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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인사동에서 '나'를 만나다. - 천성명 전시회 '달빛 아래 서성이다'를 다녀와서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상. 인사동의 여타 특색있는 갤러리들처럼, 이 갤러리도 자신만의 색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전시되어 있는 작품이 만드는 색이기도 하지만, 갤러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색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의 의미 모두에서, 나는 처음으로 갤러리 상의 색을 만났다. 그 안에 있는 천성명의 색도 함께. 하얗고 무채색을 띈 조형물들. 사기인 듯 깨어지고 금이가 있는 작품들. 멍하고 무표정한 얼굴들과 살아있는 듯 진짜같은 눈동자. 하지만 시선은 멍한 눈동자. 조용한 실내를 울리는 작은 소리들. 우울하고 암울해서 때때로 무서운 느낌마저 드는 꿈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갤러리를 따라 천천히 움직이다 보면,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 각각의 공간은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것은..
기록한 것/일탈
2005. 1. 25.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