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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콤비(Kombi) 캠핑카 #1022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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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콤비(Kombi) 캠핑카 #10220

☜피터팬☞ 2013. 11. 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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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성으로 뭐든 일단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나의 이번 포스팅은 레고.

이 블로그에서 레고는 첫 포스팅이긴 하지만 갑자기 생긴 취미는 아니다.

전부터 짬짬이 여유가 생길 때마다 하고 있었던데다 창작품도 만들어본... 여유만 있다면 지속적으로 하고 싶은 취미.

어쨌든 그 대망의 첫 포스팅의 주인공은 바로 폭스바겐사의 마이크로버스 콤비 캠핑카되시겠다~!!

레고의 일련 넘버로는 #10220인데, 일전에 어느 카페에 올라간 리뷰를 보고 무척 매력적인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올해 하와이 신행 중에 마느님와 합의를 보고 얻은 녀석.


일단 실물 한번 보고 가자.


구글링으로 얻은 실물 사진...


위 사진이 실제 마이크로버스 캠핑카인데...

레고로 만들어본 후의 감상을 미리 말하자면, 정말 레고의 표현력은 끝이 없다고 할 정도.

아.. 참고로 블로그의 레고 사진들은 클릭하면 커진다는 사실..^^;



#10220 박스의 앞뒷면.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인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위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레고로 참 아기자기하게 잘도 표현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지 않는가.


먼저 박스를 열면 봉지에 쌓인 각종 부품들과 설명서가 튀어나온다.

이때 시간이 대략 3시 50분쯤.





설명서는 무려 두 권!!



설명서 한권은 내가, 다른 한권은 마느님이 맡아서 조립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각각의 설명서는 완전히 독립적이지는 않다.

두번째 설명서를 제대로 따라가려면 역시 첫번재 설명서까지는 진도가 나가야 제대로 된 조립이 가능하다.

하지만 부품별로 만드는 건 어느 정도 가능하니, 조립 시간도 줄이고 함께 즐기기도 할겸 같이 시작.


시작은 내가 두번째 설명서를 담당하고, 마느님이 첫번째 설명서를 담당했다.

아무래도 띄엄띄엄 만들어야하는 두번째 설명서보다는 

순서대로 제대로 따라가야하는 첫번째 설명서가 더 쉬울 것이라는 생각에 그렇게 한 것인데....

악세서리만 만들면 되는 두번째 설명서의 조립보다 몸체를 만드는 첫번째 설명서의 조립이 난이도가 조금 더 있더라.



그래서 시작한지 30분 정도 지난 후에 서로 설명서를 바꿔서 조립을 진행하기로 했다.



늘어놓은 부품이 어마어마하다...;;

봉지에 들어있을 때보다 깔아놓으니 더 많아 보인다.

게다가 카페트의 털이 길이서 작은 부품들은 털사이에 숨어버리더라는...;;

확실히 레고 조립할 때 초반은 부품 찾는 것이 가장 어려운 듯...-_-;



마느님이 조립한 마이크로버스의 엔진.

고무줄로 기어가 연결되어 있는데... 실제로 작동하거나하는 건 없다..-ㅂ-;

그냥 데코일 뿐. ㅋㅋ



버스의 바닥은 체크!!

....버... 버거킹...??



엔진이 있던 부위가 덮혔다.



내부 구성품들과 함께 뒤쪽부터 옆면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내가 만들고 있는 동안 마느님이 만든 것들. 창과 지붕 등등.



오른쪽 면을 다 만든 상태.

이때가 대략 2시간이 지나있었다.

무한도전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얼른 간식을 사온 후에는 무한도전을 시청하면서 조립!!



자동차의 천장과 앞 유리가 완성되었다.

나는 아직 옆면을 다 만들지 못 했는데..;;;

은근 마느님의 작업속도가 빨랐다는...ㅎㅎ



무한도전이 시작될 당시의 완성상태.




왼쪽부터 클러치, 브레이크, 액셀레이터, 그리고 기어까지.

정말 깨알같은 디테일이다. ㅋㅋ

앞면 다 만들고나면 보이지도 않을 부품들인데...^^;;

그런데... 클러치와 브레이크가 일체라는 건 비밀..;;

음... 이거 오토매틱이었던 건가...-ㅂ-;;




옆면을 반쯤 올리는 것으로 첫번재 설명서에 나와있는 조립을 모두 마치고 이제 두번재 설명서로 이동!!

마느님이 만들어놓은 부품들을 이용해서 간단히 조립만 하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까지 완성된 상태에서 본 뒷면.




차의 뒤쪽에 달려있는 문으로 엔진을 구경할 수 있다.

이런 디테일 때문에 레고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거다...ㅠㅂㅜ)d


이제 앞면도 슬슬 올라간다.





운전대와 앞좌선 문도 슬슬 모양을 잡아간다.



창문에는 종이로 만들어진 커튼이 달린다.

이 커튼은 제품 안에 포함 된 것인데... 제일 위에 실물 사진의 커튼과 비슷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양 옆의 창문도 슬슬 완성이 되어 간다.



창과 창틀, 그리고 앞좌석 지붕까지 조립.




그리고 뒤쪽의 지붕도 달아주었다.

