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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10년 8월 24일 화요일 날씨 흐리고 비. 앗, 깜짝이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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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명록에 스팸 공격이 사라져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 찢어죽이고 살을 갈아서 닭모이를 줘도 시원찮을 스팸공격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일기장이나 리뷰 등 다른 게시판으로 옮겨갔다는 것을 며칠 전에 깨달았다..-ㅅ-;
특히 일기장이 심했지...ㅋ
방명록의 글은 다수의 글을 한번에 지울 수가 있지만 일기장 댓글은 그게 안 되어서
한참을 지우다 지우더 몇개의 일기에 남아있는 스팸은 눈물을 뒤로 한 채 남겨두었다.
그리고 오늘 스팸이나 지워볼까란 생각으로 들어왔다가 무려 2003년의 일기를 나도 모르게 읽고 말았던 거지....
....
진짜 놀랐다..ㅋㅋㅋ
지금의 내가 거기에도 있었을 줄이야..-ㅂ-;;
정말이지 7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도 나란 녀석 어쩜 이리 1mm의 성장도 하지 못하고 있다냐..;
하긴.. 키가 클 나이는 지나기는 했다만..ㅋㅋ
표현 방법만 좀 더 감성적이고 과격할 뿐이지,
생각하는 구석이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 없이 주변 사람들만 걱정시키기 딱이더구만.
뭐, 지금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 지내지 않으니 걱정하는 사람은 아주 많진 않겠지만,
어쨌든 여전히 유아기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가 얼마나 창피하던지..
혼자있는데도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이다..ㅋ
이거 퇴행성 관절염은 들어봤는데, 아마 퇴행성 사고능력이라는 병이 있다면 아마 내가 그 병 환자일 듯..'-'/
암튼, 창피하면서도 웃기기도 하고 조금도 안 변했다는 사실에 좀 서글프기도 하고..^^;;
물론 정말 안 변한 것은 아닐꺼야.
그 무지막지했던 2003년이 지난 후에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겪었으니깐.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난 연애는 정말 못하는 사람이라는 거..ㅋ
그 때의 경험은 확실히 트라우마가 되어 남아있는 건 그 때와 지금의 내가 다른 점 중 하나이기도 하고.헐.
일기를 읽으면서... 내 친구가 내게 말한 내 화법의 문제점..
주어나 보어를 빼고 말한다는게 무슨 소리인지도 조금 이해했다.ㅋ
지금 오래된 일기를 읽으면 느낌만이 남아있을 뿐 무슨 사건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는..;;
하지만 그 당시엔 쓰기가 너무 부끄러웠어..;;;
부끄러워 죽고싶어서 정말 죽으면 얼굴이 빨간 채로 죽어서 얼굴에 피가 몰려 죽었다고 생각할 정도로..ㅋㅋ
그렇게 일기를 쓰다보니 내가 말하는 방식도 그렇게 좀 변했는 지도 모르지.
암튼, 놀란만큼 스스로에 대해 다시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 것 같다.ㅋ
무엇보다 예전의 의문들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면서,
이번엔 좀 더 확실하게 답을 구하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도 생기고..ㅋ
아... 정말 나 민폐 캐릭터였어...ㅋ
미안해. 나 자신에게.
좀 더 의젓해진다고 해서 사람들이 돌 던지진 않는다는 거 알고 있으니까...
나, 이번엔 정말 조금은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볼께.
32살이나 먹고 다짐하기엔 좀 늦은 감도 없잖아 있지만 말이지..ㅋㅋㅋ
I promise that I try to love myself by doing my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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