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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09년 4월 8일 수요일 날씨 맑음. 왜이리 피곤한게냐..-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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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째 몸이 노곤하니 무겁다.
갑작스레 찾아온 봄 때문에 생체 리듬이 아직 적응을 못해서 인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졸음이 쏟아지는 듯한 기분을 벗어나질 못한다.
그래도 해야할 일이 있다고 자꾸 스스로를 부추기고는 있지만
생각따로 몸따로.
게다가 애당초 느긋한 구석이 많은 놈이라..ㅋ
아아, 봄은 잠의 계절이어라.
떨어지는 꽃잎처럼
내 눈꺼풀도 자꾸만 아래로 떨어지고.
그대 포근한 무릎만 있다면
무릉도원이 바로 지척이니.
나는 쟁기도 책도 다 팽개치고
그저 여기에 흐르고만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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