지붕은 마느님이 아까아까아~~~~까 완성해놓아서 나는 그냥 얹어놓기만 했다..-ㅂ-

조립은 거들 뿐....훗.



이제 마이크로버스의 상징인 앞면만 달아주면 된다.

앞면 역시 마느님이 아까아까아~~~~~까 완성해놓은 상태.




오오... 이제야 이 녀석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듯!!

참고로 앞에 달려있는 폭스바겐 마크는 스티커이다...^^;

아무리 표현력이 좋은 레고라고는 하지만 무리하게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 된다..ㅎㅎ





드디어 완성된 캠핑카~!!!

완성된 길이가 30cm에 이르는 꽤 큰 사이지의 레고다.

덩치가 있는 만큼 디테일도 살아있고, 존재감도 있는 것이 만들고 나니 무척 흐뭇하더라.

완성된 시간은 대략 10시...!!!!!!!!

혼자서 했다면 아마 하루만에 완성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지도...-ㅂ-;;;

마느님 땡큐~~!!




앞좌석의 좌우 문과 옆문, 그리고 지붕이 올라간다.

저 올라간 지붕은 역시 실물을 고대로 옮긴 것~!!

만들면서 저것의 기능은 환풍기같은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는데...

혹시 아시는 분??

아시면 리플 부탁해요..^^



이제 차가 완성이 되었으니, 완성된 차의 뚜껑을 열고 내부 인테리어를 구경해보자.



차 문을 열면 고급스런 체크무늬 타일과 정면에 테이블이 보인다.

테이블 위에는 고급(?) 글라스가?!!



차의 문에는 수납장이 달려있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할 듯.



수납장 옆에는 거울과 그 아래 서랍장이 있다.



거울은 여닫이 식으로, 그 뒤편에는 작은 공간이 있다.

하지만 아래의 서랍장은 그냥 데코일 뿐 열리진 않는다..^^;;

누차 말하지만, 아무리 레고(?)라지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된다. ㅋㅋ



거울 뒤의 공간에는 티셔츠가 걸려있다.ㅋㅋ

창문을 통해 보이는 티셔츠.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 저게 티셔츠인지 뭔지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고만..-_-;;



문이 달린 맞은 편 면에는 실내등이 있다.

탁상등과 벽등,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천장에도 등이 있다.



오븐과 식수대까지!!

오.. 이 캠핑카 정말 마음에 든다...-ㅂ-

사진찍으면서 마느님이랑 우리 나중에 이런 차 사서 캠핑다니면 좋겠다고 수다를 떨었다.

언젠가 이런 차를 타고 전국일주를 하는 것도 무척 낭만적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 로또를............. 응?

그런데.. 후라이펜 옆에 있는 것은... 솔???

왜지?? 설겆이할 때 쓰는 솔인가...;;;




위에서 본 내부 전경.

테이블의 앞 뒤로는 큼직한 의자가 놓여있다.



뒤쪽 의자 뒷편에는 작은 화분도 있다!!! 정말 이거 디자인하신 분 센스가 발군이신 듯!! ㅋㅋㅋㅋ



의자 사이에 있는 테이블은 저렇게 아래로 접힌다.



그리고 테이블을 접으면 뒤쪽 의자를 눕혀서 침대처럼 만들 수 있다~!!!

진정한 캠핑카!!!

아.. 진심 갖고 싶다...ㅠㅂㅜ

이거 있으면 집은 없어도... 될 리가 없지.-_-;



차량 앞 쪽의 계기판.

계기판이 참 아날로그 스럽다는...

핸들 위의 속도계(?)는 조립하기 전에 시계라고 추측되던 부품이다....-ㅂ-;;



뒤쪽의 깨알같은 주유구 디테일.

정말 뭐 하나 빼먹는 거 없는 레고의 디테일이란...'-')d




차량 앞뒤로 번호판을 붙이고 진정한 완성.


레고는 일정 수량의 제품을 생산하고 나면 더 이상 생산하지 않아서 모든 제품이 다 한정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하와이 레고 매장에서 몇녀석을 두고(2만번대 건축물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 그리고 콤비) 고민고민했다.

모두 다 탐이 났지만, 콤비의 단종 소식도 있고 해서 기념으로 이 녀석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정말 몇시간을 고민했던지...-ㅂ-;;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부품도 많고, 크기도 큰 만큼 디테일적인 면도 살아 있어서 만들고 난 후의 만족감은 매우 크다.

(그리고 그만큼 전시 공간의 압박도 좀 있다..^^;;)

레고 시리즈 중에서 영화 등 원작이 있는 경우 로열티 때문인지 가격에 비해 부품이 적은 경우가 많은데,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크리에티브 시리즈 정도는 아니지만 가성비도 좋은 것 같다.


여유가 된다면 계속해서 레고를 즐기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역시 나는 가난한 콜렉터..ㅋ

앞으로 또 이런 큼지막한 녀석을 만질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그런만큼 나에게 이 녀석의 가치는 여러가지 면에서 매우 높다...^^

게다가 프라모델과 달리 이 녀석은 충분히 내 아이에게 양보할 수 있다는 심적 여유도 있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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