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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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마] 어벤져스 토르

☜피터팬☞ 2014. 11. 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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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장식장의 피규어들을 순서대로 리뷰하는 것이었지만...

기본적으로 워낙에 게으른 성격이라서 순서대로 하다가는 맨날 옛날 피규어만 리뷰하겠다는 생각에 뽑아든 신상 리뷰.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좀 늦어버린 리뷰이긴 하다..^^;;


어쨌든 오늘의 주인공은 피그마에서 출시된 어벤져스의 토르다.

어벤져스 영화를 보고 푹 빠져버려서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한순간의 망설임없이 구입을 결정했다.

(심지어 어벤져스 멤버 중에 토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그저 어벤져스 팀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말이다.)

물론 여유가 있었다면 좀 더 비싸고 재현도도 좋은 녀석을 구입했겠지만... 

그쪽 제품들보다 이쪽 제품이 더 메리트가 있는 부분도 있어서 크게 고민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


어벤져스 마크가 붙어있는 이 시리즈는 현재 토르에 이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까지 나와있는 상태.

나머지 녀석들도 곧(이라고 쓰고 '내킬 때'라고 읽는다..;;) 순서대로 리뷰를 올릴 예정.


먼저 박스샷.(사진은 누르면 좀 더 커진다.)



전면에는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투명한 제질로 되어 있고, 피그마 시리즈 넘버 216이 적혀있다.



옆면에는 토르의 확대샷이 찍혀있는데, 제품의 수준도 딱 저정도의 퀄리티다.

실제품의 이미지는 아래에서.



반대쪽 측면에는 토르의 다른 이미지가 프린팅되어 있다.

이쪽 측면샷은 굉장히 연출이 잘 된 사진이라고 생각한다..ㅋ



뒷면에는 토르의 액셧샷이 나와있다.

사실 액션피규어를 만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할텐데... 저렇게 프린팅된 자세를 잡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ㅋ



박스에서 바깥 세상으로 나오는 토르~!!!

위의 연출은 국내에서 나름 유명하다고 알려진 액션 피규어 블로거가 자주 써먹는 연출인데...

루리웹에서 보고는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서 따라해봤다..^^;



"날 꺼낸게 네 놈이냐."



정면 샷. 상체가 굉장히 강조된 조형이다.



든든한 가슴팍이 느껴지는가?? 배우가 몸매가 좋으니 피규어도 역시...;;



조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팔이나 다리 조형도 좋아서 자세를 잘 잡아주면 무척 멋진 라인이 만들어진다.



우람한 등빨. 남자는 뒷태로 말한다는데... 토르는 제대로 말하는 듯. ㅋ



처음 나왔을 때 참 말이 많았던 머리.

애당초 이쪽 시리즈가 사이즈가 크지 않은, 1/12 정도다보니 정밀한 조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실물을 그래도 가져다놓은 듯한 핫토이급과는 가격도 사이즈도 전부 반인 현실에서 저 정도의 얼굴이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게다가 계속 보다보니 이상하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굉장히 잘 만들었다는 생각까지 드는 것이....



이미 객관성은 어디 가져다버리고 팬의 마음으로만 보고 있는 듯...;;

어쨌든, 토르의 얼굴은 이정도면 합격점이라고 본다.


다만 앞머리는 좀...;;;



갑옷 부분은 메탈 느낌 부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무광으로, 도색 퀄리티는 좋은 듯.

물론 기본적으로 내가 꼼꼼히 살펴보는 타입이 아니고 어느 정도의 도색 미스는 쿨하게 넘어가는 편이라 발견하지 못한 지도.

게다가 액션 피규어인 만큼 어느 정도 가지고 놀다보면 도색 까짐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이라 그 부분은 좀 너그럽다.


하지만 그렇다고 도색 상태 자체가 나쁜 수준은 결코 아니다.



피그마 특유의 관절.



여성 캐릭터들의 경우 팔꿈치의 저 관절이 거슬리는 경우가 있는데...

토르는 워낙 근육질의 울룩불룩한 팔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팔꿈치의 저 관절이 묘하게 거슬리지 않더라.

피그마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가끔 아쉬웠던것이 저 관절 형상인데... 토르는 그런게 적어서 더 좋았다.



