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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열정/조립모형

[개인 프로젝트] 제작기 - RGM-79C 짐카이[2]

☜피터팬☞ 2013. 8. 2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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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작기를 올렸던 것이 작년 12월...;;

그러니까 무려 8개월 동안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하고 있었다는 이야기...-_-;;

개인적으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이런저런 바쁜 일이 많기도 했지만

일단은 내가 게을렀기 때문에 이런 늦은 업데이트가 되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버닝하여 어느 정도 작업이 진행되었기에 또다시 작업기를 남긴다.

 

지난 작업기에서 가동성이 근래의 킷들에 비해 떨어지는 짐카이의 다리를 퍼건 1.5로 바꾸는 것을 보여주었다.

기왕에 작업한 거 다리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발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또다른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내가 구한 발 장갑 부품이 모두 페담의 발이라는 것. 

달롱넷에서 퍼온 페담의 종아리와 발...

 

페담의 발 사진을 보면 짐카이의 밋밋한 다리 디자인에 비해 패널라인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래 예정이었던 짐카이의 발. 원래는 이렇게 밋밋하다.

 

다리는 민짜인데 발만 페널라인이 많은 건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

페담의 다리 장갑들에 있는 패널라인을 퍼티로 메꾸기 시작했다.

 

일단 퍼티를 바르고(왼쪽 부품) 마른 후에 사포질을 한다(오른쪽 부품).

 

나름의 완성도를 위해 열심히 작업했다.

 

열심히 퍼티를 바르자!!

 

사포질을 마친 후의 부품들. 기존 패널라인이 있던 곳에 퍼티가 채워져있다.

 

퍼티를 열심히 바르고 사포질을 한 후에 서페까지 올렸다...

그런데 역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모양인지 군데군데 퍼티가 제대로 작업되지 않은 것이 서페 작업 후 드러나더라...

OTL....

그래서 다시 사포질.....ㅠㅜ

 

서페를 올린 후에 부품 확인 후 다시 사포질. 퍼티 작업이 엉망이었는지 건질 부품이 하나도 없었다는...ㅠㅜ

  

다시 퍼티를 바르자....

 

퍼티를 다시 바른 후에는 역시 다시 사포질을 해야한다.... 지겨웠다...;;;

 

처음 퍼티를 바를 때는 신너를 섞지않고 그냥 퍼티만 발랐는데, 그 경우 아무래도 퍼티가 좀 뻑뻑하다.

그래서 2차 작업에서는 신너를 조금 넣어서 퍼티를 발랐다.

프라모델 작업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퍼티를 많이 사용하시는데, 나는 사용 빈도가 적어서 그런지 영 익숙해지질 않는다.

일단 너무 지겹다는 것이 문제...-_-;;

 

이번 작업의 교훈이라고 한다면.. 퍼티 작업에는 되도록 신너를 좀 넣고 작업하자는 것!!!

 

2차 퍼티 작업을 마치고 서페를 올린 부품. 이제 좀 마음에 든다.

 

접사가 어려워서 좀 멀리서 찍긴 했는데... 확실히 패널라인은 잘 메워졌다.

 

암튼 퍼티 작업 후에 서페까지 올리고 본격적인 도색에 들어가는 일만 남았다.

 

도색을 위해 열심히 악어집게로 부품을 끼워서 준비한다.

 

이렇게 도색 준비를 마친 것이 5월 말이었는데... 막상 도색을 시작한 것은 8월....

아.. 정말 길고도 긴 시간이었다...-_-;;

 

게다가 도색도 간단히 해결되지가 않더라...;;

도료의 문제인지 나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도색을 하고 건조 중인 부품들을 살펴보니,

몇몇 부품의 도료가 뭉쳐서 밑색이 드러나는 부품들이 있었다...ㅠㅜ

훌륭한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지만 난 훌륭하지 않으므로 탓할꺼다...-_-+

(사용한 도료는 스머프사의 울트라 화이트... 잊지않겠다, SMP!!!!ㅠㅜ)

 

도료가 뭉쳐있어서 조심스럽게 사포질을 한 부품....ㅠㅜ

 

도색을 한 모든 부품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고 특정 부품들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는데.. 원인을 모르겠다.

