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3년 7월 31일 목요일 날씨 맑다가 흐림. 분명하게 해둘 것 본문

일기

2003년 7월 31일 목요일 날씨 맑다가 흐림. 분명하게 해둘 것

☜피터팬☞ 2003. 8. 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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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렸지 누군가 나의 뒤를 쫓고 있었고
검은 절벽 끝 더 이상 발 디딜 곳 하나 없었지
자꾸 목이 메어 간절히 네 이름을 되뇌었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구원"이었어
마른 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 꺼야

내가 미웠지 난 결국 이것밖에 안되보였고
오랜 꿈들이 공허한 어린 날의 착각같았지
울먹임을 참고 남몰래 네 이름을 속삭였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희망"이었어
마른 하늘을 달려 나 그댕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 꺼야

허약한 내 영혼에 힘을..
날개를 달 수 있다면...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구원.. 그리고 희망...

그래.. 그것 하나는 분명하게 해두어야겠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함으로 해서
분명히 힘든 일도 있고, 스스로 무너지거나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항상 즐겁고 기쁜 일은 아니라고...어디선가 나왔던 것처럼..
확실히.. 내가 좋아하는 상대로 인해 내가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지치고 힘들었을 때..
내가 우울하고 짜증났을 때..
모든 일을 다 내팽겨치고 싶을 때..

그 사람에게 미칠 조그마한 나의 영향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그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의 미소를 보면서..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새롭게 힘을 얻고, 에너지를 충전한다.

그래..
확실히 내게 그녀는 어떤 의미에서 구원이고 희망이다..

이것은 분명하게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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