다만 다리쪽은 팔에 비해 매끈한데다가 위치가 관절이 더욱 도드라지는 위치라 모양을 좀 헤치긴 한다...ㅠㅜ



옆에서 보면 더욱 확연히 드러나는 무릎 관절...ㅠㅜ



토르의 부품들. 피그마 전용 스탠드와 손 4개, 묠니르 망치, 그리고 천으로 된 망또.

사진에는 하얀색이라 잘 안 보이지만 무빙 아이용으로 나온 손잡이가 있다.

무빙 아이는 좋지만, 다른 표정의 얼굴이 없는 걸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사실 좀 그렇긴 한다. ㅋ 기왕에 가지고 놀 것이라면 표정이 좀 많은 편이 다양한 연출을 하는데 도움이 될 텐데..-_-;




손파츠는 편손과 묠니르를 잡을 수 있는 손이 추가로 제공된다.




묠니르의 도색이나 모양도 꽤 신경써서 내준 편.

묠니르용 주먹손에 끼울 때는 손잡이를 분해해서, 손잡이만 손에 쥐어준 후 망치머리를 다시 조립하면 된다.



망또는 토르의 머리와 등의 장식을 떼어내고 구멍의 홈에 핀으로 고정하게 된다.

설명서를 보면 어렵지 않게 조립할 수 있고, 천을 몸에 고정시키는 결합력도 나쁘진 않은데...

천의 재질이 좀 뻣뻣하고 별다른 장치가 없어서 펄럭이는 효과 따위는 기대할 수 없다...;;



이제 망또를 걸치고 영와 속 모습으로 제대로 등장한 토르!!

그래도 정면 사진은 좀 그럴듯하게 찍혔다.



뒤에서 보면... 아..... ㅠㅜ

저 밋밋함... 어쩔꺼야...;;;;


뭐... 아까도 말했듯이 저가형이니까.. 저가형이니까... (눈물을 머금고 참아야지... 끅..끅...)



토르의 가동성을 보여주는 한 컷.

아이언맨의 주먹찍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다리가 길고 팔이 짧아서 완벽한 주먹찍기 자세는 어렵다..;



정면에서는 괜찮아보였지만.. 측면에서는... 쿨럭. 결국 모든 각도에서 자연스러운 주먹찍기 자세는 어렵다는 이야기 ㅋ

(뭐... 배우 자체가 몸이 저런 걸 어째...-_-; 아, 뭔가 질투나네... 젠장.)



뒤에서 본 자세는 망또가 많이 가려서 뭐 잘 안 보이지만... 밋밋한 망또는 아주 자~알 보인다...-_-;;


뭐.. 주먹찍기가 안 되는 하지만, 사실 가동성이 나쁜 것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가동성은 매우 흡족할 정도로 좋은 것이 주먹찍기를 했을 때 저 정도까지 자세가 나오는 킷이 많지는 않다..^^;;

사실 위의 자세를 보여준 것도 피그마 토르가 가동이 꽤 좋은 편이라는 걸 이야기하기 위해서이다..^^;;



피그마 토르의 다양한 자세를 위한 특징 중에 하나는 바로 뒷머리다.

위 사진을 보면 뒷머리가 퍼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호~



뒷머리에는 관절이 숨겨져 있어서 저렇게 목을 꺽는 것에 맞춰서 꺽어질 수 있다.



덕분에 살짝 긴 뒷머리를 가지고 잇음에도 고개를 들 수 있는 당당한 토르(?)가 되었다!!



다만 뒷머리를 들면 머리가 빈 것이 티가 나는 각도가 생긴다는 것이 문제..-_-;;

(뭐 실제로도 작품 속에서 머리가 좀 빈 캐릭터.... 토르 팬분들 죄송합니다..;; 하지만 사실이잖... 퍽)



여튼 뒷머리는 생각보다 시원하게 올라가 주기 때문에 머리를 뒤로 꺽는 가동에도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렇게 보니 말괄량이 아가씨가 트윈 테일로 머리를 묶은 것 같아 보이기도...;;



토르를 비롯해 출시된 어벤져스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무빙 아이!!

앞서도 말했듯이 다른 표정이 없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이 작은 사이즈에 무빙 아이라니!!

덕분에 좀 더 자연스러운 시선 처리가 가능하다.



아래로 내리깔아보는 모습. 위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시선이 다른 걸 알 수 있다.



물론 눈동자를 자연스럽게 맞추는 것도 꽤나 어려운 일이긴 하다.

