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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he Fog(1980) [존 카펜터] 본문

감상과 비평/영화

영화 - The Fog(1980) [존 카펜터]

☜피터팬☞ 2006. 12. 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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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위치한 안토니오 베이.
마을이 만들어진 지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바다에서는 이상한 안개가 출몰한다.
안 개 속에는 무엇인가가 존재하는데...

음. 보고싶은 영화를 봐서 좋긴 한데...
기대와는 많이 동떨어진 느낌.
2005년 판 The fog를 왜 그렇게 만들었는 지에 대한 의문이 약간 풀렸달까.ㅋ
치밀한 내러티브를 원하던 나의 기대는 많이 엇나가고 말았다.
매드니스에서는 그렇지 않았는데 말야.

단지 안개에 치중한 그의 의도는 잘 맞아떨어진 듯.
안개가 주는 공포감은 2005년 판보다는 훨씬 좋았으니까.
기술적인 면에서는 아무래도 리메이크판이 더 좋았지만,
그래도 분위기 면에서 난 오리지널의 판정승을 주고 싶다.

2005년판을 보면서 아쉬웠던 앨리자베스는
1980년판에서는 더욱 붕 뜬 느낌.
이 영화 속에는 주연은 없다.
단지 등장인물만이 존재할 뿐.
주연은 말 그대로 안개가 주연이다.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신선함이 느껴지는군.

죽는 사람들이 깔끔하게 죽는 것은 좋았는데,
왜 그 사람들이 죽는 지에 대한 당위성과,
그걸 해결하는 방식이나 전체적인 연결은 놀라울 정도로 느슨하다.
내가 공포 영화에서 너무 많은 걸 바라는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기대를 채우지 못해서 생기는 아쉬움은 남는 걸.

순서대로 봤다면, 리메이크판을 좀 더 고운 시선으로 봐주었을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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