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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05년 3월 10일 목요일 날씨 흐리고 비. 신학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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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확실히 신학기가 분명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밤이 되어 느즈막히 학교를 나올 때면, 종종 마주치게 되는 술에 절은 학생들.
지하철역에서 서로 부축하고, 업고, 의자에 힘겹게 앉히는 사람들.
막차 시간이 가까워질 수록 오히려 점점 더 많아지는 젊은이들의 물결.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다른 대학교의 고등학교 혹은 중학교 동창생들과의 대화들.
(신학기엔 술마실 일이 많아서 집에 가는 시간이 비슷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ㅋㅋ)
그들은 가끔은 우리 과 후배, 때로는 우리 동아리 사람들, 그리고 대부분은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러고보면, 나도 몇 년 전에는 그들 중 하나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렇게 보는 그런 모습은 무척 신선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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