게다가 사이즈가 작다는 것은 그만큼 섬세하게 눈동자를 맞춰줘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금만 움직여도 눈동자가 확확 움직여버리니...ㅠㅜ


여튼 무빙 아이 덕분에 이런 연출도 가능하다..'-';



눈 모으기!!!!



토르 팬분들... 2차로 죄송합... 퍽.



자연스러운 시선처리는 역시 다양한 연출을 가능하게 한다.

고개를 다 꺽지 않고 옆으로 시선을 처리한 연출.



이 장면을 촬영하고 나니 무빙 아이가 왜 멋진지 이해하게 되었다는...ㅠㅜ

표정이 없어서 아쉬웠던 것이 좀 상쇄되는 컷이었다. ㅋ


이제 묠니르 액션!!

하지만 액션샷은 그다지 많이 찍지는 않았다. ㅋ



선택된 자에게만 허락된 망치 묠니르!!

토르 엉아(아니 동생인가...;;) 팔이 두꺼워서 팔을 올리는게 좀 버거운 듯. ㅋ



덩치가 커서 그런지 약간의 자세만 잡아도 꽤 역동적으로 보이는 장점이 있다.

관절 강도나 가동범위 역시 나쁘지 않아서 자세를 잡는 재미도 있고.



위의 주먹찍기에서 보듯이 사실 고관절 쪽의 설계 때문에 다리가 90도 이상 올라가긴 어렵긴 하다.

하지만 그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자세를 잡아보면 매우 만족스럽게 연출이 가능하다.



이런 토르의 멋진 연출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허리 가동이 매우 좋은 편이기 때문인 듯.

허리쪽에는 움직일 수 있는 가동 포인트가 한 곳 더 있어서, 덩치에서 오는 역동성 이외에도 

자세 자체가 매우 역동적으로 잡히고 자연스럽다.



앞서도 이야기했던 고가의 핫토이 시리즈가 아니라 비교적 저가의 피그마를 선택한 것도 바로 이런 가동성 때문이었다..;

핫토이가 조형도 좋고 재현도도 높고 하지만.. 주먹찍기같은 과감한 자세를 연출할 수 있는 가동성은 잘 안 나오니까.

물론 또 크기에서 오는 박력이라던가 리얼함 덕분에 아주 약간의 자세로도 멋진 연출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쿨럭...

(그래.. 사실은 돈이 없어서 여기서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ㅠㅜ)



묠니르 던지기 자세~!!



연출을 할 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피그마 전용 스탠드에 자꾸만 망또가 걸린다는 것...;;



스탠드의 지지대에 망또를 걸치는 것도 이상하고 저렇게 옆으로 두는게 그나마 답이긴 한데....

썩 마음에 드는 연출은 아니다..-_-;;



어떤 분들을 보니까 저 망또 끝에 제과점에서 주는 철사를 넣어서 모양을 잡기도 하던데... 나도 고민 좀 해봐야겠다 ㅋ



원래 영화쪽 캐릭터 상품은 핫토이가 여러모로(가격도, 완성도도) 유명하지만, 

사실 나같은 가난한 콜렉터는 덜컥 사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뭐.. 많이 가지고 놀지는 않으니 그냥 한번 팬심으로 지르고 대충 자세 잡아놔서 세워놓으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기왕에 멋진 액션을 보여주는 녀석들이라면 마찬가지로 그 녀석들을 재현한 녀석들도 멋진 액션으로 전시하고 싶어서

피그마로, 비록 완전히 닮았다고 보기에는 많이 힘들지만, 구입한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크기에 이 정도 재현도면 더 이상 바라지도 않고...ㅎㅎ

다만... 어벤져스 시리즈가 판권 때문인지 어벤져스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녀석들은 다른 피그마 시리즈에 비해 비싸긴 하다.

농담을 조금 보태면 피그마 토르 3개 살 가격이면 핫토이 토르도 가능할 정도의 가격.

응? 그렇게 따지니까 핫토이가 또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 것 같네... 이 기회에 하나 구입... 아.. 안 돼!! 정신차려!!


어쨌든 리뷰가 끝나고 토르는 현재 장식장 속으로 들어가있는 상태다.

곧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도 들어가긴 할텐데... 헐크나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는 언제 나오는 거냐..ㅠㅜ

최소한 헐크까지는 나와줘야하지 않겠니?? 응?? 피그마야..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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