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프라모델 부분 재도색

짐 스파르탄과 구프를 도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도색 중인 킷들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고 이전에 도색을 끝냈던 자쿠들에게서 문제가 생겼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전에 도색한 것의 일부가 떨어져나간 것!!! 

1차 멘붕이 찾아왔다... OTL

상태를 보니 오래된 페인트가 조각나서 떨어져나가듯이 어깨 장갑의 도색 일부가 갈라져있던 것.

손으로 몇번 만지니까 바로 저렇게 떨어져버리더라.

킷의 원래 색으로 도색을 했다면 어떻게 참고 넘어가겠지만 아예 다른 색으로 했기 때문에 저대로 둘 수는 없는 상황.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아주 잘(?) 떨어져나갔다..-_-;;

프라모델의 경우 봉지에서 막 뜯었을 때 플라스틱이 금형에서 잘 떨어지라고 이형제가 뭍어있기 때문에

도색을 하기 전에 킷을 잘 세척해야하는데 아무래도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문제인 듯 하다.

물론... 내가 제대로 도색을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ㅠㅜ

그런데 이 위에 같은 색을 다시 입히고 마감재를 올리면 좋겠지만, 그 경우 붙여놓은 데칼까지 전부 덮여버릴 위험이 있다.

그래서 마스킹 테이프를 준비.

데칼들만 마스킹 테이프로 덮고 다시 도색을 하려고 했는데....

마스킹 테이프를 한번 붙였다 혹시나 하고 떼었더니 데칼이 같이 떨어져버렸다....ㅠㅜ

2차 멘붕의 시작....ㅠㅜ

다행히 저 데칼은 여분이 있으니 여분의 데칼로 다시 붙이기로 하고 다른 곳은 마스킹 테이프로 덮어준다.

혹시나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데칼이 안 붙은 다른 곳에 마스킹 테이프를 한두번 붙였다 떼어서

마스킹 테이프의 접착력을 좀 없애고 붙였다.

이제부터가 제일 중요한 작업인데, 그것은 사포로 잘 갈아내는 것이다.

도색된 부분이 갈라져서 떨어진 부분은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확대해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녹색이 프라모델이고 붉은 색이 프라모델에 안착되어 있는 도료이다.

이런 상태로 그대로 도료를 뿌리면 그 위에 새 도료가 앉기 때문에 각이 진 것이 나중에 눈에 띄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포로 잘 갈아내서 위의 그림처럼 도료와 프라모델 사이의 각진 부분을 

매끄럽게 갈아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위에 도료를 올리면 끝.

그렇게 사포로 열심히 갈아주었다.

킷의 원래 상태가 곡선이고 약간 전체적인 평탄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스폰지 사포로 갈아주는 편이 좋을 듯.

그 후에는 면이 잘 갈렸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페이서를 다시 올려준다.

올려준 면을 확인해보니 나름 매끄럽게 잘 정돈된 것 같다.

그 후에는 다시 도료를 이쁘게 올려준다.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하고 보니... 음... 이전에 뿌린 색과 이질감이 좀 느껴진다.

(게다가 또다른 도색 균열도 눈에 띈다... 하지만 내 눈엔 안 보여, 안 보여, 안 보여...ㅠㅜ)

마스킹 테이프 주위에 서페이서가 뿌려졌는데 대충 뿌리다보니 서페이서가 제대로 안 덮여졌다...-_-;

하지만 마감재를 뿌리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될 테고 또 작업하는 것도 귀찮으니 그냥 가자.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높은 완성도를 요구했다고.. 쩝..-ㅂ-;;

다시 데칼을 올리고...

마감재까지 다 뿌린 상황.

음.. 처음에 도색작업을 한 부분과 이질감없이 도색이 아주 잘 되었다.

사진에서도 희미하게 드러나는데 이 부분은 마스킹 테이프의 흔적이 제대로 감춰지지 않았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더 확연히 아주 잘~~~ 보인다......;;;;)

아, 몰라. 더 이상 신경쓰게 하지마.-_-;

그리고 다시 말끔한 상태로 조립.

사실 도료가 갈라진 곳에 작은 원형 몰드가 있었는데 사포질을 하면서 그 몰드가 거의 사라져버렸다..;;

그 부분은 흔적만 남아있는 상태인데... 몰드까지 다시 살리면서 작업을 하는 것은 내겐 너무 고난이도의 작업이었다..;;

도료가 떨어진 것을 감춘 것만으로도 난 대만족.

이 작업과는 별도로 구프와 짐 스파르탄의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다만 귀찮아서 업로드를 안 할 뿐이지..;;;;

연휴를 맞이하여 조만간 작업 내용을 한번에 업로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