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자신이 읽어왔던 모든 책의 내용은 기억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비롯한 신상에 관한 것은 기억하지 못하는 잠바티스타 보도니. 애칭은 얌보. 객관적인 사실만을 기억하고 있는 얌보는 자신의 삶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어린 시절 자신이 살았던 시골의 농장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성장기를 함께 보낸 소설과 음반, 만화를 찾아내면서 자신의 삶을 재구성해보기 시작하는데... ------------------------------------------------------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은 언제나 내게 커다란 즐거움이다. 그의 소설들은 나에게 일종의 지적 수집욕을 일깨우고 그의 천재성에 대한 질투와 동경을 동시에 불러 일으킨다. 한마디로, 정말 읽을 맛이 나는 작품이 그의 작품이다...
황제와 교황의 대립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이단 심판관이 횡횡하던 14세기의 한 수도원. 황제측과 교황측의 종교적 화해를 모색하기 위해 황제측에서 파견된 영국 바스커빌의 윌리엄 신부. 하지만 윌리엄 신부가 도착하기 하루 전에 수도원에서는 한 수도사가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다. 윌리엄 신부의 뛰어난 통찰력을 본 수도원장은 황제측과 교황측 대표가 도착하기 전에 이 사건을 마무리짓고 싶어하며 윌리엄 신부에게 이 사건의 수사를 맡긴다. 하지만 하루에 한명씩... 묵시록적 예언의 형태로 벌어지는 살인 사건. 윌리엄 신부는 이 사건이 기독교 세계의 자랑이자, 이 수도원의 자랑이기도 한 장서관에 있다고 보고 조사를 펼치지만, 여기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가며 그의 조사를 방해한다. 점점 불안한 양상을 띄며 대립해..