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 류

어디갔어, 얘네들? 다 어디갔어?
어릴 때 오락실에 돈도 없이 가서 남들 이 게임하는 거 구경하고 그랬잖아.
구경하고 친구들이랑 "어류겐", "아도겐", "와따따뿌겐"하고 놀았잖아.
얘네 다 어디갔어??

... 스트리트 파이트는 여전히 계속해서 시리즈가 나오고
이건 우리의 전통(?) 게임도 아니지...-_-;

언젠가부터 매번 앉아있거나 서있는 사람만 그려서 좀 역동적인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그려볼라고 하니까 생각하는 장면이 없더라.
"역동성"만 생각하고 그냥 손이 가는데로 내버려두니 나오는 건 스트리트 파이터의 류.
초반 그림을 시작할 무렵에 자주 그려보던 캐릭터였기 때문일까.ㅋ

회사에서 대충 그려서 완성했다.
연필로 대충 윤곽만 잡고 펜으로 디테일을 잡았는데... 다 그려놓고 보니 엉망이네..ㅋㅋㅋㅋ
인체 비례 공부를 꼭 하리라고 마음만 먹고 그냥 이 정도면 됐지하고 넘어갔던 것이 이런 때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역시 난 일단 공부를 좀 해야 뭐라도 흉내내지 그냥은 안 된다니까..-_-;

암튼 그래도 또 간만에 그림.
그림은 완성했을 때의 즐거움도 있지만 그리는 과정에서의 즐거움도 만만찮다.ㅎㅎ
게다가 둘의 성격은 전혀 달라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의 즐거움은 그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