 신화와 전설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관련 서적도 나름대로 자주 읽는 편인데.. 그런 책들을 읽을 때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책이 바로 '제임스 죠지 프레이져'의 황금가지였다. 이탈리아의 '네미'라는 곳에 관련된 전설이다. 그곳에는 '숲의 왕'이 살고 있었다. 그는 풍요의 여신 '디아나'의 애인이자, 그 여신의 사제이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을 계승자는 그 숲에 있는 성스러운 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 나무를 꺽은 후 '숲의 왕'을 죽여야지만이.. 대를 이어 다음 '숲의 왕'이 될 수 있다. 이..
Xⁿ×Yⁿ=Zⁿ n이 3이상일 때 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 X,Y,Z가 0인경우는 제외. 이것이 페르마의 정리이다. 이 17세기의 수학자는 자신은 이 정리를 증명했지만 책의 여백이 부족해 증명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이 말이 350년동안 아무도 풀지 못하는 정리로 굳어진 것이다. -_-; 수학에 대해 별다른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이 문제의 난이도를 감히 파악할 수 없지만.. 350년 동안 아무도 풀지 못했다면 굉장한 문제는 문제인가 보다..-ㅂ-;; 아무튼 이 정리는 1994년 앤드류 와일즈라는 세기의 천재가 풀어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사람이 이 문제를 푸는 과정을 적어놓았다. (증명을 적은 책이 아니다.. 어려운 책이 아니란 소리..^^;;) 이 책은 이 문제가 풀리기까지의 고대에서 현대에 ..
해적의 역사... 라디오에서 소개된 것을 읽고 구입하게 되었다. 사실 해적에게 별다른 흥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나에겐 보물섬에서 보여진 해적의 낭만적인 생활이나, 해적만화에서 등장하는 자유롭고 거칠면서 남자다운 생활이라는 것이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_-;; 그냥 샀을 뿐이다..(아마 이 말이 가장 적절한 표현일 테지...흠...) 올컬러로 된 상당히 화려한 책이었다. 겉만...-_-;; 저자는 내게 해적의 생활이라는 진실을 말해주었다. 그 험하고 잔악한 모습들.. 비참한 말로들... 우리가 그동안 각종 만화나 영화, 소설 등에서 쌓아온 그런 모습들은 전부 거짓이라고 말해주는 것들.. 내가 만화에서 봤던, 실제의 이름을 빌어온 해적들의 진실..-_- 드레이크 경과 키드 선장의 이야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