동시에 작업을 했던 만큼 도색 중의 조건은 모두 같았는데...복불복인 느낌이랄까..-_-;;

 

주로 어깨 부품과 사이드 스커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사포질 대기 중인 부품들... 끙..

 

어쨌든 열심히 몇몇 부품들의 도색을 마치고...

일단 몸통부터 완성할 생각으로 데칼작업까지 고고~!!

 

데칼을 고르고 붙이는 것도 간단한 작업은 아니다..;;

 

완성도를 높이려면 일단 도색을 1차적으로 마무리하고 데탈의 모양과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좋지만...

나는 그런 부지런함도 없고 나의 느린 작업 속도를 생각하면 그냥 마음가는데로 붙이는 것이 최선.

 

기본적으로 짐 카이의 색상은 푸른색과 흰색으로 하려고 생각했었다.

푸른색의 경우 투톤으로 작업하기 위해서 코발트 블루와 퓨어 블로를 사용했는데....

퓨어 블루의 경우 약간 투명끼가 있어서인지 도색할 때 뿌리는 양을 잘 맞추지 않으면

같은 색을 사용했음에도 부품에 착색된 색이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퓨어 블루로 도색한 목둘레 부품과 콕핏 덮개 부품. 콕핏 덮개 부품이 훠~~ㄹ씬 진하다..;;;

 

결국 색을 못맞추고 달라져버린 부품....-ㅅ-;;

불행인지 다행인지 두 개의 킷을 동시 작업 중인데, 부품끼리는 희한하게 색이 얼추 맞는다..;;

난... 부지런하지도 않고 신너탕 따위는 상상도 할 수 없으므로 그냥 패스하기로 했다..-ㅂ-;

(실은 아주 예전에 신너에 한번 부품을 담갔다가 부품이 녹는 경험을 한 뒤로 일반 프라의 신너 세척은 엄두를 못 낸다;;;)

 

코발트 블루로 예쁘게 칠해진 몸통. 콕핏도 그냥 이 색으로 할 껄 그랬다...

 

몸통에 관련된 부품은 도색과 데칼 작업에서 마감제까지 모두 끝난 상황.

이제 몸통을 조립해보자!!

 

조립 대기 중인 녀석들. 비교적 초창기 킷이라 그런지 부품이 많은 편은 아니다.

 

역시 군데군데 메탈 부품을 이용해서 디테일을 높였다.

그런데 붙여놓고 보니 메탈 부품에도 클리어 도료로 도색을 해주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쿨럭...

 

엉덩이 쪽의 버니어. 굳이 도색을 안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만들고 보니 좀 허전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역시... 난 부지런하지도 않고 블라블라블라....

일단 작업 진도가 좀 빨리 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장 큰 상황에서 몸통 완성!! >ㅂ<

 

보통 모델러였으면 완성품이 예닐곱번은 나왔을 기간 동안 겨우 완성된 몸통...

 

뭐... 이런저런 문제가 존재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만족은 스럽다..-ㅂ-

일단 주역 기체도 아닌 배경으로 쓸 녀석들이기도 하니 완성도가 좀 떨어져도 괜찮다고 생각 중...- 3-ㅋ

 

연방군 모 소대의 2호기와 3호기라는 설정이다. 1호기는.... 언제 작업할 수 있을까...ㅠㅜ

 

꽤나 긴 시간동안 겨우 몸통을 완성했다.

지금까지 내 작품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완성되기는 했지만 이 녀석들은 더 오래 걸려버렸다..;;

부품도 더 많고 꽤나 고민하며 만든 자쿠도 이때 쯤에는 완성이 되었는데...

 

이제 팔, 다리, 백팩, 무기....가 남았는데........... 언제 또 만들어...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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