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자, 이제 우리는 미야자키의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준비를 마쳐야한다. 그는 '원령공주'와 '센...'에서 느껴지던 다카하타의 색깔을 벗어버리고 그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무국적인 그러나 분명히 일본이 아닌 서양의 색을 입고 있는 그만의 모습으로. 미야자키 최고의 남자 주인공 '하울' 미야자키를 상징하는 80세의 노인으로 변해버린 '소피' 최초의 '러브 스토리' SMAP의 기무라 타쿠야의 목소리 판타지적인 느낌이 가득한 세계 이 애니메이션 역시도 미야자키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풍부한 감수성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한 장면, 한 장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아름다운 영상들이 보는 사람의 넋을 빼놓는다. 10대의 소녀에서 80세의 할머니로 변한 소피의 귀여운 행동들과 하울의 멋지면서도 연약한 모습은 결코 잊을 수 ..
1986년 작품이다. 내가 굳이 제작 연도를 밝히는 것은 여러가지 의도가 있지만.. 일단 무엇보다, 오래된 작품임에도 현재 나온 작품들과 견주어도 특별히 나쁠 것이 없고, (그만큼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완성도가 높다고 할까. 기술적인 부분이나 세련미는 조금 부족할 지도 모르지만..) 무엇보다 그 당시 작품이니 만큼 내가 좋아하는 셀 작업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미 원령공주, 나우시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토토로 등으로 너무나도 친숙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다. (사실 그 전부터 이 감독은 불법 루트를 통해서 우리에게 친숙해져 있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무겁지않으면서, 그의 세계관을 잘 반영하고 있고, 무엇보다 신나고 유쾌하다. 아마도 다른 극장판 만화영화보다 오히려 TV판이었던..
이건 '센...'보다 훨씬 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가깝다..-ㅂ-; 음.... 그러나 이 만화에서 내가 느낀 인상은... 지브리 녀석들이 '센과 치히로..'에서 히트한 것에 자극받아서 비슷한 거 하나 더 찍고 싶고.. '귀를 기울이면'에 나왔던 고양이 남작이라는 캐릭터도 맘에 들고... 그래서 둘을 조합해서 만들어낸 만화...-_-; 뭐, 지브리가 그 전에 보여주었던 어떤 주제의식 내지는 비판의식보다는.. 그냥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정말 아이들을 겨냥한 듯한 만화..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정말 모두 그냥 즐기기를 바란 것이겠지...^^; 하지만... 뭐, 주인공 소녀의 순수한 모습이 내 맘에 들었다. 고양이 남작에게 반해버린 것도 귀여웠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