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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프로젝트] 제작기 - 짐 스파르탄 & 구프 2.0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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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프로젝트] 제작기 - 짐 스파르탄 & 구프 2.0 [2]

☜피터팬☞ 2014. 3. 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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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작업에서 세척까지 끝냈으니 이제 서페이서를 올릴 차례.

서페이서는 기본 밑색을 깔아주는 작업으로, 아마 도색을 하는 사람들은 이 과정이 갖는 의미를 다 알 것이다.

서페이서 작업을 포함한 도색 작업에서 제일 고민이 되는 것은 부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나누느냐 하는 것이다.

다른 색을 칠할 때마다 에어브러쉬를 세척해줘야하니, 되도록이면 같은 색의 부품끼리 도색을 하는 것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일단 내부 프레임부터 도색을 하기로 결정.


내부 프레임에 해당하는 부품들에 서페이서를 올렸다.


그런데 도색 집게를 꽤 많이 사용했음에도 내부 프레임에 해당하는 부품을 한번에 처리하기는 무리였다.

그 이유는 바로 손가락 때문인데... 손가락을 하나씩 모두 분리해놓다보니 손가락 하나당 집게 하나가 필요하다.


빨간원에 표시된 부품들이 손가락 부품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부품들은 미어켓이 아니고 손가락 부품들인데 도색 과정에서는 크기가 작든 크든 집게는 하나가 필요하다.

그러다보니 손가락처럼 작지만 갯수가 많은 것들을 도색하기 위해서는 집게와 공간이 그만큼 필요할 수 밖에 없다.


몸통처럼 큰 부품도, 손가락처럼 작은 부품도 어쨌든 집게는 하나가 필요하다.


그래서 먼저 손을 후딱 도색해서 집게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내부 프레임의 본격적인 도색에 앞서 손의 도색을 끝마치기로 했다.


구프의 손가락 부품들.


미어켓이 아니라 구프의 손가락 부품들..^^;;

관절이 연결된 상태로 도색할 경우 가동에 따라서 도색이 안 된 부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두번씩 작업해줘야 한다.



짐 스파르탄의 경우 연방군의 기본색인 흰색을 올리고...



구프는 지온군의 기본색인 이탈리안 레드로 색을 올린다.

구프는 원래 사출색이 파란색이지만, 나는 진영에 따라 색을 맞추기로 했으므로 기본색과는 상관없이 내 맘대로 도색!!


뚜닥뚜닥 드디어 완성~!!


손등 부품에 데칼과 마감제를 올리고 조립하는 것으로 짐과 구프의 양손을 완성했다.

내부 프레임은 메탈릭 컬러 고유의 색을 살리기 위해서 따로 마감제를 뿌리진 않았다.



그리고 확보된 집게들...

손은 크기는 작지만, 완성하고 난 후에 확보되는 집게는 32개...

손바닥과 손등, 그리고 손목 부품까지.. 손은 크기는 작지만 부품 개수는 다른 부위에 비해 많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남은 부품들에 서페이서를 올린다.


손을 완성하니 메탈릭 컬러가 뿌려질 나머지 부품들에 모두 서페이서를 올릴 수 있었다.

위의 사진에 있는 부품들은 모두 메탈릭 컬러로 처리될 예정.


서페이서 작업을 하는 김에 몰드를 메꾸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음각으로 파여진 몰드가 잘 메꿔졌는지 확인하려면 역시 서페이서를 뿌려야하고,

퍼티와 사포질을 계속 반복해야하는, 살짝 지겨운 작업이기에 나같은 경우 초반에 끝내는게 마음이 편하다.


몰드를 메꿀 부품들에 퍼티를 올린 사진.


남들은 몰드를 만드는데 나는 오히려 몰드를 메꾸고 있으니...-_-;;;

하지만 키트의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서 내게 필요한 것은 몰드를 만드는 것이 아닌, 메꾸는 작업이다.


퍼티를 메꾸기 전 종아리 장갑.퍼티로 몰드를 메꾼 후.


위 사진의 왼쪽을 보면 부품에 음각으로 몰드가 세겨져 있다.

퍼티를 바른 후 사포질을 하면 오른쪽과 같이 음각에 메꿔진 퍼티들만 남아있다.


퍼티가 굳은 후 열심히 사포질을 한 결과.


퍼티가 굳은 후 사포질을 한 결과물이다.

사진으로만 보면 대충 몰드에 퍼티가 채워져서 몰드가 메꿔진 것처럼 보인다.

이것들이 제대로 작업이 됐는지 확인을 하려면 서페이서를 뿌려보면 확실하다.


사포 작업이 끝나면 다시 서페이서를 뿌려본다.


대충 몰드가 메꿔지긴 했지만... 위 사진의 붉은 원 안을 자세히 보면, 아직 몰드가 다 메꿔지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레드 퍼티는 수축이 심하고 아직 내 스킬이 부족한 관계로 몰드가 깨끗하게 메꿔지진 않았다..ㅠㅜ


종아리 옆 장갑은 더 심하다..;;;


역시 사진 속의 붉은 원 안을 보면 몰드가 제대로 메꿔지지 않은 것이 확인된다.

이 경우... 다시 퍼티를 바르고 굳기를 기다려서 사포질을 하고 서페이서를 다시 올리는... 지겨운 반복작업이 기다릴 뿐이다..;;

아오... 다음 진도는 또 언제 빼라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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